밭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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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고향 이야기

2021. 4. 10.

    2021년 4월 10일~11일


   아침 일찍 고향집에 내려왔다. 이제 행락철이라 주말에는 출발을 지체하면 길이 많이 막힌다.
우선 지난 수요일 밭에 성토작업 부탁한 것을 확인하고 치과병원 그리고 정형외과병원에 어머니를 모시고 다녀왔다.
오후에는 밭에 거름을 넣고 지난겨울 전에 탈거하여 창고에 보관했던 지하수 펌프를 꺼내 밭에 설치했다.
이제 농촌은 활기를 띠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일전 이웃 형님에게 부탁해 전지작업을 한 우리집 명품 소나무

작년에는 외지 사람에게 의뢰해 30만원 들었는데, 올해는 20만 원에 했다.

 

작년에는 밭끝 집 쪽으로 단진 부분을 잔디를 사다 심었었는데 보기 싫고 관리가 잘 안되어 보강토를 쌓고 밭에 성토를 했다. 보강토 쌓는데 327만원, 성토할 흙 구하는데 18만원, 장비로 흙 펴는데 30만 원, 총 375만 원 들었다. 작년에는 흙이 흔해서 무료로 얼마든지 구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귀해 그나마 덤프트럭 한 대당 2만 원씩 주고 어렵게 구했다.

 

급하게 심을 부분만 트랙터를 가지고 계신 이웃 형님에게 부탁해 로타리를 쳤다. 

 

옥상에서 찍은 사진

멀리 주말농장에는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나와 분주히 움직이고 있고, 앞 도로에는 자전거를 탄 젊은이들이 힘차게 페달을 밟고 있었다. 이 도로는 라이더들에게 아주 유명한 라이딩 코스다.

 

밭에 거름을 뿌렸다.

 

몸이 불편하신데 그만 두시라해도...

 

작년에 썼던 지하수 펌프를 꺼내 연결하고 시운전을 했다. 

 

오늘 일을 끝내고 앉아 있으니 어머니 동네 친구분들이 오셔서 한참을 이야기 나누다 가셨다.

88세,86세이시고 어머니는 87세이시다.

마을에는 어머니 동갑인 분들만 여덟 분 계시고 비슷한 연세의 여르신이 많이 계시니 장수 마을이라 할 수 있다. 

집으로 얼른 들어가 음료수를 가져다 대접했다.

 

이튿날 아침 일찍 동생들이 오고, 일을 시작했다. 이랑을 만들고 비닐을 덮고 감자,콩,땅콩을 심었다.

어머니는 가만히 계시래도 기어다니시면서 일을 하셨다.

 

비닐호스를 밭에 늘어트리고 어제 설치한 지하수펌프와 연결했다. 시원한 물줄기가 밭을 적셨다.

 

귀경 차량에 교통정체가 심해 저녁식사 후 고향 친구와 양수역 앞 카페에서 차 한 잔을 하고 오후 8시 반에 출발을 했는데도 10시가 다 되어서야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