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중국의 조용한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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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책 이야기

2021. 6. 23.

     2021년 6월 21일

 

     서명 : 중국의 조용한 침공 , 저자 : 클라이브 해밀턴, 역자 : 김희주


    2016년 호주 정치인의 중국 스캔들이 터진 것을 계기로 중국 관련 문제를 연구하고 있는 대학교수이자 싱크탱크 오스트레일리아 인스티튜트 소장인 저자가 중국의 실체에 대하여 심도있게 파헤치고 막연하게 중국에 대한 환상에 사로잡혀 있는 호주 국민에게 경각심을 불러 있으키기 위하여 쓴 책이다.


 중공(저자는 '중국 공산당 ' 당체제국가란 의미에서 이렇게 쓴다)이 얼마나 정교하며 집요하게 국가적 역량(정확히 말하면 '당의 역량')을 동원하여 서구 자본주의 국가의 약한 고리인 호주에 대하여 지역 중국인 사회와 학계,문화계,경제계에 침투하고 결국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서술했다.
또한 '중국이 호주의 미래'라는 안이한 생각에서 무분별한 지원과 투자를 방기하는 사이에 경제적,정치적으로 어떻게 중국에 종속되어 가는지도 보여준다.


저자는 사드설치로 중국 소비자의 불매운동,화장품,전자제품 수입금지,K팝 공연금지,단체여행금지 등 43가지 보복조치를 당한 한국의 사례도 언급했다.
이것은 이미 한국은 경제적으로 종속되어 있어 얼마든지 손아귀에 넣고 주무를 수 있다는 경고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일을 다시 당해도 마땅한 대처 방법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중국은 이미 맹목적 애국심에 고취된 13억의 거대한 인민이 당의 방침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견고한 전체주의 국가가 되었다.
1억대의 CCTV,고도의 안면인식기술,빅데이터,인공지능 기술과 사회신용체제를 통하여 전 인민을 통제하여 체제에 반대하거나 맞서는 사람이나 조직이 생겨날 수 없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티벳,위그르,파룬궁 그리고 홍콩,대만 문제 등 중국의 아킬레스건을 확실히 통제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또한 미중 패권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중재자의 역할을 기대하는 한국은 한순간에 장기판의 졸처럼 태풍에 휩쓸리는 운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저자의 경고가 타당한지 알 수는 없어도 동맹을 통해서 중국을 압박하려는 미국과 어떻게 해서든지 미국의 동맹을 미국에서 떼어내려는 중국 사이에서 등 터지는 새우 꼴이 되지 않으려면 정신 바짝 차려야 하는 것이 우리의 운명임에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