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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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가족 이야기 어린이날

2021년 5월 5일 어린이날이다. 아침 일찍 서둘러 고향집으로 향했다. 우리가 먼저 도착하고 어제저녁 퇴근 후 오빠 집에서 잔 딸내미와 아들 가족이 이어서 도착했다. 먼저 어버이날 선물로 와이프가 준비한 어머니 옷, 딸내미가 준비한 모자를 어머니께 드리고 아들 부부는 용돈이 든 봉투를 드렸다. 오늘의 주인공인 손녀딸에게는 자기가 백화점에서 골라 놓았다는 무지개 드레스를 와이프가 사왔는데 모든 가족이 보는 앞에서 입혀 주었다. 어머니께서는 5만원을 증손녀에게 주셨다. 고향집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다가 아이들이 예약한 서종면에 있는 '블랙밤부'라는 식당으로 갔다.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 음식 전문점인데 가보니 우리 집안 종갓집 바로 위에 있었다. 사람들이 많은 시간을 피해 11시 예약을 했는데 12시경에는..

03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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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고향 이야기 참깨 심기

2021년 5월 1일 ~2일 어젯밤 친구 모친상 조문 다녀오느라 피곤했지만 아침 일찍 서둘러 고향집으로 향했다. 벌써 어머니와 여동생은 비닐하우스 안에서 참깨를 심고 계셨다. 지난주 이웃 형님과 이장인 이웃 동생에게 부탁해 20m 길이의 비닐하우스를 지었다. 이웃에 있던 쓰지 않는 비닐하우스의 활대를 이용하여 비용이 저렴하게(115만 원) 들었다. 비닐하우스 안의 땅을 이웃 형님이 경운기로 한 번 갈아주셨는데, 어머니께서 이미 비닐을 깔아 놓으셨다. 농기계가 없으니 온통 이웃 신세지는 일뿐이다. 참깨를 다 심고 차광막으로 덮고 물 호스를 펌프에 연결해 늘어트렸다. 비닐하우스 밖 밭에 닥터비료 15포를 날라 놓았다. 땅이 질어 직접 비료 포대를 들어 나르는 육체노동 감수,헉헉... 비가 내려 더 이상 일을..

27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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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호남&제주권 여행 [제주 가족여행 ④]성산일출봉/표선 목초지

2021년 4월 26일 여행 마지막 말,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새벽 5시 5분 아들과 숙소를 나섰다. 이른 새벽에 일출을 보기 위하여 성산일출봉을 오르는 이가 얼마나 되랴 생각했는데 5시 20분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차들이 주차장을 메우고 있었고 사람들은 일출봉 쪽으로 종종걸음치고 있었다. 바닷바람이 제법 세찼다. 헉헉대며 계단을 오르기 18분, 5시 38분에 정상에 도착했는데 이미 일출 조망 스탠드는 대부분 사람들이 차 있었고 하단에만 앉을 자리가 있었다. 5시 49분, 벌겋게 달아오른 수펑선 위로 새빨간 해의 정수리 부분이 빼꼼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일출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날씨였다. 이내 쑥 튕겨오르듯 둥근 해가 전체 모습을 드러냈는데, 동해에서 일출 때 보던 해보다 컸고, 수..

25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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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호남&제주권 여행 [제주 가족여행③]사려니숲길/평대해변

2021년 4월 25일 어제 늦게 잠자리에 들어 피곤할 텐데 약속한 대로 와이프도 새벽 5시 반에 일어났다. 대충 옷을 걸치고 살금살금 숙소를 나와 어제저녁 다녀왔던 포구 쪽으로 나갔다. 성산일출봉 왼쪽으로 일출이 시작되었다. 수평선 위로는 구름이 두텁게 깔려있어 제대로된 일출은 볼 수 없었지만, 이른 아침에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와이프와 단둘이 해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숙소로 돌아와 씻고 기다리자니 역시 새나라의 어린이인 새봄이가 제일 먼저 방문을 열고 나왔다. 아침 식사 전까지 제법 긴 오늘 아침 시간도 새봄이와 친구 되는 시간이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도 시간을 더 보내다가 느지막이 숙소를 나서기 전 파란 하늘을 배경 삼아 가족사진을 찍었다. 우선 국수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사려니숲을 갈..

25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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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호남&제주권 여행 [제주 가족여행②]한화아쿠아 플라넷

2021년 4월 24일 제주 가족여행 두 번째 날, 아침 7시 우리 방문을 제일 먼저 연 것은 새봄이었다. 다른 식구들이 늦잠을 자고, 아침을 준비하는 사이 새봄이와 나는 친구가 되었다. 특별한 일정없이 시작하는 여유로운 하루다. 이 숙소에는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책과 장난감,인형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었다. 한 개의 방 벽에는 구멍이 뚫려 원통형 미끄럼틀로 장난감 방으로 내려갈 수도 있게 꾸며져 있다. 책을 무척 좋아하는 새봄이가 몇 권의 책을 골라 우리 침대로 올라왔다. 처음에는 옆에 눕더니 이내 내 가슴팍으로 기어오른다. 손주를 안고 책을 읽어주는 시간, 최고로 행복한 시간이다. 손주와 놀이에 빠져 있는 시간, 나도 동심의 세계에 빠져 든다. 아들 부부가 유부초밥과 미역국으로 조촐한 아침 식단을 꾸몄..

24 2021년 04월

24

국내여행 이야기/호남&제주권 여행 [제주 가족여행①]빛의벙커

2021년 4월 23일 온 가족이 제주도 여행을 왔다. 3주간 제주도 여행 중인 아들 가족이 여행을 마치는 시점에 맞춰 3박4일로 일정을 잡고 같이 돌아오기로 했다. 마침 오늘이 내 생일이라 가족들이 의미를 부여하는 여행이 되었다. 티웨이 항공의 기내에서 딸내미가 생일기념으로 찍은 셀카 처음으로 콜밴을 이용하여 김포공항에 왔다. 1일 3만원하는 주차비를 고려해볼 때 콜밴을 이용하는 것이 저렴한 듯하다고 딸내미가 예약했다. 제주 여행객 폭증으로 김포공항이 혼잡하여 비행기를 놓치는 사례까지 있다는 기사를 보고 너무 서두르다 보니 공항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하고 탑승수속을 마치고 2시간이나 기다려야 했다. 제주에 도착하여 예약한 렌트카를 받고 점심식사를 위하여 아들이 예약한 식당으로 갔다. 아들 가족보다 우리..

17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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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고향 이야기 봄꽃 심기

2021년 4월 17일~18일 아침 일찍 고향집에 내려왔다. 어머니를 모시고 양수리 시장으로 나가 농협 경제부에서 그린상토 한 포대와 모종삽 두 개를 사고 하나로마트에서 필요하시다는 것들을 샀다. 돌아오는 길에 꽃을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위하여 꽃모종을 좀 사시게 했다. 집에 돌아와 꽃을 심고, 모종판에 땅콩을 심었다. 언젠가는 이렇게 어머니와 일하던 때가 그리워지겠지... 베고니아 모종 12개 한 판에 10,000원 2,000원 짜리 백일홍 모종 두 개를 샀는데 덤으로 한 개를 더 받았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어머니와 사온 꽃모종을 심었다. 어머니께서 싹을 틔워 놓으신 땅콩을 모판에 심었다. 사온 그린상토를 모판에 깔고 손가락으로 구멍을 내고 땅콩을 넣고 덮었다. 몇 주 후 싹이 올라오면 밭으로 옮겨 심을..

10 2021년 04월

10

일상 이야기/고향 이야기 밭일

2021년 4월 10일~11일 아침 일찍 고향집에 내려왔다. 이제 행락철이라 주말에는 출발을 지체하면 길이 많이 막힌다. 우선 지난 수요일 밭에 성토작업 부탁한 것을 확인하고 치과병원 그리고 정형외과병원에 어머니를 모시고 다녀왔다. 오후에는 밭에 거름을 넣고 지난겨울 전에 탈거하여 창고에 보관했던 지하수 펌프를 꺼내 밭에 설치했다. 이제 농촌은 활기를 띠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일전 이웃 형님에게 부탁해 전지작업을 한 우리집 명품 소나무 작년에는 외지 사람에게 의뢰해 30만원 들었는데, 올해는 20만 원에 했다. 작년에는 밭끝 집 쪽으로 단진 부분을 잔디를 사다 심었었는데 보기 싫고 관리가 잘 안되어 보강토를 쌓고 밭에 성토를 했다. 보강토 쌓는데 327만원, 성토할 흙 구하는데 18만원, 장비로 흙 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