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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사탕 2012. 11. 13. 01:33

 

갈...거예요.. 나는

돌아가야하는데... 내세상으로...

당신.. 걱정되네요..

늘..지키느라 바쁘고 고달픈  사람..

홀로 싸우고 혼자  감당하느라

상처를  달고사는  미련한  내 환자.

내가 준 약병속에 말라버린 들꽃처럼

떠난 나도 그리 내내 당신맘속에 머물면...

당신..괜찮을까요..

.

아마 나도 그러겠죠..

내내 그리워할테죠..

모두를.. 그 속에.. 당신을..

참 길고 그리운 꿈처럼 그렇게 많이..

그렇게 잠이 깨면 잊혀져갈 안타까운 꿈이라 여길거예요

그렇게 살아갈거예요..아마..

.

당신..뭘 해줘야할까요.. 내가..

당신 맘에 너무 오래 남지않게..

조금 기억하다 금세 잊혀지게..

그렇게 꿈처럼 사그라지게...

.

..없습니다..   없을겁니다..

이미 심장에 들어온 그대를 내보내는 방법은..

내가 들여놓은 게 아니라서

어찌 내보내는지도 알 수가 없습니다.

.

이미 죽은 심장을 다시 뛰게하고

얼어붙은 삶에 온기를 불어넣어

다시 나를 살고싶게 한 걸 아십니까

.

모르시면 좋겠습니다.

모르셔야 합니다.

.

내가 데려와 고통받게하였음을 압니다

나로인해 흘린 눈물도 압니다

지켜드린다 다짐하였고

보내드린다 언약하였음을 기억합니다.

그러니 지킬것입니다.

.

그러니 임자는 모르기를 바랍니다.

그대가 주었던 들꽃보다 어여쁜 그 웃음에 위로받은 마음도

손등에 떨어지는 그대 눈물이 검날보다 더 두렵고 힘겨웠음도

재잘대는 그대를 보며 나도 모르게 마주 웃던 서투른 행복도

장지에 비친 그림자를 쓸어보는 내 미련까지

임자는 몰라야합니다.

.

보내드리는 그 순간까지도

버리지 못할 내 어리석은 마음이

지금도... 너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