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난 그 날도 헤어진 날도 밤새 비가 내렸어 우연 처럼
하늘이 울먹이면 나도 따나서 널 그리며 둘이서 울고울어
니가 없는 여긴 니 향기로 가득해
니가 떠난 자린 아직까지 여전해
머리는 너만 기억해 가슴은 너만을 원해
미련한 두눈은 멀어지는 너만 바라봐
가슴아 이러지 마라 사랑아 나를 놓아라
왜 자꾸만 나를 붙잡아 두니
아름다운 기억도 가슴시린 아픔도 제발 모두 안고 멀리 떠나라
한숨이 내 눈물이 마를 때쯤엔 그리움이 슬픔이 사라질까
미쳐버릴 만큼 너무 보고 싶은데 죽어버릴 만큼 너를 앓고 있는데
두 손을 깨물 때에도 두 눈에 넣을 때에도
아프지 않았던 너를 이젠 잊어낼 거야
시간아 서둘러 가라 미련아 남지 말아라
왜 자꾸만 나를 아프게 하니
아름다운 기억도 가슴시린 아픔도 제발 모두 안고 멀리떠나라
나 마음 편히 쉴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