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밤..

댓글 2

일상 다반사

2008. 12. 4.

 

 

 

 

 

 


눈 내리는 밤


곽 재구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하늘의 별을

몇 섬이나

따올 수있지





노래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새들이 꾸는

겨울 꿈 같은 건

신비하지도 않아





첫 눈 오는 밤

당산 전철역에

오른는 계단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들





가슴 속에 촛불을

하나씩 켜들고

허공 속을

지친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다닥 다닥 뒤엉킨

이웃들의 슬픔새로

순금 빛 강물

하나 흐른다네





노래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이 세상 모든

고통의 알몸들이

사과 꽃 향기를

날린다네.





 

 

 

 

 

 

 

 

 

'일상 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여름 밤의 꿈.  (2) 2011.07.24
공원의 오후..  (12) 2011.05.19
고향 가는 길  (29) 2011.02.04
선상님 ! 선생님 ?  (2) 2010.10.03
개 이야기 (Dog's story)  (2) 2010.09.29
눈 오는 밤..  (2) 2008.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