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탕에서..

댓글 4

창작

2011. 1. 12.

 

 

   

음악 콕!

        Wind of change(Scorpions)-Youtube

 

 

 

 

 

 

         

 

                                                                                                                                                                                                                                                                                                                

 

 

   옛적에 우리 어렸을 때에는 냇가에서 멱 감는 시절이 있었으리라 봅니다.

그 당시는 그래도 시냇가에 물이 무척 맑고 물고기도 많아 가방을 집어 던지고

또래 끼리 여름 내내 물텅벙이며 고기잡던 유일한 놀이터 였지요.

 

당시 모래내라는 동네는 모래가 많은 곳은 아니었는데 그곳에서 한강

지류인 샛강으로 가면 난지도라는 모래섬이 있고 그곳에 모래가

많은 곳으로 기억이 됩니다.

아마 그곳은 지금에 성산동부근으로 넓은 모래밭에 깨끗한 샛강이 흐르고 있었고

한여름  멱을 감고 보내었는데 특히  흰 모래밭 주변에 땅콩을 많이

재배하여, 출출할 때면 으레히 이곳 저곳을 찾는데 포인트는 구멍을

찾는 일이였지요.

그곳은 들짐승들이 식량보관 창고였으며 한번 나오기 시작하면 줄줄이 나와

머리 맞대고 구어 먹으며 거매진 입가를 보며 출출한 요기를 달랬던

아련한 기억들이 납니다.

                                                                                               

 

 

 

집까지 오는 길은 꾀나 걸려 한 시간 정도 걸어서 오게 되는데 멱감은

후에 나른한 몸을 이끌고 와서 난관에 봉착하게 되는 것은 어마님 몰래

집으로 침투하는 것 이였지요.

물가에 가는 어미의 걱정 때문에 또 귀로 들어간 물 때문에 귓병 앓아 속을

썩였으니까 말이죠. 무사히 들어오면 마룻 가에 덜부렁 대자로 누워 곤히

자는 잠 맛은 꿀맛 그 자체 였습니다.

 

 

 

 요사이도 그렇지만 목욕탕에 가는 일은 누구나 서민들의

조그만 즐거움이라 보여집니다.

그곳에서 피곤한 몸과 마음을 쉬며 새로운 하루의 출발을 준비하니까 말입니다.

동내 목욕탕에 가면 동네 어른, 이웃집 아저씨하며 지인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서로 스스럼 없고 자연스러운 것이 너무나 편안스러운 모습들 입니다.

그곳에는 누구나 평등하니까 말이죠.

 

 

 

 

 

 

 

 

 

 욕탕풍경은 참 여러 가지지요. 어떤 어른은 이마에 수건을 언고 끝도없는

시조타령을 읅조리고, 어떤 이는 반신욕하시는 분, 어떤 분은 한편 구석에서

덜렁 덜렁거리며 쉼없는 제자리 뛰기를 하고 또 어떤 이는 팔 굽혔다 피기를

씩씩거리며 하는데 신체유형에 따라 긴 분은 긴대로

 

짧은 분은 짧은대로 내려가는 높이가 다 다르게 보였으며 또 어떤 이는

무슨 건강비법인지 몰라도 쉼 없이 냉탕과 열탕을 반복 드나드는데

좀 걱정되어 보이기도 하더군요.

                                                                 

 

 

 좀 더 특이한 것은 젊은 아빠가 여식을 데리고 오는 경우인데

아마 엄마가  어디 갔는지, 잠을 자는 지 ,어여쁜 아이를 데리고 오고 싶은

아비의 마음인지  몰라도 좀 애섧은 경우가 있지요. 시선들이 다 곤란 할

경우가 있으니까 말이죠. 그 반대 경우 엄마들의 마음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한데...

하여간 동내 목욕탕은 여러사람이 그간 쌓인 피곤한 몸을 쉬어가는

우리들의  유일한 쉼터인 것 만큼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요사이는 목욕풍속도 새로운 모습으로 자리매김하여 가는 것 같습니다.                                                    

대형화,고급화 , 24시간 이용이 가능하고 사우나라는 새로운 풍속도가

자리매김하여 가기 때문이지요.

사우나에는 옥사우나, 쑥사우나, 황토사우나, 인삼사우나, 증기사우나 등 여러 가지가 있어

편리하기도 한데  특히 목욕하고 사우나 한 후 찜질하며 쉬는 공간은 남녀가 이용할 수가 있어

그곳에서 가족들이나 연인들, 끼리끼리 동지들  다양한 사람들이 쉬는 휴식의 공간으로 여가를

보내는 곳으로 변모해가고 있습니다.

 

                                                                                                     

 

 아마 목욕풍경의 가장 큰 변화는 24시간 화 되었다는 것이지요.

지금은 통금은 없다지만 공드레 망드레 기분 내신 분들은 어찌할 수 없이

들려야 하는 곳이고, 부부싸움 끝에 홧김에 집나온 분들이 부담없이 쉴 수있는 곳이고.

휴가나온 장병들이  편히 쉬어가는 곳이며, 깨 맛같은 연인들끼리 부담없이 쉬면서 대화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

 

가끔 큰 가방을 지고 다니시는 무거운 표정의 분들은 아마도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

하루 잠잘 곳을 걱정하는 어두운 모습도 보여지곤 합니다.

이로인해 숙박업소들의 주기능인 잠자는 역할이 축소되고 잠시 쉬어가는

곳으로 변하게 되어 그 기능이 축소되어가는 것 또한 이 사회의 변화되어가는

한 모습이라 보여집니다.

                                                                                      

 

 

 

대중 목욕은 아마도 동양에만 보여지고 서양에서는 볼 수없는

특이한 문화로  보여지며,

일본은 온천과 물이 많아 그런지 씻는 문화로 보이며 중국은 물이 귀하고 환경이 그런지

씻지 않는 문화로 느겨질 때도 있는데 우리가 과거에 때 미는 것에서

이제는 그래도 깨끗이 하고 쉬는 문화로 가듯이 각 나라도 시대에 따라 변하며

씻고 쉬는 문화로 변하여 가는 것 같습니다.

                                                                                          

 

                                         

 

 

                                                     

               욕탕에서 벌어지는 모습도 세상모양만큼 가지가지인데 그 다양한

모습들이 우리들 살아가는 곳에서 싱그런 웃음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언젠가 욕탕에서 두 사나이가 언쟁이 붙어 실랑이를 벌이다 나와 옷을 입고 보니

한 사람은 소위고 또 한사람은 대위인 경우, 또 근무 중 피곤하여 들른

사우나에서 지난 밤 과음에 몸풀러온 상관을 맞나는 경우 등 웃지못 할 애피소드가

우리주위에 벌어지곤 합니다.

                                            

 

 

 

 

 

 

 예전에 어떤 이는 정치판에 나간 낭군을 위해 목욕탕 등 밀기로 표를 모았다는

소리도 들리고 또 어떤 이는 지난밤 주독이 덜깨 여탈의실로 들어가 비명소리에

쫒겨나온 분도 계신다는데 그분 참 기분 묘하였겠지요 .

 

여탕에는 수건을 지참하고 가는 이유가 아리송한 것 도 그렇고. 여인네들이

남정네들보다 오래 있어 기다리는 낭군과 옥신각신하는 모습도 보여지는 정겨운

모습이라 보여지는데 그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모습은 우리가 살아가는 생생한

우리들의 참 모습이것 같습니다.

 

우리의 쉼 문화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대중목욕이라는 우리의 특이한 문화는

어쩌면 개인화되고 폐쇄된 서양 목욕문화에 비에 더 인간의 평등하고 개방된 인류의 이상에

더 접근된 모습 이라고 느껴지는 것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이 갖는

평범한 사고방식이며 모습이라 보여집니다..

 

 

 

 

 

 

 

                                                                                       

 

  자료 : daum이미지, 뮤직 참조.

                                                                           

  

 

 

'창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에 가면..  (17) 2011.01.26
꿈에..  (12) 2011.01.21
욕탕에서..  (4) 2011.01.12
생머리와 파마..  (8) 2011.01.08
아름다운 멋.  (2) 2011.01.05
새해에..  (8) 2011.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