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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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28.

만남 /노사연 - Youtube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만나고 헤어지는 것은

우리들 살아가는 과정에 전부라고도 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보여 집니다.

 

첫 만남은 아마도 이 세상에서 O2를 마시는 순간 새 세상에 나온 아기와

산고의 고통도 잊고 기뻐하는 엄마와의 만남이겠지요.

문 앞에 매달 고추인지 아닌지는 둘째 치고 서라도 ...

새 생명의 탄생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고 축복이니까 말입니다.

 

 

새로운 삶들은 들판의 야생화처럼 거친 생을 살아가게 되는 삶도 있을게고

온실의 화초처럼 고이 고이 돌봐지며 커가는 행복스런 삶도 있겠지요.

세상이나 인생이나 원래는 다 자연 그대로이니까 말입니다.

 

 

 

 

우리의 제도적 사회적 만남은 아마도 초등학교에서 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어린 시절 처음 가보는 학교운동장에 기다랗게 늘어선 줄에 서서

가슴에는 커다랗게 접은 수건을 매달고 훌쩍이는 코를 비비며..

 

새로 산 운동화를 자랑하기나 하듯 땅바닥을 휘져으며 하늘을 두리번 거리고 ..

처음 보는 또래들 끼리 서로 신기하듯 힐끗힐끗 보면서...

근엄하신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듣던 때를 기억 하실 겁니다.

 

예전에는 중학교도 고등학교도 입학시험이라는 제도가 있었다는데 아마도 지금의

분들은 그사이 대감님들이 바뀔 때 마다 변천해온 제도 덕분에 먼 옛날 이야기처럼

들리시겠지만 지금의 대학 본고사 같은 시험제도가 있어 그때부터 무거운 가방을

짊어지고 아침부터 밤늦게 까지 다녔으니까 말이죠.

 

입학 시험 보러 가는 날 엄니의 손을 꼭 잡고 콩 나물 시루 같은 버스 안에서

예쁜 차장 누나 얼굴을 쳐다보며 넓은 운동장이 있는 곳에 처음으로

가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초등학교에서는 하루 종일 담임선생님과 지냈으나 이제는

과목마다 새로운 분들이 등장한다고 하여 새롭게 느껴지던 곳이지만..

 

 

오후에 되서나 긴장된 시험이 끝나고 어깨를 축 늘어뜨린 실연파, 기뻐하는 행운파

그냥 덤덤한 달관한 듯한 낙관파 등 다양한 표정으로 걸어 나오는 아이들을 기다리며

 

 닫혀진 정문 사이 엿가락이 군데군데 붙어있는 쇠기둥을 옹기종기 부여잡고 하루종일

그 매서운 추위에서 발을 구르며 기다리시던 어머니와 아부님 할머니 그리고

그리운 식구들과 만났던 일들이 주마등 같이 스쳐가리라 봅니다.

눈 내리는 날 이였으면 더욱더 선명히 말이죠..

 

 

고등학교에서는 누구나 그러듯이 대학이라는 관문 앞에서 그 어려운 시간을 보내신

기억들이 생생한 것은 오늘에도 보이는 모습들인데 수험생들이 있는 가정은

그야말로 몇 년간 거의 준 전시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모두가 긴장하며

어려웠던 시대 였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대학이라는 곳에는 꼭 가야만하고 우리 부모님들이

시대적 어려움 속에 못 배운 한이 마음에 저려 어떻해서 든지 상급학교에

보내려고 들 하였지요 그래야만 어깨를 펴고 다니셨던 시대였으니까 말이죠..

이제는 참 많이 변화되어간 듯 합니다.

 

 

 

 

사회가 분화되어 발전하면서 어디에서나 독특하고 전문기술이 있으면

대우받는 그런 시대가 우리 앞에 와 있으니까 말입니다.

이제는 학력에 구애받지 않고 공부 잘하는 분들은 그 상아탑으로 계속 가야 하겠지만

그렇치 않고 다른 분야에 특이한 관심이나 재주가 있으면 바로 그 분야로 가야 되겠지요 .

다양한 현대 사회에서는 다양한 재주를 갖은 분들을 필요로 하니까요..

 

사회에 나오자마자 우리들과 만나는 것이 취직 시험인데 아마 수많은 이력서를

내 보신 분들은 아시리라 봅니다.

이력서 지원수와 경제발전 지수와의 상관관계를..

아마도 호황기 때는 몇 번 안 쓰고 덜커덕 붙어, 오라는 곳을 저울 질 할 수 있었으나

회 수가 거듭 할 수록 그 시대의 경기지표가 안 좋았던 사실들을 말입니다.

 

어디나 경쟁이 있기 마련이지만 변화하는 시대에 운 좋은 때를 만난 분들은 운 좋은 대로 좋았고

그렇지 않은 시대를 지내시던 분들은 그 것을 감수하며 어려움을 겪었지요.

하여간 시험 전 날 목욕재개하고 마지막 정리를 끝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익숙해진

시험장에 들어가 땀나는 시간을 보내고 답답한 마음에 젖거나 만족스런 심정에 젖어 시험장을

나섰던 일들이 이제는 아련한 이야기꺼리로 남게 되니 말입니다.

 

 

 

 

직장생활이나 사업을 하다보면 거의 거쳐야 하는 것이 바로 운전면허 시험이라는 것이 있지요.

현 시대의 신속한 일을 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간과의 싸움이라 이동의 편리성이

따라주어야 하니까 말입니다.

시험장에서 지원서에 눌러진 도장수가 많을 수 록, 년 윤이 쌓여진 것이라 볼 수 있으며

그것이 몇 장 씩이나 너덜되며 달려 있어 찬란한 경력을 말해주시는 분들도

계신대 이는 대개 인생의 년 윤이나 혹은 성별에 따라 거의 비슷하게 가는 현상으로

보여 지더군요.

 

마지막 주행시험을 통과하면서 왱왱거리는 불빛과 함께 합격이라는 구호에

기뻐하며 내리시는 분들이나

이번에도 그렇지 하고 힘없이 내리는 분 , 그냥 너털 웃움 지으며 털석 내리는 분,

머리박고 아주 안 내리시는 분 들 ...

다양한 그 날들의 인상도 잊혀지지 않으리라 봅니다.

 

 

 

 

 

요사이 와서는 자격시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것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

어느덧 이 사회도 어느 분야에서도 다양한 전문가를 요구하는 자격증의 시대가 만연되어

가고 있는 듯 합니다.

 

학교도서관에서 늦도록 밝혀지는 불빛 아래서는 고시생이나 취업준비생들이 무슨 무슨 자격시험에

매달리는 것은 우리가 사는 이 시대가 각 분야의 전문가를 필요해서 인지 장래가 불안한 이들의

조급함에서인지 온통 많은 자격시험에 매달리고 있는 것도 오늘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살아가노라면 수많은 만남을 갖게 되는데..

시험관과 면접장에서 만남, 상담소에서 이성간의 만남, 첫 직장연수회에서 만남, 동우회에서 만남,

실버들의 늦은 만남, 사이버 상의 Daum Blog 에서의 만남, 노사연의 만남, 외나무 다리에서

웬수와의 만남, **에서 이성간의 은밀한 만남.. 등 수많은 새로운 만남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특히 만남 중에 오랫동안 떨어져 있다 만나는 이산가족들과의 만남, 잊혀가던 옛 벗들과의 만남,

살아가면서 서로 인연을 맿었던 만남 등과 더불어 그 색갈이 좀 다르긴 하지만 입후보자와

유권자의 만남, 국회에서의 만남 먼 여행에서 이방인들과의 만남 등도 있겠지요.

 

 

 

 

여러 만남 중에 의사와 환자와의 만남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종종 겪는 경우인데

좀 색다른 것 중에 하나라고 보여지는 군요.

우리가 살다가 이 세상을 떠나는 모습은 각양각색인데 대략,

 

1. 생을 다한 자연사(自然死)

2. 불행한 사고사(事故死)

3. 안타까운 병사(病死)

4. 신에게도 용서받지 못할 자기사(自殺) 등이 있지만,

 

의사와의 환자와의 만남에서 가족들에게 하는 말 ‘준비하세요’라는 말은

그 가족들과 환자에게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안타까운 만남이 되겠지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수 많은 만남이 이루어 지지만

그 만남을 성실히 준비하는 자세야 말로

자신들의 발전하는 자아상(自我象)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가는 해와 더불어 오늘을 사는 우리들은 또 한 해를 보내면서

새해를 맞이하게 되는데 오늘 보다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소박한 마음의 준비가 있어야 겠지요.

 

 

내일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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