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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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찾아서

2010. 1.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애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애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마태 11,28ㅡ30)

동서(아이들 작은 엄마)가 쓰러졌다는 청천벽력 같은 전화를 받았다.
지난 토요일 저녁의 일이다.
몇 군데 큰 병원을 갔으나 시설이 없거나 의사가 없어서 강북 삼성병원의 소개로 찾은 병원이 작은집에서 걸어 다닐 만한 거리에 있는  조그만 뇌 전문 병원이었다.
뇌에 물이 차서 호스를 넣어 물을 빼는 수술을 하였다.
다행이 경과가 좋아 정신도 또렷하고 몸에 마비 증상도 없는듯하다.
의사도 경과가 좋다고 하니 한 고비 넘긴듯하다.

주님의 은총이라 믿는다.
동서 마리아 도미니카는 현재 역촌동 성당에 다니며 구역장, 반장을 맡아 열심히 일하고 있다.
50대 후반이면서도 공부를 하여 얼마전에는 서강대에서 석사 학위도 받은 성실파 주부다.
맡은 일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편이다.

헌데 이 동서는 자신의 어려움을 결코 드러내지를 않는다.
어려움이나 불만을 좀 털어 놓으면 어느정도 후련하여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하련만 결코 그런일이 없다.

며느리가 건강이 나빠 어려움을 겪고 아들의 직장문제, 나이먹은 딸의 결혼 문제등등 집안의 일로 쌓인 스트레스가 동서에게는 무거운 짐이었나보다.

주위 식구들에게도 털어 놓지 못한 무거운 짐 주님께서 살피시어 그 짐을 가볍게 하여 주소서.
주님의 은총으로 하루속히 건강을 찾아 웃는 얼굴로 마주 할 날이 빨리 오기를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