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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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이야기 우리 아파트 산책길

우리 아파트가 있는 운정 신도시는 전에 살던 일산 신도시보다 녹지 비율이 더 많다. 신도시 안에 여러개의 공원이 있는데 이 공원들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 이 연결된 공원을 다 돌면 신도시 전체를 구석구석 돌아보는 느낌이 든다. 우리 아파트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산책코스는 두개가 있다. 건강공원을 통해서 호수공원으로 도는 코스와 정문앞에 있는 야산을 공원으로 만든 코스를 도는 것이다. 말이 야산이지 나지막한 언덕들이 계속 이어지는 코스는 주변에 나무들이 많아서 한낮에도 그늘이 햇볕을 막아주어 걷기에 무리가 없고 호수공원보다 산책하는 사람도 많지 않아서 우리 부부는 이 야산 공원 코스를 주로 이용한다. 아파트 단지 밖 인도변에 있는 분수 정문 앞 도로를 건느면 실개천이 흐른다. 임진강 물을 펌핑해서 신도시..

24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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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이야기 또 하나의 식구

강화의 쉼터에는 또 하나의 식구가 있다. 길냥이가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서 먹을 거 달라고 한다. 아주 오래 전에 집에서 고양이를 키웠는데 이 고양이가 무단 가출을 자주 하더니 결국은 집을 나간 후 돌아 오지 않아 그 후 고양이를 키우지 않았다. 강화 쉼터에 고양이가 나타 난 것은 한 3년 된 듯하다. 데크 아래에 자리 잡고 새끼를 낳기도 했다. 주인이 없을 때 새끼들이 데크에 나란히 앉아 있다가 사람이 나타나면 잽싸게 데크 아래로 숨기도 했다. 지금 나타나는 고양이는 그때의 어미인지 아니면 새끼 중의 한 마리 인지는 모르겠다. 작년까지의 고양이는 먹이 구걸을 하지 않았는데 지금의 고양이는 데크에 앉아서 배가 고프다는 표정으로 거실 유리창을 통해서 집주인에게 먹을 거 달라고 애원하는 표정을 짓는다. 거실..

19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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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이야기 우리 쉼터의 베롱꽃과 상사화

우리 쉼터가 있는 강화는 지금은 연육교가 놓아 저서 육지가 되었지만 본래 섬이라서 그런지 육지보다 꽃들이 늦게 핀다. 비 한번 제대로 내리지 않고 긴 가믐으로 꽃들도 예년보다 상태가 좋지가 않다. 그제 밤과 어제 내린 소나기로 쉼터의 식물들이 겨우 해갈이 된 형편이다. 붉은베롱과 흰색 베롱이 각각 한 그루씩 있는데 흰색 베롱은 붉은 색 베롱보다 성장이 더디다. 같은 시기에 같은 크기의 베롱을 심었는데 붉은 베롱이 흰 베롱보다 2배는 더 크게 자랐다. 가뭄 때문인지 상사화도 작년보다 늦게 꽃대가 올라왔다. 노랑 상사화는 아직도 꽃대가 올라오지 않는다.

댓글 꽃 이야기 2021. 8. 19.

13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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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이야기 쉼터 정원에 둥지를 튼 새 오목눈이(2)

우리 쉼터의 정원에 둥지를 튼 새의 알이 부화됐다. 알 다섯 개가 실패 없이 모두 부화했다. 새로운 생명의 탄생이 기쁘게 다가온다. 2021, 07, 19에 알이 4개였고 다음 날 한 개를 더 낳아 5개가 되었는데 그날부터 본격적으로 알을 품더니 08월 3일에 보니 전날쯤에 부화를 했는지 5마리의 새끼들이 서로의 몸을 의지한 채 어미를 기다리고 있었다. 새끼들은 서로의 몸을 맞대서 체온을 유지하는 듯하다. 어미새는 새끼들에게 먹이를 먹였는지 둥지에는 들어가지 않고 둥지 언저리에 앉아서 새끼들을 지키고 있다. 어미새는 새끼 먹일 먹이 사냥으로 둥지를 비우는 시간이 많아 젔다. 새끼들은 아직 눈을 뜨지 않았고 주위에 바스락거리는 소리만 나도 어미가 온 줄 알고 먹이 달라고 입을 벌린다. 새끼들의 몸집이 커지..

07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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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황혼의 바닷가 풍경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해 질 녘이면 서쪽 하늘에 붉은 노을이 많이 나타난다. 집에만 있기도 답답할 때 목적지 없이 무작정 차를 몰고 해안 도로를 달려 본다. 창문을 열고 바닷가를 달려봐도 시원한 바람이 없다. 폭염이 바닷물도 덥게 만든 모양이다. 온 세상이 커다란 가마솥인 듯하다. 목적지 없이 떠난 자동차는 석모도를 한 바퀴 다 돈 시간쯤 해가 지고 있다. 저녁노을이나 볼까 하여 장곳 포구를 찾았다. 아이들도 낚시를 던지면 망둥어가 잡히는 곳이다. 냒시 기술이 필요 없는 곳이다. 낚싯대를 바다에 넣고 저녁노을을 바라보는 어린 강태공들의 모습이 한가롭다.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풍경은 여기까지다. 막판에 하늘이 회색빛으로 변한다. 여름철이라 보이지 않는 해무가 짙게 깔려있나 보다.

01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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