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신비여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11 2022년 08월

11

<가톨릭 관련>/◆ 전례 & 미사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16) 묵주기도 소나타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16) 하인리히 비버 ‘묵주기도 소나타’ - 발랄한 소녀 마리아 발랄하고 통통 튀는 성모님?… ‘환희의 신비’ 들으며 그려보길 가톨릭신문 2022-08-14 [제3306호, 13면] 성모 승천 대축일에 듣기 좋은 곡 과감한 시도했던 작곡가 비버는 우아한 성모님 대신 소녀로 표현 2018년 12월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서 열린 하인리히 비버 ‘묵주기도 소나타’ 환희의 신비 공연 장면. 2018년 말, 아예 성탄까지 보내고 새해에 한국으로 들어가라는 권유를 마다하고 어서 공동체 형제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11월 30일에 귀국해 최대한 서둘러서 버스와 기차 등을 쉬지 않고 갈아타고 왜관으로 향했습니다. 마침 저녁 무렵이라 곳곳에서 학생들이 기차에 타고 내리고를 반복했습..

01 2022년 08월

01

<가톨릭 관련>/◆ 전례 & 미사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15) 샤르팡티에의 ‘테 데움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15) 샤르팡티에의 ‘테 데움’(Te Deum) 몸과 마음 들썩이게 만드는 찬양·축제의 곡 가톨릭신문 2022-07-31 [제3305호, 13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사은 찬미가’ 주님에 대한 찬양 가득한 가사와 프랑스 곡의 자유로움 어울린 노래 2018년 8월 독일 성 베네딕도회 마리아 라악 수도원에서 열린 샤르팡티에의 ‘테 데움’ 연주회. 교회음악 졸업시험을 마친 2018년 여름, 홀가분한 마음으로 독일 성 베네딕도회 마리아 라악 수도원(Benediktinerabtei Maria Laach)을 찾았습니다. 함께 공부한 친구가 마리아 라악 수도원의 성소자였는데, 이 친구한테 마리아 라악 수도원에서 합창 프로젝트로 준비하고 있는 하인리히 비버(Heinrich Bibe..

24 2022년 07월

24

<가톨릭 관련>/◆ 전례 & 미사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14) 함께 부르기 좋은 성가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14) 함께 부르기 좋은 성가 하느님 말씀 쉽게 노래하면서 우리말과도 잘 어울리는 곡 가톨릭신문 2022-07-17 [제3303호, 13면] 성가 가사 새로 만드는 독일 시편 번역해 음 만드는 프랑스 전통·문화 어우러지며 성가 발전 몇 년 전 큰 폭풍우로 지붕과 탑과 벽이 무너진 헤수스 델 몬테(Jesús del monte) 성당. 성당과 연결된 건물에 수도원 분원이 마련돼 있다. 요즈음 본의 아니게 본당 신부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본당 신부가 멕시코로 한 달간 연수를 떠나면서 본당에 딸린 두 경당 미사를 부탁했는데, 얼마 전 “모처럼 나온 김에 돌아다니면서 모금 좀 하고 돌아온다”고 두 달 정도를 더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이대로 본당 미사..

09 2022년 07월

09

<가톨릭 관련>/◆ 전례 & 미사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13) 바흐 칸타타 21번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13) 바흐 칸타타 21번 ‘저는 수많은 근심에 휩싸였나이다’ 당신의 위로가 제 영혼을 기쁘게 하였습니다 가톨릭신문 2022-07-03 [제3301호, 13면] 29살 궁정 음악가 시절 만든 곡 몇 차례 수정하며 계속 보강 1·2부 칸타타 11곡으로 구성 2018년 독일 레겐스부르크대학교 Audimax 연주회장에서 존 엘리엇 가디너 경이 지휘한 바흐 칸타타 공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봄날이었습니다. 왜관 수도원 정문까지도 모두 걸어 잠근 채 각자 맡은 바 소임만 하고 나면 대화도 최소한으로 줄이고 독방생활을 한, 그야말로 수도승 생활에 전념하던 때입니다. 어차피 식사 시간의 침묵이야 익숙한 거라서 크게 달라진 건 없었는데, ..

25 2022년 06월

25

<가톨릭 관련>/◆ 전례 & 미사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12) 음(音)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12) 음(音) 화음에 화음 쌓아가며 익숙한 음에서 새로운 곡 만들어 가톨릭신문 2022-06-19 [제3299호, 13면] 도레미솔라 오음이 ‘펜타토닉’ 메시앙, 고유한 선법으로 눈길 드뷔시는 화음 자유자재 구사 며칠 전 멕시코 쪽 허리케인 영향으로 이틀 내내 쉬지 않고 큰비가 계속 내렸습니다. 그래서 어떤 건물들이 무너져 내렸다고도 하고, 도로와 집들이 온통 잠기면서 몇 명이 사고로 숨졌다고 합니다. 저희가 있는 곳은 아바나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 성당이라 큰일은 없었지만, 하도 습해서 축축해진 침대 시트 때문에 쉬이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날이 개고, 모처럼 침대 시트와 수건 등을 빨래해서 옥상에 널었습니다. 가을하늘같이 멋진 날씨에 시원한 ..

08 2022년 06월

08

<가톨릭 관련>/◆ 전례 & 미사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11) 시편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11) 우리 마음을 노래하는 ‘시편’ 기쁨·찬미와 슬픔·저주까지… 모든 감정을 담아 가톨릭신문 2022-06-05 [제3297호, 13면] 노래로 시편 바치는 ‘화답송’ 깊은 묵상 후에 노래 불러야 인위적이지 않은 표현 중요 독일 레겐스부르크의 해질녘 풍경. 오늘 처음으로 제가 머무르고 있는 분원과 한 건물로 이어져 있는 성당에서 본당 신부와 함께 주일미사를 거행했습니다. 이 성당은 2년쯤 전에 있었던 큰 폭풍으로 탑과 벽이 무너지고 지붕이 날아가 버린 곳입니다. 본당 신부는 이제 서품을 받은 지 갓 1년 된 어린 사제인데, 쿠바 역사에서도 꽤 중요한 성벽 바깥 첫 성당인 이곳을 수리하느라 정부 관계자와 이야기를 해야 하고, 정부 쪽 지원 이외에는 자기가 재정을 충당..

23 2022년 05월

23

<가톨릭 관련>/◆ 전례 & 미사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10) 음악의 기둥–조성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10) 음악의 기둥– 조성 선법 이후 사용된 장·단조… 12개 조성마다 전해지는 느낌 달라 가톨릭신문 2022-05-22 [제3295호, 13면] 바로크 시대 전후 음악가 중 조성 느낌 언급한 이들 많아 귀 기울여 듣고 느껴보길 쿠바 헤수스 델 몬테 성당 옥상에서 바라본 아바나 시내 해질녘 전경. 정말 멋진 쿠바 하늘 아래에서 인사드립니다. 지난 5월 4일 자정 입국해서 아바나 외곽의 분원에서 하루를 보내고,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산호세(San José) 수도원에 이틀 다녀왔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헤수스 델 몬테 성당(Iglesia de Jesús del Monte)입니다. 몇 년 전 있었던 큰 폭풍우로 지붕이 무너지고 탑과 벽이 무너진 성당과 연결된 건물에, 네..

11 2022년 05월

11

<가톨릭 관련>/◆ 전례 & 미사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9) 옛 음악의 기둥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9) 옛 음악의 기둥-여덟 선법, 여덟 느낌 여덟 개 선법마다 분위기 다르고 깊은 의미 숨겨져 있으니 가톨릭신문 2022-05-08 [제3293호, 13면] 장·단조 있기 이전에 사용된 ‘선법’ 그레고리오 악보에 로마 숫자로 표기 선법마다 다른 분위기 음미해보길 클뤼니수도원 옛 곡물 창고 기둥에 상징화돼 부조로 조각된 제1~4선법. (왼쪽부터)제1선법에는 현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젊은이가, 제2선법에는 심벌즈를 치면서 춤추는 여인이, 제3선법에는 수염을 기른 남자가 현악기 리라를 연주하는 모습이, 제4선법에는 한 남자가 고개를 기울이고 한쪽 어깨에 세 개의 종이 달린 멍에를 걸머지고 있는 모습이 조각돼 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미국에서 인사드립니다. 한국에 들어와 ..

21 2022년 04월

21

<가톨릭 관련>/◆ 전례 & 미사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8) 파스카 신비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8) 파스카 신비, 우리 삶에 스며들기를 “나는 부활하여 지금 너와 함께 있노라, 알렐루야” 가톨릭신문 2022-04-24 [제3291호, 13면] 팔일 축제 끝나는 부활 제2주일 부속가 부를 수 있는 마지막 날 평화의 세상 꿈꾸고 염원해보길 독일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 경당 복도의 부활하신 예수님 상. 격주로 가톨릭신문 독자 여러분을 찾아뵙는지라 인사가 조금 늦어버렸지만, 먼저 부활 인사로 이 글을 열고 싶습니다. “많이 아프고 어려운 이 시대에 언제나 우리와 함께, 또 우리 앞서 걸어가시는 주님께서 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시고 우리에게 부활이라는, 새로워질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니 모두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4월은 참 많이 아픈 달입니다. 전례 주..

30 2022년 03월

30

<가톨릭 관련>/◆ 전례 & 미사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6) 사순시기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6) 나누어진 마음을 바로하는 사순시기 봄바람에 마음 들썩여도… 우리는 사순을 살아가네 가톨릭신문 2022-03-27 [제3287호, 19면] 설레는 봄-절제의 사순 함께 존재 마음의 중심에 주님을 두고 진정한 기쁨 향하는 법 찾아야 사순 시기, 참 오묘한 때입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시기, 땅은 파릇파릇 해지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와 예쁜 노랑 분홍 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리는 시기입니다. 어딘가 놀러 나가야 할 것만 같고, 그래서 가슴이 두근두근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꼭 이런 때에 사순 시기가 겹칩니다. 교회는 이 시기에 세상과 우리를 대신해 모든 죄를 짊어지신 예수님을 기억하면서 고행과 절제, 단식, 더 많은 기도, 자선을 실천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