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벽걸이

은하공주 2013. 9. 15. 23:18

 

 

 6월을 마쳤다.

아래쪽의 패치가 너무 고민스러워서 던져놓고

며칠을 고민을 했다.

기존의 방법으로 할것이냐

아님 쉽게 할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냐.

이미 한번 잘라 버린 원단은 못쓰게 되었고.

눈앞에 던져두고 오며 가며 바라보니 방법이

떠 오르긴했다.

두장을 겹쳐서 바느질 하기.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논리.

 

 

 

연달아 9월을 시작하고

밤낮으로 꿰멘 덕에 이쯤 진도가 나갔는데

꽃송이 세개를 남겨두고 진저리가 쳐 졌다.

빌라의 퀼팅까지 시작하고 보니

몸도 마음도 피곤했나 보다.

작년 다르고 올해 다르다는 말이 실감난다.

이것 역시 던지듯 밀쳐두고

하고플 때 하련다.

몇주를 시차 때문에 잃어버린 시간들.

돌이킬 수는 없으나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로.

예전처럼 밤샘도 하지 말고

그저 하루에 두어 시간만 바느질하는 시간으로

내어 주어야 하지 않을까.

몇달동안 못한 운동도 계속하고

이제부턴 건강관리에 더 신경써야겠다.

바느질 보다.

 

 

 

 

 

 

 

 

몸이 피곤하니 마음도 덩달아 약해지는 현상이 왔다.

이럴땐 이웃 블로거들의 글을 읽으면 치유가 된다.

유난히 글힘이 좋고 읽힘이 수월한 블로거들을 방문해서

쌓인 포스팅들을 읽다 보면 어느새 나도

힘이 불끈 나는 것 같다.

그래 다시 시작하는거야.

어느 블로거의 힘찬 글빨에

덩달아 그렇지 바로 이게 필요했어 하고 미소를 짓는다.

 

 

2013. 9.15

 

캔자스에서

 

여전히 퀼트의 세계에서 살고 계시는군요.
너무나 고와요.
퀼트 하시는 분이 시간을 좀 내서 가르쳐 줄 수 있다고 했는데, 시간이 어떤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눈이 점점 나빠가고 침침해져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나이들면 돋보기를 써야 하는데 아이리스님도 그러신가요?
저는 오래전 부터 돋보기를 쓰고 바느질도 하고 책도 읽고 하니
시간을 보내는게 더 즐거워졌어요.
어떤 분들은 돋보기 쓰는 걸 귀찮아 하시던데
그러지 말고 안경을 맞추어 쓰는 것이 삶의 질을 높여 준답니다.
벌써 돋보기를 사용하고 있죠.
돋보기 없으면 아무것도 볼 수 없어요. 가까이 있는 것은요.
돋보기가 제 친구랍니다.
그렇군요. 아직 돋보기 쓰실 나이는 아니라고 봤어요.
저는 그저 일년 반지나면 새로 맞춰야 할 정도로 노안의 진행이 빨랐는데요.
그래도 새로 바꾸고 나면 한참은 눈이 밝아진것 같아 즐겁기도 해요.
샘이 날 정도로 바느질이 곱습니다.
정말 예쁘고 아름다와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신 것 같네요.
더 많이 만들고 모임 가지셔서 많은 것 보여주세요.
새로운 것을 보는 것은 늘 기쁨입니다.
칭찬 감사합니다.
저는 미카님의 솜씨에 매번 놀라곤 합니다.
완벽함. 그 자체시던데요.
요즘 좀 바빠서 잘 놀러 오질 못했어요.
너무 예뻐서 탐이 나는데요. (ㅎㅎ)
정말 반갑습니다.
저도 얼른 옥상화단에 다녀와야겠어요.
이제 날씨가 쌀쌀해 졌어요. 여기도.
긴 소매의 옷을 찾아 입고는 그래도 여름보다는 가을이 낫다고 ....
전 요새 딸에게 만들어 줄 것들에 메달려 있답니다
시간이 없어 퀼트는 크리스마스까지 시간을 달라고 했고
나머지는 계속 진행중..
떠나면 많이 보고 싶어지겠지요....ㅠㅠ

딸은 떠나도 몸만 가는거지 맘은 엄마랑 늘 붙어 있을거예요.
때로는 딸을 보며 나 자신을 보는듯 놀라기도 해요.
아이들이 자라면 부모곁을 떠나는게 당연한데
우리는 떠나 보내는 일에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매번 그게 힘들어요.
이 벽걸이는 전체적으로 색감이 은은하네요
완성된 모습을 보고 싶은데
공주님은 연말까지로 기한을 잡으셨네요

그때면 전 인터넷이 불편한 곳에 있을 테니
제대로 볼 수 있으려나?

아무렴 여름보다는 가을이 훨씬 낫지요?
이제 숨 좀 돌릴 만합니다.
이사짐 정리는 다하셨어요?
맘 같아서는 밤을 세워서라도 빨리 하고 싶은데
몸이 말을 안들어요.
그래서 정말 하루에 두시간 정도만 하고는 지치네요.
그래도 이거라도 붙잡고 있으니 하루도 잘가고
목표도 있고.
연말전에 끝내도록 노력해 볼게요.
저도 시간이 되면 꼭 해보고 싶던 것인데...
새로운 꿈을 보고 가네요.
반갑습니다.
다 완성되면 너무 예쁘겠지만 그 과정이 너무 힘드네요.
힘든 것을 해서 완성하는 보람을 느끼시는지 그 힘든 과정을 즐기시는지요??
완성한 작품 기대합니다!!

맞아요!! 바느질 보다 운동을!!
요즈음은 부척 운동의 중요성들을 강조하잖아요.
사시는 동네가 아름다울 것 같은데.......
한국에 안계시겠다고 어젠 문뜩 추석장을 보아오다 은하공주님 생각이 스쳤서요
가뵌다 하고선 한국에 계실적에 아마도 먼곳에 계시지 싶었는데 저희 블러그에 다녀가셨네요
시차로 적응 하시기 힘이 드시고 ..적응되시면 이젠 우리나이에는 몸이 하라는대로 하셔야 편하지요
바느질도 하시지만 운동를 하신다니 몸도 달련하시고
근데 참곱네요 .. 색감이 편안합니다.
작은 새가되어 훨훨 날아 가고 싶습니다.
명절이면 마음이 좀 그렇네요.
한국의 엄마들이 부러워집니다.
힘들다 해도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이랑 친척들이
더 큰 기쁨을 주기도 하니까요.
이젠 정말 몸이 따라주는 대로 살아야 하나봐요.
힘든 목장일을 하시면서도 시적인 센스가 넘쳐나시니
아마 매일을 즐겁게 잘 지내시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