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의 일상

은하공주 2015. 8. 16. 09:24

두어달 되었나 보다.

전시회 끝나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무력감에 빠졌다.

바느질빼고는.....

산다는 것도 다시 생각해 보고

운동에도 시간을 할애해 보고 하면서.

역시 

정답은 없었다.

그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것 밖에는.

무슨 신나고 즐거운 일이 매일 일어나기를 기대하는건 아니지만

좀, 그래도 ,

바느질 말고 빠져들수 있는 뭔가가 필요했는데,

결론은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한가지 취미에다

건강을 위한 운동과,

정신건강을 위한 시간투자.

독서.

이렇게 결론이 났다.

다 커버린 자식들이 이렇게 내게 많은 시간들을 주었는데...

시간이 많아서 탈인가.










정확히 어제 부터

이곳 노스 달라스 날씨가 마치 한국의 가을 날씨처럼 

햇살은 따갑지만 공기중에 수분이라고는 아마 한줌도 안되게 건조해 졌다.

훨씬 살만하다.

37도가 일주일 넘게 지속되는 바람에

바깥활동은 자제하고 집안에만 있기 뭐해서 

킹스파도 다녀 오고  들락거렸더니 저녁이면 10시도 되기전에 고단해서

자리에 누웠다.

나이드니 잠 잘 자는 것도 축복이라던 어느 친구 말이 생각났다.

참, 그래 맞아.

나는 여러가지 축복을 받았어. 

그런데도 깨닫지 못했지. 

감사할 일이 지천인데도.....

이렇게 마음을 다스릴 줄 알게 된 것도 불과 얼마전이야.


불볕에다 청국장도 띄워놓고,

우엉도 채 썰어 말리고

밑반찬도 여러개 만들어 컨테이너에 각각 담고.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도 음악처럼 들리는 오후.

빨래가 잘 마르는 계절이 돌아온 것이 반가워서 그저 행복한 마음이 드는 것.

긴 칩거에서 탈출한 것이겠지.

디어제인도 다시 붙잡고

머쉰 퀼팅도 연습해야 하고

할 일이 줄을 섰는데....



오늘 이곳 플래노 퀼트길드의 연중행사인 전시회가 있는 날이다.

딱 일년전에 이리로 이사 오는 바람에 작년 쇼를 못 봐서 두고두고 아쉬워 했지.

그 아쉬움이 얼마나 컸던지 일년 내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그 벼르던 그 날이 오늘이었다.

일찍 전시장에 가서 천천히 둘러 보리라 작정하고

9시  되기 전에 집을 나섰는데

집에 돌아온 시각은 11시 반.

두시간 반만에 두 바퀴를 돈 것 같다.

이곳 텍사스에는 유명한 아플리케 대가가 있다.

Kathy Dunigan.

일년에 한번씩 아플리케 아카데미를 오픈하는데 일주일간 열린다.

수강생들이 어찌나 열심인지 올해 수상작 중

베스트 오브 쇼우상이랑 여러개가 이 선생의 제자들(?).

아름다웠다.

바느질도 예술이고.

내년 워크샵 일정.

2016. 2월 1일부터 6일까지.장소는 힐튼 달라스/ 록웰 레이크프론트

www.kathyduniganappliqueacademy.com








내가 하고 싶은 퀼트도 시간이 지나니 다르게 다가 온다.

한동안은 클래식 퀼트에 꽂혀서 

그저 앤틱만 눈에 들어오더니 요즘은

모던퀼트 쪽으로 시선이 자주 가고.







어느 대가의 청색시대니 황색시대니 하는 것 처

좋아하는 색들이 자꾸 바뀌는 변덕스러움이 생겼다.

암튼 지금은 그저 디어제인 완성에 올인 하고자

모다의 프리컷도 만져 보고는 내려 놓았다.

눈 딱 감고.

디어제인 완성한 뒤에나 .













카메라 꺼내기가 그리도 귀찮았는가.

아니다. 실내가 너무 어두워서 카메라는 불가항력이었고

그래서 스마트 폰으로 찍었는데 

밝기는 그럴듯 했는데

블로그에 올리니 이건 아니다 싶네.

아뿔사.

다시는 이런 실수를 ....

긴 여름 짧은 겨울이 좋아서 달라스로 왔으니

이제 즐길 일만 남았다.

12월에도 잔디가 파랗던 골프 코스.

1월에도 거침없이 라운딩 할 수 있는 따뜻한 날씨.

한 여름은 이제 지났다.

가을 같은 여름이 10월까지 간다.

힘내자 아자.


8월 15일.

달라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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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 아자!~~~
잠시 무료해 지셨네요
올리신 작품을 보니 더 분발 해서 잘살자 마음 먹게 하네요
그곳은 겨울에 안추울듯 싶네요
저는 요즘 겨울에 따뜻한곳에서 지낼곳으로 겨울만 이동하는 삶을 꿈꾸고 있서요
여름이 얼마 안남았지요
건강하세요
겨울동안만 남쪽에서 살다 오면 얼마나 멋질까요.
저도 추운게 싫어진 노인이나 다름없답니다.
예술활동을 하시는데 아주 귀한 달란트죠
여기는 추웠다 더웠다를 반복해서 아주 정신이 없답니다
안그래도 오래 자리를 비우셨나 싶었는데 글이 반가워 달려왔습니다
고마워요.
시간이 많으니 씰데없는 생각도 많네요.
일이나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너무 많은 시간은 사람을 갈팡질팡하게 만들어요.
내가 잘 할수 있는 일꺼리를 하나 가지고 싶고 나머지 시간에 바느질을 하는 것도 충분하지 싶어요.
여기 오니 온통 사람구하는 광고가 즐비해요.
정말 대단한 작품 들이네요.
저는 그저 손주들 쉐타나 뜨개질하고
가끔 그림을 그리고..
그런생활만 알고 지냈는데요.
바느질을 하는것도 큰맘 먹어야 하는것인데
저렇게 아름다운 작품을 할수 있다니
정말 다른 세상입니다.
참 !
저도 텍사스에 갔었네요.
둘째가 마지막 학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훼밀리 테라피 박사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딸에게 그런 전시회에 가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산.안토니오에 삽니다.
바느질을 좋아해서 할로인데이 때
펫 카스튬 대회에서 일등을 해서
그곳 잡지책에 실린적이 있습니다.
뜨개질이나 그림그리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지요.
저도 조금 맛만 보았는데 정말 어렵더군요.
사람마다 자기가 잘 할 수 있는게 따로 있나봐요.
따님이 공부에 재능이 많으시군요.
그것도 가족 치료에 대한 것이라 흥미롭네요.
저도 그 쪽으로 관심이 좀 있었어요.
문제가 되는 가정이 주변에 있었기에....
산 안토니오도 살기좋은 도시랍니다.
텍사스가 미국 전체로 봤을때 퀼트하는 사람의 비율이 가장 높다고들 해요.
근처에 퀼트 전시회 많을거예요.
디어제인 거의 끝나가시나봐요 ~ 축하드려요 ^^
저도 너무 기대되어요 느낌이 따뜻해서 포근한 느낌이 나요

멋진 작품들도 잘 구경했어요 감사해요~
반갑습니다.

# 오늘의 명언
마치 내 꿈이 이루어진 것처럼 자신감을 가지고 행동하세요.
그러면서 열심히 준비하세요.
그러면 신기하게도 그 꿈은 이루어집니다.
- 혜민 스님 -

10월도 하순으로 접어든 쾌청한 날 이었습입니다.
깊어가는 가을에,
건강하시고,
일교차큰 환절기 감기도 조심 하시구요!
이런 좋은 작품을 눈으로 감상 할수 있어 감사 드림니다.
잘 알지 못하는 퀼트에 빠져드네요.
놀랍습니다.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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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가득
이웃님 행복하세요.
메리크리스마스!!
즐겁고 행복한 성탄절 맞이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