連 理 枝

언제까지나 동행이 되어...

회원이 주인인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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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지이야기

2011. 3. 10.

 

 

 

회원이 주인인 카페

 


필자는 오랫동안 컴퓨터판매업에 종사하다보니 일찍부터 인터넷을 접하면서 많은 카페를 들락거려보았고 직접 카페를 만들어  운영해보기도 하였다. 카페를 운영하는 카페지기는 온라인카페의 세계에서 그야말로 군주와 같은 존재였다. 카페에 불만을 표시하거나  카페지기를 비방하는 회원은 가차없이 잘라버릴 수 있었으며, 마음에 안드는 게시글은 즉시 지울 수 있는 '절대반지'의 소유자였다. 회원들이 카페지기를 불신임하더라도 스스로 물러나지않는 한, 카페지기를 교체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온라인카페에서 카페지기는 주인이고 회원은 나그네에 불과하니까... 필자는 카페지기직을 수행하면서 차츰 '절대반지'의 묘한 마력에 빠져드는 자신에게 스스로 놀라 손가락에 끼고있던 '절대반지'를 벗어서 다른 사람에게 던져주고 나서야  비로소 보통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온라인카페를 기반으로 산악회같은 친목동호회를 운영하려고 할 때는 먼저 카페지기가 카페의 주인이라는 온라인카페의 특성부터 잘 이해해야한다. 물론 카페의 회원들은 카페지기가 추구하는 개설취지를 이해하고 운영방침에 잘 따라야 하겠지만 카페의 모든 것을 관장하는 카페지기도 민주화된 마인드를 가지고  회원들의 다양한 욕구를 운영에 적극 반영해나가야 할 것이다. 그렇지못하고 회원들이 카페의 개설취지나 카페지기의 운영방침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행동하거나 반대로  카페지기가 '절대반지'의 마력에서 헤어나지 못하면 그 카페는 얼마못가 멸망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온라인카페'이자 동시에 '친목동호회'인 인터넷산악회를 제대로 운영하고자 한다면 카페지기의 '절대반지'를 봉인하는 작업, 즉 포털사이트의 카페약관에 우선하는 동호회회칙부터 만들어야 한다. 카페지기도 카페의 주인이 아닌 회원의 한사람이 되어 자신이 가진 모든 권한을 회칙의 테두리 안에서 합리적, 제한적으로 행사해야할 것이며, 특히 개설취지를 훼손하거나 비방을 일삼거나 분란을 야기하는 회원에 대한 징계나 게시글 삭제규정을 명확히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처리함으로써 전체 회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소홀히 하게되면 카페지기가 주인인 '온라인카페'와  회원이 주인인 '친목동호회' 사이에서 갈등은 항상 일어나기 마련이고 서로의 입장차이에서 상호비방과 분열, 새로운 카페의 개설이라는 악순환은 끝없이 되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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