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 출간도서】

하늘 2015. 6. 28. 11:00

 

 

 

 

 

 

                                     

 

                                     『보스턴 하늘 아래에서 띄우는 편지』

 

 

 

 

 

신영 작가의 수필집 발간을 축하 하며...

 

 

 

신영 시인의 글은 담백한 백김치 같다. 삶의 매운맛을 양념으로 주변 이야기를 버무리는데 감칠맛보다는 담백하고 시원한 백김치 맛이 난다.

 

신영 시인과의 만남은 지난 2005년 보스톤코리아를 창간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시작됐다. 한 분의 소개로 그와 칼럼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편집자로서 부탁한 것은 삶 주변에서 만나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아 달라는 것이었다.

 

주변 이야기는 참 어려운 소재다. 망원경으로 보는 산, 그리고 멀리서 보는 도시의 야경은 아름답다. 그러나 실제 다가가 보는 도시의 뒷골목, 삶의 현장은 쓰레기와 배설물로 가득 차 있게 마련이다. 삶도 가까이서 대하면 드러나는 이면에 진저리 칠 때가 다반사다
 

시인 신영은 그의 주변 이야기를 쓰지만 추하지 않다. 겉핥기에 그치지 않고 진심을 담았기 때문일 것이다. 진심을 꿰뚫는 통찰력으로 추한 재료들을 버무리니 우리네 마음을 울리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바뀐다
 

그래서 그의 글을 읽고 나면 나의 이야기처럼 위로를 받기도 한다. 요즘 유행하는 힐링이 그의 글을 읽으면서 만나는 부수입이다.

 

매주 수요일 원고 마감에 쫓길 수 있는 상황에서도 한 번도 마감을 어겨 본 일이 없다. 그럼에도 서둘러 글을 써 성숙하지 않은 이야기를 끄집어 낸 경우를 보지 못했다. 한 전직 기자 분은 신문을 받으면 신영 시인의 이야기부터 읽는다고 했다. 독자들도 그런 매력을 만나는 기쁨을 느끼길 바란다.


 


 

장명술

<보스톤코리아 편집인 겸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