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 詩세상】

하늘 2020. 12. 20. 23:16

 

 

 

 

 

 

 

 

 

 

 

 

 

 

너를 보내고

 

 

 

       /신 영

 

 

 

 

 

열일곱 살 

좋은 세상을 살다가 간

너는 행복한 삶

남은 우리는

너를 오늘도 그리워한다

 

네 살 되던 해에

우리 집 현관문

문지방을 넘어

십 년하고도 삼 년을 더

우리와 함께 보냈구나

 

생각해 보면

너와 나

우리 가족의 추억 하도 많아

눈물이 앞을 가려

차마 눈을 감아버린다

 

너를 보내며

네가 있어 많이 행복했다고

매우 즐거웠다고

고마운 마음 가득하다고

많이 사랑했다고 전한다

 

다음 생이 있다면

사람이 되어

우리 다시 만나자고

너와 나 눈을 마주 보며

약속하던 그 시간이 벌써 그립다

 

첫 주인에게서 얻은 이름

발렌티노에서

우리 집에 와서는

티노로

우리 가족이 되었지

 

너를 보내고

누를 수 없는 슬픔에

우리 가족은 너를 그리워하며

티노야,

오늘도 너의 이름을 부른다

 

 

 

 

    12/20/2020.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