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새 수필】

하늘 2021. 7. 29. 10:38

 

'상록회' 어른들의 바깥나들이...     /신 영

 

 

 

상록회(북부보스톤교회 /회장 이기환)에서 7월 28일 뉴햄프셔 주 소재 셀리스베리 비치 스테잇 공원에서 2년이 다 되어 오랜만에 모임을 가졌다. 북부보스톤교회(목사 최진용)를 위시해 주변의 교인들과 그 외의 어른들이 함께 모여 예배와 말씀과 기도와 그리고 찬양으로 시작되는 이 시간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젊은이들과는 또 다른 의미에서 삶을 되돌아보고 지금까지 살아온 날에 대한 감사와 살아갈 날에 대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며 삶에 대한 의미를 더욱 깊이 묵상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특별한 종교를 갖지 않았더라도 세상 나이 80~90에 이른 어른들의 연세에는 살아온 경험과 이해가 바탕이 되어 삶에 대한 지혜가 남다르지 않겠는가. 그저 자연의 한 사람으로서도 지금까지 지켜주신 것에 대한 감사가 절로 나오지 않겠는가 말이다. 예배가 시작되고 목사님의 말씀과 찬양 중에도 열심과 정성으로 함께 듣고 찬양하는 모습은 어린아이와 같이 환한 얼굴이다. 바라보는 한 젊은이로서 참으로 은혜로운 시간이다.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고 마음으로 다짐을 해본다. 세상의 욕심을 모두 떨궈낸 말간 마음이다.

 

오늘은 오랜만에 민주평통고문이신 한윤영 어른께서 오셨고, 지난 한미노인회에 참석하셨던 민유선 수필가 선생님을 또 뵈니 어찌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이렇듯 어른들의 모임이 있어 뵐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다. 이 모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준비하시느라 애쓰시는 손길들이 있음에 감사를 드린다. 시간과 정성과 마음을 다하여 나 아닌 다른 이에게 베푸는 그 사랑이 어찌나 감사하던지. 눈물이 핑 돈다. 이기환 상록회 회장님과 그 외의 임원분들이 행사를 위해 머리 맞대고 의논하시고 실행하시는 모습에 감동이었다.

 

맛난 음식을 준비해주신 상록회 회원이신 하남출 권사님과 이정애 집사님 그리고 서영애 집사님(매사추세츠한인회 회장) 그 외의 여러 임원들의 수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몇 날 며칠을 어떤 음식으로 어른들께 맛난 음식을 대접할까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시며 준비하신 손길에 감사드린다. 오늘 상록회 모임에 100여 명 정도의 어른들과 봉사자들이 모였다. 서로 기쁜 마음으로 인사를 주고받으며 환한 웃음으로 화답하는 모습에 누구랄 것도 없이 모두가 즐겁고 행복했다. 그야말로 참석 못 했으면 서운했을 일이다.

 

언제나처럼 음악 담당은 주종옥 권사님 몫이다. 누군가 돕고 싶어도 도울 수 없는 자리의 주인공이시다. 기타연주의 실력은 찬송가를 비롯해 그 어떤 장르의 것을 신청해도 그냥 그 자리에서 나온다. 늘 환한 모습의 주 권사님은 그 웃음으로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선사하신다. 플로리다에서 오신 유영심 장로님의 요가시간(건강체조)은 신바람이 절로 난다. 체조일까 싶으면 춤이고 춤일까 싶으면 요가이다. 동생을 보러왔다가 한미노인회 야유회와 상록회 야외예배를 참석하고 내일은 플로리다 집으로 가신다고 한다.

 

오늘 상록회에서 정말 쉴 새 없는 웃음을 지었던 것은 '김지영과 게임리더들'이었다. 김지영 권사님은 상록회 임원이기도 하지만, UMW(감리교여선교회) 회장이며, 교회 선교부장으로 바쁜 일정으로 봉사를 하는 분이다. 무겁고 커다란 그 많은 게임 장비를 자동차에 한가득 싣고 행사장에 도착했다. 게임 시작 전 청군.백군 팀을 나누며 리더를 즉석에서 뽑았다. 청팀에 구영회 집사님, 윤경애 권사님 그리고 백팀에 장인숙 권사님, 테일러 최(한미노인회 총무)님이 맡았다. 어른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른다.

 

행사장에 도착해 예배를 드리고 찬양을 하고 말씀을 듣고 그리고 마음과 몸의 운동 요가를 하고 맛난 점심을 먹고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도 한 테이블에 먹을 음식이 가득 쌓였다. 그것은 다름 아닌, 쉽게 소개해드리면 김동원 치과 김 원장의 어머님께서 상록회 회원으로 오늘 여러 어른들께 인사드릴 겸 특별히 떡을 주문하셨던 것이다. 그 외의 하남출 권사님의 맛난 삼색경단과 이재숙 장로님의 캐럿 케잌과 맛난 쿠키는 상록회 어른들이 댁으로 돌아가시는 길에 드리는 선물이었다. 오늘 하루도 모두가 감사였다. 

 

 

 

                                                                                                                  07/28/2021.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