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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라인 2017. 10. 24. 06:30

당진에는 고택이 거의 없을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알짜배기 고택들이 있는 곳이 당진시더군요. 내포의 좋은 땅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충남도청과 가까운 지리를 자랑하는 당진에는 해나루쌀이라는 맛있는 쌀이 재배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당진시의 한갑동 가옥은 충남 당진시 우강면 원치리에 있습니다. 


한갑동 가옥바로 옆에는 임시로 지어진 컨테이너도 있는데요. 주거공간의 일부로 사용되는 듯 했습니다. 



한갑동 가옥은 한갑동의 조부인 한진하옹이 1919년 면천 관아의 일부 부재를 이용하여 건축하였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양식의 전통한옥으로 안채와 사랑채가 전체적으로 ㄷ자형을 이루고 있는 목조 기와집입니다. 




안에 들어오니까 정원 같은 곳이 있고 조그마한 나무가 심어져 있어서 이 집의 가풍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안쪽으로 들어오니 실제 살림을 하던 안채가 나옵니다. 가옥은 대다수의 백성들이 거주하며 삶을 즐기고 웃기도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곳죠. 지금의 아파트와 비슷한 곳이지만 사람들은 한옥을 오래된 곳이라고만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옛사람들의 삶의 일상을 가늠해보기 위해서는 한옥의 아름다운과 의미를 살피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찾아봐야 할 듯 합니다. 




안채의 뒤로 오니까 장독대와 뒷뜰이 펼쳐집니다. 작물도 키워지고 있는 공간에는 여유도 있는 느낌입니다. 이런 집은 관리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자연과 함께 하는 한옥은 자연을 수용하는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서  사방이 열린 구조로 되어 있다. 너른 마당에서 여유도 느끼고 개방형으로 구성할 수 있는 한옥은 여름에 사방으로 바람길을 만들 수 있고 필요에 따라 방의 구조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입니다. 


한갑동 가옥을 자세히 살펴보면 겨울 추위에 대비해 골방을 만들어 살림살이를 놓을 수 있는 일종의 베란다를 만들고 누다락을 통해 안방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며 물건을 놓을 수 있는 자투리 공간도 있던데요. 가옥을 지탱하고 있는 기둥은 100여 년이 지났는데도 잘 보존되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당진의 평야에 벼가 익어 갑니다. 당진에서 밥을 먹어본 적이 있는데요. 기름진 쌀이 참 맛나다는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관아가 면천에 있었는데 한진하 옹이 돈을 빌려주고 대신 받았다는 한갑동 가옥은 1993년 12월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330호로 지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