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 난잡한 영화. 원인은 액션만능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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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연

201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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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일루의 영화리뷰에는 스포일링이 없습니다. ^^

 

'The Berlin file'에 대해 드러나는 거대한 진실 또는

그에 얽힌 남북한 첩보원들의 대결 같은걸 기대했는데,

숨겨진 진실 따위는 너무 '허접'하고, 구성은 정신없다.

 

 

 

 

 

 

스마일루의 영화 76번째

 

 

 

 

 

 

- Review -

 

'베를린'

★★★☆

 

감독 : 류승완 (부당거래, 짝패, 아라한 장풍 대작전 등)

출연 :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 이경영 등

 

2013.02.02

 

 

 

 

 

 

 

- 순 서 -

 

하아... 정말 기대했는데...

문제의 시작 : 액션

과한 액션, 어색한 캐스팅

남는건 하정우 뿐

 

 

 

 

 

 

 

 

   @ 하아... 정말 기대했는데...

 

   스피드하게 말하고 끝내야 겠다. 그렇다. 완전 실망이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기대했었다. 베를린에서 벌어지는 남북한 요원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벌써부터 흥미진진 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해외 로케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국내 정상 배우들을 멀티캐스팅했다는 점에서, 천만관객을 이끌었던 '도둑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기도 했다.

 

 

 

 

 

 

   @ 문제의 시작 : 액션

 

   하지만 보고나니 이건 뭐... 심형래 감독의 '디워'가 멋진 시도이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퀄리티는 뭔가 B급이었던 것 처럼, 이 영화도 '미션 임파서블', '본 시리즈', '007 시리즈' 처럼 이국적인 장소에서 벌어지는 첩보 액션을 따라하다가 B급이 되어버린 느낌이었다. (물론 '디워' 만큼은 아니다.)

 

   아쉬운 작품성... 왜 이렇게 되었을까... 를 생각해보았는데 원인은 '액션'이 아닌가 싶다.

 

'초대형 액션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01...... 강도 높은 액션 연기 완벽 소화한...' '02...... 액션 연출 No.1 류승완 감독...'

'03...... 무술 감독...' '04...... 차별화된 액션의 진수.....' '......대한민국 액션 연출의 1인자...'

 

액션에만 관심이 있으니 이야기가 산으로 가지!

시놉시스에는 '거대한 국제적 음모'가 숨겨져 있다는데, 정작 보면 참...

 

 

 

   중학교 시절 '기술' 숙제를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자기가 살고 싶은 집 모형을 8절지 골판지 위에 만드는 거였는데, 과학과 기술에 관심이 많은 나는 집 내부에 불이 들어오게 하는데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눈에 띄지 않게 집 어딘가에 건전지를 넣고, 전선과 전구를 잘 숨기고 해서 집에 불이 들어오게 만드는데 성공했었다. 그렇게 해서 자랑스러운 나의 모형집을 가지고 학교에 갔는데, 우리 반에서, 아니 전교에서 집에 불이 들어오게 만든 학생은 나 뿐이었지만, 내 집은 내가 봐도 겉보기에 제일 형편 없었다. 다들 무슨 모델하우스 집처럼 만들어 왔더라. 난 크레파스로 그린 것 같고 말이지.ㅋㅋㅋㅋ 점수도 별로 못받았었다.ㅋ

 

   이 영화가 딱 그렇다!!! 액션에 너무 신경을 썼다. 액션 자체는 많고 화려한 편이다. 하정우가 정말 굉장한 연기를 했다고 생각되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박수쳐주고 싶지만 이 영화는 액션을 빼고나면 아무것도 없다. 첩보 영화라면 뭔가 스토리가 긴장감 넘치고, 때로는 배신도 있고, 국가적 음모가 등장한다던지 해야 하는데, 영문 제목 'The Berlin File'이라는 제목은 어디로 간건지 문제가 되는 '베를린 파일' 관련 내용에는 치밀함과 거대함이 전혀 없다.

 

   '부당거래'를 만든 류승완 감독이 정말 이 영화를 만든건가? 스토리 이거이거 어떻게 된건가? 그나마 있는 스토리마저도 제대로 알아들을 수가 없다. 스토리가 어려운게 아니고 구성이 난잡하기 때문이다. 물론 초반에는 배경에 대한 설명을 안하면서 차차 진실을 알려주는, 그런 방식의 전개를 사용하는 영화들이 많이 있고 그런것이 이해하는데 어렵긴 하지만, 이건 별 것도 아닌 이야기의 별 것도 아닌 부분이 '인셉션'보다도 이해가 안된다. 계단을 올라가듯 하나하나 증거가 쌓이고 쌓여서 진실에 도달해야 하는데 그런게 없기 때문이다. 그냥 흩뿌려 놓았고 진실은 '갑툭튀' 그 자체다. (갑자기 툭 튀어나온다) 그나마 그 스토리도 별 것 아니니 그냥 이해 안해도 된다는게 더 문제다. 그래도 이해한 입장에서 추천하자면, 모사드, 아랍 동맹, 그냥 무시하자.

 

 

음모는 모르겠고 일단 다 부수고 싸우잣!!

 

 

 

 

   @ 과한 액션, 어색한 캐스팅

 

   그리고 그 액션도,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류승완 감독이 정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건물에서 하정우가 떨어지는 장면의 경우 너무 과하더라. 왜 그렇게 혼자 온갖 기물을 다 파손해가며 떨어졌어야 했는지 아직도 의문이다. 액션에 너무 빠져 있었던 것 아닌가?

 

   그 외에 다른 격투나 총격전 액션등은 분명 잘 만든 것 같았다. 하지만 또 문제가 캐스팅과 배역설정이다. 하정우는 크게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이다. 전지현은 확실히 어색했다. 체구도 더 작고, 보다 더 동양적 외모의 인물을 쓰는게 어땠을까?

 

 

북한 통역관이라는 것에 감정이입이 안된다구ㅠㅜ

 

 

   한석규도 아쉬웠다. 좀 재미있는 역할로 나왔는데, 아예 진지하게 나왔으면 어땠을까? 사실 그러기에는 스토리에서 비중 자체가 적었다. 한석규가 무게감 있게 나오는 가운데 '베를린 파일'을 놓고 벌어지는 남북 요원간의 치밀한 머리싸움과 암투 같은 것이 스토리였다면 대작의 길에 한층 다가설 수 있었을텐데, 애초에 스토리가 '하정우의 액션' 위주인 이상 한석규는 조연이 될 수 밖에 없었고 그렇다면 좀 웃겨야 했다. 참 아쉽다. 한석규라는 배우를 이상한데 쓴 것 같다.

 

   류승범도 참... 류승완 감독이 류승범의 친형이고 그래서 류승완의 영화에 많이 출연했는데, 이번엔 좀 안어울린 것 같다. 뭔가 그 얍삽한 이미지는 부당거래때도 그렇도 참 잘 어울리는 듯 하지만, '북한 요원' 역할에는 안 어울렸다. 이건 연기의 문제이려나?

 

 

 

 

 

   @ 남는건 하정우 뿐

 

   정리하자면, 베를린이라는 해외 로케이션, 액션신들, 이스라엘 모사드에 아랍 요원들까지 끌어들였던 것에 비하면 스토리는 짜임새가 떨어진다기 보다는 깊이가 너무 없었고 전개도 난잡했으며, 음모라는 것은 너무 별 것 아니었다. 캐스팅도 좀 아쉬웠고...

 

   그나마 빛나는 것이 바로 하정우다. 류승완 감독이 주문했을 어려운 액션 연기를 정말 잘 해냈고, 역할에도 잘 어울렸다. 그런데 뭔가 그 이상으로 칭찬할 부분은 없다. 지금에서야 드는 생각이지만 북한 사람 연기하는게 어렵긴 어려운가보다.

 

 

하정우 좀 가운데 세워줘!

'본 시리즈' 처럼 등장 인물을 이름으로 내세우던가 했어야 했다.

제목이 너무 흥행만 보고 지어진 이름인 듯 하다.

보신분들은 공감할 듯?

 

 

 

 

   참 아쉬운 영화다. 시나리오와 그를 극대화 시킬 구성에 좀 더 신경 썼다면 대작을 만들어 낼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다. '쉬리'가 떠오른다. 쉬리가 스토리 자체는 간략하면서도 더욱 긴장감도 넘쳤고 스토리에 대한 몰입도도 높았었다. 그런데 이건 스토리 전개도 흥미롭지 않고, 몰입도도 떨어진다. 액션

 

   부당거래의 성공 이후 너무 욕심이 과했던 것 아닐까? 게다가 부당거래가 액션 때문에 성공한게 아닐텐데...

   사실 별 세개반도 좀 많이 준 것 같긴 하다.

 

 

 

 

스마일루의 영화 76번째

'베를린'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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