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 평범하지만 의미는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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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연

2015. 11. 29.

 

※ 스마일루의 영화리뷰에는 스토리 설명이나 스포일링이 없습니다.

 

 

 

"미완결 웹툰의 영화화, 그럼에도불구하고 탄탄하게 잘 만들어진듯?

요즘 한국영화가 좀 정형화 된 느낌이지만, 반발자국 정도는 더 나아간듯 하다."

 

 

 

 

 

 

스마일루의 영화리뷰 104번째

 

 

 

 

 

 

내부자들

Inside Men

★★★★

 

감독 : 우민호 ('간첩', '파괴된 사나이' 등)

출연 :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이경영 등 (캐스팅 배역에 맞게 잘 된듯!)

 

2015. 11. 28

 

 

 

 

 

 

- 순 서 -

 

(쿠키영상은 당연히 없음)

일단 캐스팅 좋고~ - 이병헌이 진짜 굳

미완성 웹툰의 완성 - 우려를 넘다

왜 웹툰 연재가 중단됐던걸까? - 현실 정치를 다루다

 

 

 

 

 

 

 

 

 

   안녕하세요. 무조건 솔직한 블로그의 스마일루입니다.

 

   요즘 기대되는 영화 소식들이 많이 들리네요. 앞으로 개봉할 영화 중 '맥베스'(12/3개봉)도 좀 끌리고, '스타워즈:깨어난포스'(12/17개봉)는 말할 것도 없고, 영드 '셜록'의 영화판인 '셜록:유령신부'(16년 1/2개봉), 외계인 침공을 소재로 한 베스트셀러 '제5침공'(16년 2/25), 그리고 좀 많이 남긴 했지만 4월에 개봉 예정인 '캡틴아메리카:시빌워'까지... 너무 많이 갔나요?

 

 

 

"'내부자들'처럼 원작을 따로 두고 있는 '제5침공'. '우주전쟁'같은 건 아니겠지?

그나저나 맥베스, 셜록, 시빌워 다 원작이 있네...ㅋ"

 

 

   최근에는 '007:스펙터'가 조금 끌렸었는데, 와이파이님의 강력한 요구로 이번 '내부자들'을 보게 되었는데요. 오, 이거 생각보다는 재밌네요. 오늘 간단히 이야기해 볼 생각입니다. 아참, 그리고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뭐 한국 영화들은 쿠키영상이 보통 없죠?

 

 

 

 

 

 

 

 

   ◈ 일단 캐스팅 좋고~ - 이병헌이 진짜 굳

 

   음, 여튼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하기에 앞서, 이 영화, 일단 캐스팅이 참 좋더군요. 영화리뷰를 올리면서 캐스팅 이야기를 먼저한 적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만...

 

   하지만 따져보면 사실 좀 뻔한 캐스팅 같은 느낌도 드는게 사실이긴 합니다. 요즘 한국 영화 캐스팅이 좀 그런 느낌이 있죠. 이번 '내부자들'에서도 '악역'으로 나오는 분들은 사실 늘상 '돈많은 악역' 쪽으로 많이 나오시는 분들이었습니다. 꼭 악역은 아니더라도 권위있고 무서운 느낌으로?

 

 

 

"이런 분들...ㅋ (위에서부터 김홍파, 백윤식, 이경영, 조우진)

특히 마지막 분도 나름 인상적이었는데, 요런 신선한 조연을 넣는것도 최근 한국 영화의 대세인 듯."

 

 

 

   좀 정형화된 느낌은 있습니다만 그래도 역할에 일단 너무 잘 맞는 분들이기 때문에 뭐라 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그래도 캐스팅의 핵심은 바로 이병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캬, 개인적으로 이병헌씨의 경우 예전부터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만, 이번에는 정말 흥미롭게 봤습니다. 최근 작품중 하나였던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도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줬었죠?

 

   하지만, 광해 당시 많은 분들이 좋은 평가를 하긴 했어도 개인적으로는 이병헌씨의 평소 귀티넘치는 분위기 때문에 광해에서의 광대 연기가 뭔가 어색하다는 느낌이 좀 있었습니다. 안 와 닿았다고나 할까? 그런데 이번에는 더더욱 '귀티'와는 거리가 먼 연기를 했음에도 좋더라구요. 적응이 되서 그런가?ㅋㅋㅋ 여튼 이병헌의 라면에 소주먹는 연기는 꼭 한번 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ㅋㅋㅋ

 

   그러고보니 조승우도 나름 주연인데 너무 언급을 안했군요. 원래 잘하는 만큼 잘 한 것 같습니다. 믿고쓰는 배우가 역시나 제 역할을 해줬다는 느낌이고, 앞서 언급한 분 외에 다양한 조연들도 정말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 영화는 이병헌이 아니었다면 평범한 영화가 되고 말았을 수도...

이병헌이 완전 하드캐리 했다!ㅋ"

 

 

 

 

 

 

 

   ◈ 미완성 웹툰의 완성 - 우려를 넘다

 

   사실 이 영화에서 중요한건 스토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애초에 '미생'의 윤태호 작가의 웹툰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해서 웹툰의 영화화만 신경쓰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웹툰 '내부자들'은 3년전에 미완결 상태로 연재가 종료되었더군요? 스토리가 완결되지 않은 겁니다. 또 보니까 한편한편이 길지는 않지만 70여화가 2년간 연재된 장편 웹툰이었습니다. 그 긴 스토리를 압축하고, 결론나지 않은 부분을 결론내야 한다는거... 딱봐도 쉽지 않아보이더군요.

 

   그런데, 그냥 잘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웹툰을 보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웹툰이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화를 한 영화들을 보면, 긴 스토리를 짧게 압축하다보니 세세한 설명이 부족해 개연성이 부족해진다던지 하는 스토리의 엉성함이 보이는 경우들이 있었고, 때로는 중간 중간을 건너뛰면서 너무 급진적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경우들이 있었는데, 이 '내부자들'에서는 그런 부분이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결말쪽 부분에서 그런게 살짝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부분이고, 설령 그렇다해도 이해가능한 수준이었던 것 같네요.

 

   결국 각본을 쓴 우민호 감독이 참 웹툰을 영화로 잘 만들어냈다고 봅니다. 세부적인 연출들도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되고요. 조금 잔인하면서 퇴폐적인 장면들이 많이 등장하긴 했습니다만, 자극적인 연출이라기 보다는 인물과 집단에 대한 극적인 묘사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극의 전개 자체에는 어울렸다고나 할까요?

 

 

 

 

"극적인 묘사라기 보다는... 그냥 현실일지도."

 

 

 

 

   ◈ 왜 웹툰 연재는 중단된 걸까? - 현실 정치를 다루다

 

   뭐 극찬까지는 아니어도 계속 칭찬만 하긴 했는데 그래도 별점은 4개입니다. 제가 점수를 좀 높게 주는 편이기 때문에 별 4개는 별로 높은 건 아니죠. 딱히 모자라다고 할 부분은 없고 이병헌의 연기도 훌륭했으나, 영화자체가 엄청나게 인상적이진 않았기 때문이죠. 재미있게 잘 봤다는 정도? 요즘엔 요정도의 한국 영화들이 너무 많은 것 같기도 하고요? 물론 반발자국정도 좀 더 나은 느낌은 분명히 있습니다만...

 

   하지만 너무 객관적인 시각으로 영화만 보는 것이 아닌, 전반적인 '이 영화의 모든 것'을 본다면 더 나은 평가가 가능할수도 있을겁니다. 특히 현시대 권력에 대한 소름끼치는 상상, 아니 어쩌면 정확한 묘사는 사람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그렇기 때문에 스토리 전개 과정에서 사람들은 더한 희열과 좌절을 맛볼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영화 자체는 아주 대단하지 않지만, 생각보다 큰 성공을 거둘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대중들이 은연중 원하고 있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영화니까요. 

 

 

 

 

"'내부자들'을 보면 지난 별장성접대 논란만이 아닌 다양한 시사 사건들이 떠오르게 된다.

생각해보면 거의 지난 5년 정도 안에 다 일어났던 일들인듯...ㄷㄷㄷ

이러니 이 영화는 대중들에게 생각보다 큰 공감을 이끌어 낼 수도 있을 것 같다."

 

 

 

   더불어 이 영화는 최근 잘 다루지 않았던 현실 정치를 정면으로 다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를 둘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영화들에서는 검찰과 경찰의 무능함과 비리를 비꼬는 일은 많았지만, 그 윗선인 '국회'를 메인으로 다룬적은 거의 없었거든요. 그것도 아주 안 좋은 쪽으로 묘사했으니...

 

   심지어 원작 웹툰을 보면, 실제 정치인들의 사진을 그대로 옮긴 그림과 함께 코멘트를 달기도 하는 등, 얼핏 보기에 굉장히 위험한 풍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2년동안 70여편 진행된 연재가 중단된 이유가 정치적인 외압이 아닐까 의심되기도 하는데요. 사실 윤태호 작가는 '이 거대한 이야기를 완성시킬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연재 중단 이유를 이미 밝힌바 있습니다. 굉장히 큰 밑그림을 그렸었는데 너무 판이 크게 벌어져 스토리상 수습이 잘 안된다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뭐 정말 그렇다면 다행이겠습니다만...

 

   아무튼 이런 한국형 정치극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새삼들었습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정치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고, 또 의심하게 되어, 정치인들은 더 조심하게 되겠죠. 물론 그만큼 다양한 정치공작들이 이어질 수도 있겠지만요.

 

   영화적인 부분에서 대단한 면은 없었지만, 기본적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으면서 현실정치를 어둡게 다룬, 아니 어쩌면 현실 그대로 잘 다룬, 그런 영화라는 면은 확실히 평가해줘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리뷰를 마칩니다. ^^ 이런저런 영화중에 고민하신다면 한번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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