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 편집이 아쉽다! 뭔가 될 것 같은데 안 된 영화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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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연

2015. 12. 16.

 

 

※ 스마일루의 영화리뷰에는 스토리 설명이나 스포일링이 없습니다.

 

 

"인상적인 작품이다. 하지만 다방면에서의 완성도가 아쉽다.

'다크나이트'와 '취화선'을 오고가는 영화라는 느낌이랄까?

혹자는 아주 좋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은 영화 같기도 하고?ㅋㅋ"

 

 

 

 

 

 

스마일루의 영화리뷰 105번째

 

 

 

 

 

 

대호

★★★☆

 

감독 : 박훈정 ('신세계')

출연 :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 성유빈

 

2015. 12. 16

 

 

 

 

 

 

- 순 서 -

 

(쿠키영상은 당연히 없음)

느낌부터 좋지 않았던 영화

좋을만 하면 식어버리는 이건 뭐지 - 편집의 문제

시도는 좋았다고 생각함

 

 

 

 

 

 

 

 

   안녕하세요. 무조건 솔직한 블로그의 스마일루입니다.

 

   일요일,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의 IMAX 3D 관람을 앞두고 요즘도 예고편을 하루에도 몇번씩 봅니다. 감동이 벅차올라서... 잠깐, 지금도 한번 더 보고 와야겠네요. 예고편은 왜이렇게 잘 만드는지! 여튼 곧 개봉할텐데 일요일에나 봐야 한다니 정말 끔찍하네요.

 

   그런 가운데, 오늘 '대호'를 봤습니다. '히말라야'를 볼까하다가 '대호'를 선택한 것이었는데요. 선택에 후회는 없습니다만 이 영화... 생각보다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영화네요. 뭔가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지만 좋아하시는 분들은 또 강한 매력을 느낄 수도 있는 영화라고 생각되기에, 여러분들의 반응이 궁금해서 일단은 보시라고 떠미는게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ㅋㅋㅋ 여튼 한번 이야기를 해보죠. (아,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 느낌부터 좋지 않았던 영화

 

   저의 선택지에는 세가지가 있었습니다. '내부자들', '대호', '히말라야'가 그것이었죠. '내부자들'은 봤고, '히말라야'는 황정민이라는 훌륭한 배우가 등장하지만 그래서 또 뭔가 뻔해보인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호'를 선택했는데요.

 

   사실 아주 내키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최민식' 단독주연입니다. 단독주연의 영화에 개인적으로 알 수 없는 걱정이 조금 있는 편인데, 심지어 최민식의 경우는 사실 혼자서 성공한 경우가 그리 많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그랬습니다. 물론 최근의 '명량'이 있긴 합니다만, 그것 때문에 '대호'도 봐야겠다 라고 생각하실 분들은 별로 없으실것 같습니다. 그런 느낌이죠. '신세계'에서도 다른 배우들이 크게 빛났으며, '태극기 휘날리며'(원빈&장동건;;;), '쉬리'(한석규), '루시'(스칼렛 요한슨), '범죄와의 전쟁'(하정우), '올드보이'(유지태), '해피앤드'(전도연) 등에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물론 최민식도 좋은 인상을 가져왔지만 애초에 '주연급 조연'으로 설정되어 있거나 주연이라고 해도 주연처럼 다가오지 않았던 적이 많았죠. 그의 역작, '올드보이' 정도가 확실히 눈에 들어오긴 합니다만 그 외에는...

 

 

 

"민식이 형이 날 쏠 것 같은 느낌...ㄷㄷㄷ"

 

 

 

   또하나의 걱정은 소재였습니다. 일제시대를 배경으로해서 성공한 영화가 애초에 별로 없죠? 역시 최근의 '암살'이 있긴합니다만... 또 호랑이를 잡는다는 소재인데, 이게 뭔가 굉장히 걱정되더군요. 대강의 스토리라인을 인터넷이나 예고편등으로 접할 수 있었는데, 흥미로우면서도 지루할 것 같다는 생각이 앞서는게 사실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불길한 예감 중 일부는 어느정도 맞았고 일부는 또 틀렸던 것 같네요...

 

 

 

 

 

 

   ◈ 좋을만 하면 식어버리는 이건 뭐지 - 편집의 문제

 

   전체적으로는 '한국영화의 전형적인 플롯'을 따르고 있는 느낌인데, 좀 뭔가 업그레이드를 하려다가 안된 느낌입니다. 어떤면에서는 '최종병기 활'과 전개가 매우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만(정말 그렇지 않나요?), 그에 비하면 서두가 길어서 조금 지루하고, 중간 중간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 사이의 늘어짐이 좀 심한 편입니다.

 

   결국 자를 부분을 충분히 자르고 영화를 더욱 압축시켰어야 했다고 봐요. 물론 한국의 멋진 산의 장관을 잘 표현한 장면들은 멋지기도 했습니다만, 그런 부분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라도 다른 부분에선 뭔가 좀 더 세련된 편집과 연출을 시도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예 통편집해도 될, 스토리 전개를 위해 필요없었던 부분도 많았던 것 같아요?

 

   어쩌면 이런 '느림의 미학' 같은 것에 더욱 더 깊은 감동과 작품성을 느끼셨을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걸 부인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좀 그런게 느껴지긴 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분들은 보시면 저와 아주 상반되게 이 영화를 극찬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아쉬운건 어쩔 수 없습니다. 편집으로 더욱 영화를 잘라내고 다듬었어도, 충분한 감동과 함깨 재미 역시 잡을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이게 더 아쉬운 이유가, 마냥 재미없으면 그런 소리도 안하고 왕창 악평만 쏟아냈을 것 같은데, 부분부분 따져보면 최민식의 연기를 비롯하여 조연들의 연기도 좋았고, 일본군도 너무 희화화 되어있지 않은 점이 인상적이었으며, 특히 호랑이의 위압감이 아주 잘 드러나는 등 훌륭한 부분들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압축만 잘 되었다면 좋았을 것 같단 말이죠. 흠...

 

 

 

"일본군 보면 항상 좀 멍청하게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엔 나름 그럴듯 하게 나오는 느낌.

하지만 호랑이 사냥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좀 더 충실하게 설명해주었다면

더욱 덜 멍청하게 보이지 않았을까 싶다. 앞에만 살짝 나오고 말아서..."

 

 

 

 

 

   ◈ 시도는 좋았다고 생각함!

 

   참 아쉬운 영화입니다. 뭔가 상업성도 가지면서 작품성도 있는 그런 영화가 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안된 것 같아서요. 전반적으로 2%부족하거나 또는 2% 놀라웠습니다. 우선 호랑이에 대한 묘사는 압권이었습니다. CG도 아주 자연스럽게 잘 된 것 같고요. 하지만 호랑이가 다소 의인화 된 느낌이어서 아쉬웠습니다. 동물이 등장하다보니 사실 처음부터 그러지 않을까 우려했던건데, 우려한 것 보다는 나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남아 있었고요.

 

 

 

"호랑이가 나오면 갑자기 '다크나이트', 안나오면 갑자기 '취화선'...

음악으로 호랑이가 등장하지 않을 때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긴장감을 유지시켜줬어야 했던게 아닌가 싶다.

여튼 역시 이번에도 최민식이 주연 급 조연이고 호랑이가 주연인 듯."

 

 

   최민식을 비롯 조연들까지 연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일본군에 대한 묘사도 앞서 말한대로 진지했고요. 하지만 최민식은 역시나 주연이면서도 주연이 아닌 느낌이 들었고, 일본군은 조금 더 진지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아슬아슬하게 진지하고 아슬아슬하게 멍청하다고나 할까요?ㅋ 스토리나 여운, 결말이 보여주는 메세지(?) 같은 것도 느낄 것이 분명 많은 부분이었음에 분명하지만, 그를 표현하는게 좀 미숙해서 다소 진부하거나 유치 또는 어색한 부분이 남아있었습니다.  

 

 

 

"'석이'를 연기한 성유빈의 연기는 좋았다. 15살이라는데 기대되는 듯!"

 

 

 

 

"결말과 그 내용은 충분히 이해했지만, 조금 더 유치함을 빼냈어야 했다고 본다.

너무너무 멋지고 아름답게 포장하려다가 잘나가던 부분이 평범한 한국영화로 스스로 후퇴하고 만 듯."

 

 

 

   다방면에서 기존 한국영화보다 발전하려한 모습이 돋보인 영화이지만 정말 여러 복잡한 감정이 느껴지네요.ㅋㅋㅋ 이걸 '나름 좋았다'라고 해야 할지, '아무래도 별로다'라고 해야 할지 참... 보면서 내내 '좋다가 이게 뭐지? 좋다가 이게 뭐지?'를 반복한 것 같습니다.

 

   하나 분명한건, '신세계'도 그렇고 이번 '대호'도 그렇고, 박훈정 감독의 미래가 참 기대되긴 한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이번 '대호'는 좋은 시도였다고 평가해야 하지 않을까요?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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