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허드슨강의기적 ★★★★ 긴장감있다! 재밌다!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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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연

2016. 10. 5.





"솔직히 재미 없을거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왜케 긴장되고 재밌냐ㅋㅋㅋㅋㅋ"







스마일루의 영화리뷰 110번째







설리 : 허드슨강의 기적 (IMAX)

Sully

★★★★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아메리칸 스나이퍼', '아버지의 깃발' 등 이제 다큐쪽으로 자리 잡으신 듯)


출연 : 톰 행크스(진짜 믿고 보는 배우), 아론 에크하트('투 페이스'ㅋ) 등


2016.10.01







- 순 서 -


(쿠키영상 두번 나옴!)

실화 옮긴 이 영화, 지루할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

우린 이런 영화가 없다. 많아져야










   안녕하세요. 무조건 솔직한 블로그의 스마일루입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꾸준히 영화를 잘 못보고 있는데, 그나마 보는 영화들이 뭐랄까, 조금 대중의 관심과는 먼 영화들인 것 같네요. 지난 '덕혜옹주'에 이어 이번 '설리 : 허드슨강의 기적'까지... 물론 둘 다 본 입장에서는 훌륭한 영화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리뷰 쓸 맛도 나고요. 그래도 조만간 어떻게 '밀정'을 보기는 봐야겠다는...


   최근 영화관이 자리별로 요금을 달리 받기 시작했죠? 이거 참 짜증나더군요. 어차피 그 가격차이 때문에 굳이 사람들이 안 좋은 자리를 선택하진 않습니다. 결국 그냥 비싼 돈 받겠다는 상술인 것이죠. 게다가 그 비싼자리들도 영 별로더군요. 전 가장 비싼자리의 외곽쪽에 앉았는데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비싼 자리를 좀 좁게 잡아 놓던가... 아무튼 기분 나쁘더군요. 이제 집에서 보던가 해야지...


   아참, 이 영화, 쿠키영상 있습니다. 실존 인물들이 나오는데요. 두번 나오니 꼭 보시기 바랍니다. ^^





   ◈ 실화 옮긴 이 영화, 지루할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


   예, 영화이야기로 넘어가죠. 이 영화... 아시다시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관심있었던 사건인데, 사실 그냥 겉보기에는 영화화 하기엔 좀 무리가 아닌가 싶어 보이는 영화입니다. 물론 사건 자체는 굉장하긴 합니다. 뉴욕이라는 대도시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는 점, 강에 큰 기체 손상없이 성공적으로 착륙했다는 점, 출근 보트들의 빠른 대처가 더해져 전원이 무사했다는 점 등이 이 사건을 큰 화제로 만들면서 '허드슨강의 기적'으로 불리게 만들었고, 당시 비행기의 기장이었던 '체슬리 설리 설렌버거'는 미국의 영웅이 되었죠.





[당시 비행기의 실제 착수 영상 및 사진]





[당시 비행기의 실제 착수 영상과 초기 구조 전과정이 담겨있는 영상]





   그렇다고는 하지만, 만약 영화화를 하더라도 뭔가 작위적인 설정을 굉장히 많이 넣었어야 하지 않나, 솔직히 그래도 어렵지 않나, 라는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러닝타임은 96분으로 짧은 편이긴 합니다만...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정말 긴장감 넘치게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연출이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밖에 부를 수 없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감독의 연출력이 빛났다고 볼 수 밖에 없겠네요. 당연한 연출 같기도 합니다만 그 배치가 절묘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고, 설리 기장의 눈앞에서 참사가 펼쳐지고, 사건은 몇번이고 재현되고... 게다가 그 장면들이 IMAX로 촬영된 덕에 눈으로 보기에 몰입감이 충분했습니다.


   조사위원들과 설리 기장과의 대립구도가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실제로는 그런 정도의 대립각은 없었다고 하고 이것이 바로 영화적 허구가 가미된 부분이며 그것이 영화를 끌고간 원동력입니다만, 여하튼 이런 사건, 그런 대립구도는 기본적으로 신선한 것이었습니다. 그에 더해 설리 기장의 개인적인 고뇌까지... '내가 설리 기장이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죠. 이 사건을 놓고 그런 스토리라인을 생각하고 영화를 완성해낸 각본가(토드 코마르니키)와 감독에게 찬사를 보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원작 소설이 있긴 하고 그에서 영화의 많은 부분들을 따온 듯 하나,

원작은 사실 자서전 형태의 다큐에 가깝다고."




   이에 더해 톰 행크스의 연기도 칭찬하지 않을 수 없겠죠. 물론 과거 그가 보여준 '캐스트 어웨이' 같은 식의 열연을 기대할 영화는 아니었습니다만, 내면 연기는 확실히 좋았던 것 같고 또 설리 기장과의 싱크로율도 굉장했던것 같습니다.


   여하튼 이 영화, 끝부분, 공청회 장면으로 가면서 절정으로 치닫게 되고, 그에서 느껴지는 카타르시스는 말그대로 카타르시스 그 자체입니다. 꼭 느껴보셨으면 좋겠네요. ^^





   ◈ 우린 이런 영화가 없다. 많아져야


   뭐 이 영화를 보면서 '세월호 참사'가 떠올랐다거나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사실 저는 꼭 그렇진 않았습니다. 일단 이 사건은 선장이 똑똑하고, 그래서 기체도 정상적이라고 할 정도로 온전히 착륙했으며, 대도시 근처여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기 쉬웠으니까요. 너무 반대여서 뭐 비교도 안되더군요.


   전 오히려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미국은 이런 영웅들에 열광하는 경향이 있죠? 군인들에 대한 존경심 같은 것도 그 일환일테고요. 누구 말처럼 역사가 짧아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모르긴 몰라도 그게 확실히 좋은 것 같아요. 게다가 이렇게 영화화까지 한다? 이런 영웅들, 그들의 영웅적인 행동을 영화로까지보며 미국인들의 머릿속에 자리잡을 사고가 긍정적이면 긍정적이지 절대 부정적이진 않겠죠.




"영웅이 존재할 수 있는 사회, 얼마나 멋진가?"




   우리도 '연평해전' 같은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니 분류하자면 '설리' 쪽이긴 하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도 크게 보면 다 그런 것들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이 '설리 : 허드슨강의 기적'과 같은 영화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영웅을 그저 영웅으로 묘사하는 것만이 아닌, 하나의 개인으로 묘사하고 그 개인의 내적인 갈등에 공감하게 하며, 그래서 그의 영웅적 행동을 더욱 돋보이게, 재평가하게 만드는... 이런 영화,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우리는 너무 신파극으로만 흘러가지 말고, '명량'처럼 슈퍼영웅식으로도 가지 말고, 사상적 이미지도 씌우지 말고, 그저 담백한 현실속 영웅들을 잘 발굴해 모두가 슬퍼하기 보단 공감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영화들이 좀 많았으면 좋겠네요.


   아무튼, 여러분들도 여유되시면 이 영화 한번 꼭 보시기 바랍니다. 멋진 영화네요. 이런게 정말 순수한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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