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 ★★★★ 매력적 영화를 또 만들어낸 디즈니+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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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연

2018. 1. 13.


※ 스마일루의 영화리뷰에는 스포일링이 없습니다.



"좀 아쉬운 느낌도 있지만, 매력적인 건 분명!"







스마일루의 영화리뷰 122번째







코코

COCO

★★★★


감독 : 리 언크리치 (토이스토리2&3, 니모를 찾아서 감독)

출연 :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안소니 곤잘레스 등 (목소리 역할, 노래 역할 따로인 경우도)


2018.01.12





- 순 서 -


(쿠키영상 없음 / 옥의티 : 21분짜리 겨울왕국은 왜?)

도가 튼 디즈니 : 노르웨이에 이어 멕시코로

아쉬운 점 : 노래 및 약간의 지루함?








   안녕하세요. 스마일루입니다.


   '코코'를 봤습니다. '1987'을 아직 못봐서 그걸 보려다가 막 새로 나온 '코코'도 뭔가 새로워보이고 최근 디즈니 애니메이션들이 너무 좋았기에 한번 봤는데요. 완벽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디즈니의 '겨울왕국', 디즈니+픽사의 '주토피아'가 적당히 버무러진 좋은 작품이 나온 것 같네요. 살짝 과거 패턴을 답습하는 느낌도 없진 않습니다만... 


   하지만... 영화가 시작하기 전, '겨울왕국'을 배경으로 한 크리스마스 주제의 단편영화 'Olaf 's Frozen Adventure'가 나오는데요. 이게 21분이나 됩니다. 너무 길어서 '코코'의 재미를 반감시킨면이 없지 않은데요. 궁금해서 찾아보니 이미 작년 11월에 '코코'가 미국/유럽에서 개봉했을 때 이게 논란이 되긴 했더군요. 일부 관객들이 잘못된 영화관을 찾았다고 생각해서 환불을 요구하기도 하고, 너무 길어서 지루했다는 항의도 있었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지난 지금도 '코코'의 앞에 저런 긴 단편영상이 들어갔어야 했는지는 좀 의문입니다만, 원래 '픽사', '디즈니'의 영화에는 짧은 단편이 들어가는 전통이 있다보니... 여튼 겨울왕국이 나와서 애들은 좋아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이건 또 따로 개봉한건가;;;"




   도가 튼 디즈니 : 노르웨이에 이어 멕시코


   그런 옥의티가 있긴 했습니다만, 여하튼 '코코' 자체는 좋았습니다. '이게 뭔가...' 싶었던 겨울왕국 단편영상이 지나가고 멕시코 풍의 음악이 나오는 디즈니 궁전 인트로가 등장하는데, 그 때부터 재미있더군요.ㅋㅋㅋ '스파이더맨:홈커밍'에서도 마블 인트로 음악을 스파이더맨 고전 테마송으로 바꿔서 화제가 되었는데, 그런 식으로 인트로를 살짝 바꿔주는 것이 굉장히 신선한 것 같습니다. 


   인트로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영화의 배경은 멕시코입니다. 멕시코의 '죽은자의 날' 풍습을 소재로 하여 영화를 만들어 냈는데, 이게 참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좋은 선택이었는데, 크게 하나로 정리하면 '역대급 신선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우선 멕시코를 소재로 다룬 것 자체가 굉장한 신선함이었다고 봅니다. 멕시코를 배경으로 한 실사영화나 멕시코 스타일의 인물들이 영화에 등장하는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만, 이렇게 애니메이션에 멕시코의 모습을 그대로 다룬 것은 굉장한 도전이었고 결과적으로 관객들에게는 신선함으로 다가올 수 있었다고 봅니다. 물론 디즈니가 이국적 풍경들을 담지 않아온 것은 아닙니다. 알라딘, 포카혼타스, 뮬란, 타잔 같은 것이 있었지만, 그런 것들은 약간 오리엔탈적인, '신화적 느낌'의 이국적 문화들을 담은 것이었는데, 이번 '코코'는 현대 멕시코를 다루고 있거든요.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화면에 등장하는 도심의 모습, 종이 장식들과 배경, 심지어 주인공까지 굉장히 이국적이고 신선합니다. 




"분위기가 확 다르긴 하지? 뭐 주토피아도 그렇다고 할 수 있겠지만ㅋㅋㅋ"



   또한 '죽은자의 날' 풍습을 소재로 한 것 역시 신선합니다. 이게 왜 신선하냐면 바로 '사후세계'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죠. 단순히 유령 몇 명 등장하는게 아닌, 사후세계의 모습과 시스템(?)이 제대로 등장하는데, 결과적으로 이로 인해 더한 감동을 줌은 물론이고 이 영화를 보는 어른, 아이 모두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그 생각은 전에 해본 적이 없는, 신선한 생각임에 분명하고요. (스포가 될 수 있어서 생략;;)


   결과적으로 디즈니는, 전에도 그러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신선한 소재와 배경을 현실에서 찾아 영화에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데에 거의 도가 튼 느낌입니다. 사실 배경이 크게 눈에 띄진 않았지만 노르웨이를 배경으로 하여 눈과 얼음, 트롤과 순록 및 눈사람을 등장시켰던 '겨울왕국', 그리고 현실 속 차별과 사회속 모습들을 생각 이상으로 풍자했던 '주토피아'... 그것들을 잘 버무려 이 '코코'를 만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이렇게 새로운 소재를 찾아, 현실적으로 묘사하고, 감동을 주는 그런 디즈니의 영화들은 계속될 것 같네요.




"실제로도 이런 세계가 있었으면..."




   아쉬운 점 : 노래 및 약간의 지루함?


   하지만 아쉬운 점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일단 초반 겨울왕국 영향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중간에 살짝 늘어지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습니다. 아무래도 스토리와 갈등 구조가 아주 단순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조금만 더 스토리 진행과 이야깃거리에 신경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그리고 다음으로 아쉬웠던건 노래입니다. 노래... 사실 이 영화 '코코'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주인공이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설정이다보니 사실 '겨울왕국'보다 더 중요한게 노래인데요. 등장한 노래들은 분명 좋긴 했습니다. 하지만만 'Let it go'가 너무 판타스틱(?) 해서 그랬을지는 몰라도 좀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겨울왕국처럼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한두 부분에서만이라도 좀 더 화려하고 뮤지컬스럽게 묘사해줬으면 어땠을까 싶더군요. 


   그리고 나중에 별도로 '코코' 앨범을 들어보니 영화에서 그대로 따온 트랙들만 있어서 영화속에서처럼 노래가 끊어진다던지, 다른 소리들이 많이 들어가있다던지해서 결국 감상하기는 어려운 트랙들이 많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겨울왕국 'Let it go'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는 'Remember me' 같은 경우 다양한 버전으로, 완전한 한 곡의 느낌으로 여러 트랙이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말이죠.




"'Remember me'는 정말 좋다.ㅋ 실제 영화속에서 주인공 목소리로는 더 좋다.ㅋㅋ

잔잔한 버전도 진짜 좋은데..."







   결과적으로 디즈니와 픽사의 강점이 굉장히 두드러진 영화였다고 생각됩니다만, 완성도가 조금 아쉬웠다는 생각이 들어 별 4개를 주게 됐네요. 하지만 가족끼리 보기에는 너무나도 좋은 영화임에 분명하며, 아이들은 물론 좋아할 것이고 어른들 역시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한번 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