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다섯째주 시사} 윤석열에 대한 실망 이상의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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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정리

2022. 1. 2.

- 순 서 -

막 나가는 윤석열 - 이럴 줄이야

*1년전 시사 - 안철수, 그리고 사면론

 

 

 

   안녕하세요. 스마일루입니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그나마 줄어들고 있더군요. 거리두기가 효과 없을 것이라는 전문가들 의견도 많았는데, 전혀 없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을 보면 엄청난 확산세로 기존 확진자 수 최고치의 몇 배는 가볍게 달성하는 모양새더군요. 우리도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고, 그래서인지 정부도 위중증 병상을 기존 1천 개에서 대폭 늘리고 있더군요. 폭풍전야와 같은 느낌입니다. 

 

 

막 나가는 윤석열 - 이럴 줄이야


   최근 대선 후보와 관련해 여론이 많이 변했다. 일단 이재명은 생각 이상의 정치적 판단으로 꾸준히 승점을 쌓았다. 일부 정책에 대한 수정, 대장동의 정면 돌파, 당내 소극적 움직임에 대한 적극적 대처, 꾸준한 지역 탐방, 아들 논란에 대한 사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일정 수준의 선 긋기 등이 그것이었다. 

 

   윤석열은 그렇지 못했다. 당내 분란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실언도 추가적으로 이어졌으며, 결정적으로 김건희 씨 논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이게 컸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건 영입된 김종인 위원장조차 뭔가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몇몇 언론에서 언급된 일각의 소문처럼, 정말 윤석열 정부가 탄생하였을 때 한 자리 맡기로 하여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일까?

 

   어찌 되었건, 위의 내용들은 어느 정도 예상한 범위에 있었던 것이나,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을 받았던 건 윤석열 후보가 TK에 방문해 쏟아냈던 거친 말들이었다. 

 

   현 정부를 삼류 바보들로 칭했고, 공수처를 미친 사람들이라 표현했으며, 이재명 후보와의 토론을 '같잖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래 뭐 보수 진영들이야 시원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윤석열의 인성이 이상하면 이상했지 나쁘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확실히 나쁘다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실망스러웠다. 

 

   왜 굳이 이렇게까지 말해야 했을까? 다시 말하지만 일부 보수층에서는 좋아했을 수 있고, 그렇게 봤을 때 보수 결집 차원일 수는 있겠다만, 지금까지 윤석열의 행동을 보면 그다지 대단한 정치적 계산으로 행동해오지 않았기 때문에, 보수 결집 같은 계산은 없었을 것 같다.

 

   특히 지금 보수 결집이 문제가 아니고 20대와 중도층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런 발언은 그쪽에 딱히 어필할 부분이 없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나온 이런 발언...

 

   결국 최근 지지율이 역전되면서 스스로 조급해지고 화가 났기 때문에 나온 일종의 '열폭'발언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현 정부를 굳이 삼류 바보라고 말했어야 했고, 이재명에 대해 같잖다고 표현해야 속이 시원했을 것이다. 

 

   인성이 나쁜 것이다. 정치적 계산을 못하는 것은 오히려 강직하고 순수하게 보일 수도 있는 부분이겠지만, 이건 그냥 문제다. 정말 이미 실망했던 윤석열이지만, 최근의 이런 모습, 이성을 통제하지 못하는 모습은 정말 충격 그 자체였다. 

 

   이런 사람이 우리나라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라는 것도 정말 충격이다. 도대체 어쩌다가?

 

   최근 정말 흥미롭게 봤던 건,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들이 아닌 SBS에서 진행한 이 여론조사였다. 이준석 선대위 사퇴 책임에 대한 여론조사였는데, 보수층에서는 이준석 대표에게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 거의 과반에 육박하더라. 

 

   일단 팩트는, '먼저 때린' 사람은 분명 이준석이 아니다. 결국 이준석의 잘못이라 하면 부조리를 참지 못하고 뛰쳐나갔다는 것일 텐데, 보수층은 그걸 저렇게나 크게 생각하고 있더라. 일부 보수 유튜브들에서 이준석을 줄곧 공격하던 모습이 이해되는 부분이었다. '참았어야 했다'는 김종인 위원장의 마인드도 이해되는 부분이었고 말이다. 

 

   보면 40대 이하에서 이준석의 잘못을 지적하는 비율은 30%도 되지 않는다. 고령+보수층은 상황 파악을 반대로 하고 있고, 당 내에서도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다 보니, 사태 해결도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없는 것 아니겠나. 

 

   그런 사람들이 윤석열이라는 후보를 만들어 냈다는 생각이다. 아무튼 이번 기회에 보수가 아닌 수구 세력들은 제발 물러갔으면 좋겠다. 참으로 이준석만 불쌍해지는 요즘이다. 

 

 

*1년전 시사 - 안철수, 그리고 사면론


  {'21. 12월넷째주 시사} 대선 전초전 : 서울시장, 사면론, 여론조사

 

   1년 전, 두 가지 정치 이벤트가 있었다. 바로 서울시장 선거에 안철수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다는 것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이낙연 전 총리가 꺼내 든 이명박-박근혜 사면론이 그것이었다. 

 

   우선 사면론의 경우, 과거 김대중의 노태우-전두환 사면론과 같이 국민통합 이미지를 위해 이낙연이 꺼내든 카드였는데, 결과적으로 '폭망'했다. 진보층에서 그에 격렬히 반대하면서 이낙연의 대선 후보 지지율은 폭락, 결과적으로 그를 넘어서지 못하고 훗날 이재명에게 민주당 후보 자리마저 내주고 말았다.

 

   글쎄, 한 때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당연히 자신이라고 생각했을 이낙연이었기에, 훗날 이재명에게 패배한 이후 패배 승복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렇긴 하더라도 너무나 오래 걸려 지금도 욕을 먹고는 있다만.

 

 

1월1일에 제기한 사면론으로 이재명과 이낙연의 차이는 완전히 벌어지게 되었다.

 

 

   또 다른 이슈 하나는 서울시장 선거에 안철수가 출마 선언을 한 것이었는데, 곧장 안철수는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이후 나는 당연히 안철수가 서울시장에 당선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안철수 역시 단일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었다. 이는 아마도 2021년에 가장 크게 틀린 나의 예측이 아니었나 싶다. 

 

   결과적으로 안철수는 단일화에 나섰으며, 오세훈과의 단일화 과정에서 패배했고, 오세훈이 서울시장에 당선되었다. 

 

   이렇게 된 이유는 김종인 위원장을 필두로 안철수를 지속적으로 평가절하하면서, 단일화에 소극적인 안철수에게 책임을 넘기며 보수진영을 결집한 데에 있었다. 결국 지지율이 하락하자 어쩔 수 없이 단일화에 나선 안철수는 끝내 패배하게 되었던 것이고 말이다. 

 

단일화 직전 여론조사

 

   이것은 어쩌면 국민의힘에게 독이 되어 돌아왔을지도 모르겠다. 서울시장은 얻었지만, 대선에 출마한 안철수는 국민의힘과의 단일화는 절대 생각하지 않을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 역시 잘못된 예측일까? 

 

   이번엔 정말로 하지 않을 것 같다. 진짜로. 또 틀리진 않겠지? 이번 주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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