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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읍 신대마을, 187가구 560명 젊은이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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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최고최고

2014. 11. 21.

 

금호읍 신대마을, 187가구 560명 생활 젊은이도 많아

금호읍 체육대회 줄다리기 등 우승


금호읍 삼호리를 거쳐 양쪽으로 설치된 비가림 시설의 포도밭을 지나다 보면 신대마을 표지석이 보인다. 조금 더 들어가면 양지바른 자리에 마을 당나무가 세월을 이기며 서있고 그 아래 공덕비각이 눈길을 끈다.
차윤태 이장의 말로는 “옛날 신당부락에 있던 당나무와 마을산을 처분하면서 각 씨족의 아랫대들이 대표를 선정, 그들을 이사로 세워 마을법인이 구성되었다.”며 “그 법인조합이 조상들을 위해 공덕비를 세웠고 여기 300년 이상 된 당나무에서 동제를 지내게 되었다.”고 한다.

 

금호읍에서도 마을규모가 다섯손가락 안에 꼽힌다는 신대마을은 187가구, 560여 명의 주민들이 대부분 포도를 재배하고 배나 복숭아도 조금 키우고 있다. 오래전 마을 앞 금호강이 깊어 흙이 퇴적되면서 작은 섬을 이루었다고 부락을 땅섬이라 불렀고 마을의 북쪽에 제를 올리는 신당이 있다고 신당고개라 하다가 새터 혹은 신대부락으로 이름이 바뀐 두 개의 자연부락으로 형성되었다.

 


주민들은 “옛날 마을에 우물을 파면 안 된다는 전설이 있었지만 한두 사람이 우물을 파자 따라서 줄줄이 우물을 파도 아무렇지 않아서 전설이 사그라졌다.”며 우스갯소리를 했다.
매년 12월말에 동총회를 열고 정월 19일에 마을 동제를 지내는데 마을법인 이사들이 제주가 되어 정갈하게 제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주민 김존자(78)씨는 “내가 스무 살 시집올 때만 해도 신당고개에 있는 당나무에서 동제를 지내는 걸 보았는데 그 이후 옮겨서 지낸다.”고 이야기했다. 마을의 행사 가운데 가장 크게 열고 있는 경로잔치에 대해 “5월 어버이날이 되면 부녀회(회장 권송자)와 청년회(회장 현병길)가 모든 준비를 차질 없이 하고 마을어르신들에게 정성스런 음식과 즐거운 하루를 대접받고 있다.”고 주민들이 입모아 자랑했다.

 

신대리 회관에 모인 주민들, 우측에서 이춘호 노인회장과 차윤태 이장


이춘호(78)노인회장은 “마을의 일들이 잘 되고 주민들이 화합하는 것은 모두 이장의 덕이라며 꼼꼼해서 실수가 없고 애정이 많은 이장이 모든 것을 잘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다가오는 김장을 위해 집집마다 필요한 소금을 모두 주문받아 이장이 직접 주문해놓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매년 이렇게 단체주문을 하고 올해도 주민들이 사용할 111포의 소금을 주문해놓고 곧 도착할 것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지난 10월25일에 열린 금호읍민 체육대회에서 신대마을이 줄다리기 1위, 윷놀이 2위, 계주 3위 등의 우수한 성적을 거둬 종합순위 2등을 차지, 상금 52만원을 받아 주민들은 그 몇 배의 기쁨으로 한참동안 마을전체가 즐거움에 떠들썩했다고도 한다.


주민들은 마을에 염색공방도 있고 칼국수집도 있고 불편함 없이 잘 살고 있지만 ‘금호 하수처리장’이 인근에 위치해 날이 따뜻하거나 마을 쪽으로 바람이 부는 날에 악취가 풍겨 나오기도 하지만 시정조치를 요구하면 또 며칠 동안은 나아지니 그저 좋게 생각하려고 애쓴다며 넉넉한 마음들을 엿보여주기도 했다.


차윤태 이장은 “김중하 금호읍장이 부임하면서 마을경로회관에 외관정비를 해 새롭게 칠을 하고 단장을 해주어 감사하다.”며 “회관 2층에 있는 운동기구들은 작년에 들어온 것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멀리가지 않고 편히 운동을 할 수 있어 그것 또한 고마운 일이다.”고 인사했다. 현재 마을의 11개반 가운데 3개반에 하수도 오·폐수관이 설치되지 않아 더러운 물이 수로로 흘러들어가고 있는데 이 공사가 하루빨리 이루어지는 것이 주민들의 숙원이었다.


출향인은 전 영천공무원 박기석, 경북도청 신춘복·윤희난, 영천시청 허창렬, 대구보건대학 교수 김상수, 구미중학교 교사 김영애, 경북과학대학 도서팀장 구종우, 대구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 차상로, 금호읍사무소 최재열 씨, 한국공항공사 이재윤씨 등이 있다.
박순하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