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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가족, 상반기 340권 대출 고경면 이혜안씨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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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천 시

2010. 9. 25.

 

       상반기 책 읽는 가족 선정, 340권 읽은 고경면 이혜안씨 가족
    시립도서관 등 공공시설 활용하면 전국 어디 정보도 충분히 습득 

 

 

“나는 어려서 책을 못 읽었다. 서울 가서 공부하다 보니 국회도서관, 대학교 도서관 등에 가보면 책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안다. 도서관을 자주 접하면 책을 많이 읽어야 되는 것을 느끼고 책을 통해 다양한 문물과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을 애들에게 전해주는 것이 가장 훌륭한 학습 방법이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열심히 영천시립도서관을 찾는다”라고 말하는 이혜안 주부(44, 고경면 해선리, 경상북도 학생상담 자원봉사자 겸 진로코디네이터)

이씨는 2010년 상반기 영천시 ‘책 읽는 가족’으로 선정, 한국도서관협회(회장 이은철)와 영천시에서 주는 책 읽는 가족 인증서를 6월30일자로 받았다.(본지 634호 12면 보도)
올해 상반기에만 책 340권을 대출해 읽었다. 친척들에게서 빌리는 것과 딸(최수진, 동부초등 4년)이 학교에서 읽는 책을 합하면 이보다 훨씬 초과한다.
물론 아이들 책은 성인들과는 달리 그림과 얇은 책이 많다. 그러나 이씨가 책을 자주 접하니 큰 딸 수진이는 초등학교 일학년부터 책을 보기 시작해 지금은 1주일 평균 12권 이상은 읽는다고 한다. 
수진이는 학교 입학당시 한글을 몰랐다고 한다. 그러나 점차 엄마와 책을 많이 읽다 보니, 교내 백일장, 영천문화예술제 등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할 뿐 아니라 학교 공부중 자연히 국어와 영어 실력이 우수하다고 한다.

 엄마와 수진이 덕도(맨 좌측) 세명이 함께하며 밝은 모습으로 인증서를 보여주고 있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코디네이터를 담당하고 있는 이씨는 “정보 통신의 발달로 영천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 그중에서 영천시립도서관 시설이 대표적이다. 책을 보고 컴표터를 통하면 국내 아무리 좋은 정보 지식 등도 쉽게 찾을 수 있다”면서 “영천에 있다고 공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정보가 없는 것도 아니다, 공공시설만 잘 이용해도 충분하다. 영천시립도서관 책만 해도 충분하다. 시립도서관 책만 다 읽으면 주변 환경 탓은 변명에 불과하다”고 영천의 공공시설 활용을 강조했다.
아버지(최덕수 47)와 엄마 수진이가 책을 많이 접하니 막내 덕도(여, 유치원생)도 자연히 또래 책을 들고 다니며 일주일에 3-4권을 보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시립도서관에 들러 책 12권을 매주 빌려오는 이씨는 “큰 애는 유치원 선생님이 책 읽는 습관을 잘 잡아준 것 같아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습관이 중요하다. 책 읽는 습관이 정착되니 책을 가져와도 쉽게 소화를 해 내더라”고 했다.
수진이는 “톰소녀의 모험중 톰소녀가 무인도에서 살아오는 과정이 흥미롭고 진지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 뒤 “책을 많이 읽고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희망을 말했다.

책읽기와 관련된 각종 증서를 보여주고 있다 

 

서울 생활을 하다 10여 년 전 고향으로 내려와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이씨는 “돈은 서울 돈 하고 영천돈이 다르나 책은 서울 책과 영천 책이 같다”면서 “영천에도 좋은 정보가 많다. 시야가 좁으나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책을 통하면 충분하다. 행정에서도 교육에 많이 투자하므로 영천시 발전도 기대된다. 그러나 지역 학생들이 주변을 탓하며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가장 안타깝다. 해 보지도 않고 포기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행정에서도 단순 교육 투자 뿐 아니라 학생 상담 등에도 신경을 썼으면 한다”면서 “책 읽기는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다 보면 습관이 자연히 생긴다. 그때부터 재미있고 관심 있는 책을 중심으로 다독, 정독을 하면 충분하다. 지금도 늦지 않다”고 책을 권했다.  

이씨는 동부동과 중앙동도 아닌 시립도서관과 상당히 떨어진 고경면에 살고 있으면서 책을 가장 많이 읽는 가족으로 선정된 점이 더욱 높이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