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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이셀 코리아 설계 등 모두 지역 건축사에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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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천 시

2012. 11. 9.

 

채신 산업단지에 입주한 다이셀 코리아, 설계 모두 지역 건축사에 맡겨
예일건축에서 공장 가스창고 등 10동 설계


외국 기업들이 지역에 대거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회사는 영천 지역 건축사에 설계를 맡겨 건축사들의 신뢰는 물론 지역 경제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지난해 영천 지역에 진출한 일본 다이셀(자동차 납품회사, 에어백) 회사는 지역 건축사들과 접촉(영천시와 경상북도를 통해)을 가진 뒤 최종 한 곳을 선택해 2011년 10월부터 설계 전부를 맡겼다.


설계를 맡은 곳은 예일건축사(대표 이상억 건축사, 문외동)
예일건축은 10월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5월 제품을 생산한다는 목표와 함께 계속 일본 엔지니어들과 접촉을 가지고 있다.

 

                      채신 산업단지내 건설하고 있는 다이셀 코리아 현장

 

‘일본 사람들과 일을 같이 해보니 어떤 특징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건축사는 “세밀하고 안전을 여러 차례 강조하는 것은 우리가 배울 점이다. 그러나 장단점은 다 있다. 우리의 경우 설계를 건축사에 맡기면 그만이나 일본은 반대다. 문하나, 입구 위치 등 모든 것을 그때그때 자기들이 정해서 요구하니 까다롭고 어렵다. 요구사항을 일일이 점검하고 괜찮아야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시간도 많이 걸린다. 하나라도 이상 있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는다”면서 “현장엔 감리가 있으나 항상 일본 직원들이 한 달에 두 번은 현장을 전체 점검한다. 이는 반드시 체크한다. 매일 점검을 해도 이것은 빠뜨리지 않고 있다. 설계 계약서를 모두 사본해 일본에 가지고가 한 달 동안 전체를 번역해서 가지고 있다”고 철저한 일본 사람들의 근성을 설명했다.


‘언어 문제는 어떤지’라는 질문에 이 건축사는 “아르바이트를 고용하고 있다가 정규직원으로 채용해 함께 일하고 있다”며 언어에는 큰문제점이 없음을 설명했다.
이 건축사 역시 영천시 향토사연구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한일문화교류 회원으로 있기에 일본어가 그리 낯설지는 않다.


공장, 사무실, 창고(가스발생기 특수시설) 등 10동과 이에 포함한 전기, 소방, 상하수도 등 다이셀 코리아공장(정식명칭, 다이셀세이프티 코리아주식회사) 4만3천㎡(1만3천 평) 내에 시설을 모두 맡았으며, 현재는 설계(총 계약금액 2억 원)를 마치고 감리를 하고 있다.

이 건축사와 전기, 소방, 등 각 분야 국내 담당자들은 지난 9월 13일부터 4일 동안 일본 다이셀 본사(오사카 효고현)를 방문하고 현장을 자세히 살폈다.

설계를 보고 있는 이상억 건축사


설비를 중심으로 견학했는데, 일본에서 사용하는 것을 한국에 가져와 사용이 가능한지, 아님 배관 배선 등이 어떻게 연결돼, 돌아가고 있는지 등을 알아보는 자리였다.
생산라인을 모두 칸막이로 구분했으며, 구분한 것을 하나씩 세팅으로 배치해 둔 것이 특징이었다. 그리고 현장에는 아줌마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우리도 비슷하게 인력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3월말 준공 계획을 목표로 모든 일정이 잘 진행되고 있으나 창고동은 에어백 특성상 가스를 취급하고 화약, 압력 등 까다로운 기준을 맞추려니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이셀은 3월 준공 후 5월에 바로 현대와 기아차에 제품을 납품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난 10월 4일에는 다이셀 사장이 현장을 방문하고 진행상황을 체크하고 돌아가기도 했다.


이 건축사는 “비용 문제도 어느 정도 작용했으나 다이셀 코리아의 지역에 모든 것을 믿고 맡기는 행동이야 말로 진정 지역과 융화하려는 노력이 보인다”면서 “현재는 공장 건축 뿐 아니라 인력을 모집(대략 1백 명 정도)하려는 계획도 준비 중이니 지역 일자리 창출면에서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지난 9월 본지 시민편집자문위원회 2차 지면평가회의에서 언론의 순기능 면을 강조해야 한다는 지적에 의해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