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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몽웰즈 2021. 4. 13. 09:47

[대학병원 의사가 알려주는 건강정보] 치질수술은 고통스럽고, 재발한다?

 

재발이냐, 완치냐 하는 문제는 수술의사가 병소를 정확하게 잡아내어 치료를 하느냐 안하느냐에 달려 있다. 수술한 후 재발한 경우는 수술부위에 재발하는 것이 아니고, 치질이 잘 생기는 사람은 요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항문 관리를 잘하지 않으면 다른 곳에 다시 생길 가능성이 높다. 

 

글: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외과 김운원 교수

 

치질이란 항문에 생기는 질환 즉, 치핵, 치열 그리고 치루를 통칭해서 쓰는 용어이다. 하지만 보통 치질이라고 하면 치핵을 말하며, 이는 치질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이 치핵이고, 항문에 피가 나거나 덩어리가 빠져 나오면 일단 치핵으로 생각해도 무방하여 두용어가 서로 혼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50세 이상 성인의 약 50%에서 이 질환을 가지고 있다. 치핵은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나누는데 항문 밖의 피부가 늘어져 있는 것이 외치핵이고, 항문 안쪽의 직장점막이 내려와 항문 밖으로 나오는 것을 내치핵으로, 이 둘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치핵은 환경과 생활습관, 식사의 기호 등으로 가족력을 가지며, 임신, 오래 앉아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나 변비나 설사가 심한 사람, 그리고 습관적으로 배변시간이 긴 사람 등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서 복압이 증가되는 경우에도 잘 발생한다. 

 

대부분의 대장항문질환의 증상은 서로 비슷하여 전문의 진찰없이는 감별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치핵의 증상중 출혈은 대장이나 직장암, 기타 소화기 계통의 암에서도 볼 수 있는 증상이므로 배변시 출혈, 탈항, 항문소양증,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의 정확한 진찰이 꼭 필요하다. 

 

사진: 홍보팀 송낙중 (인제학원 경영기획국)

 

치핵의 치료는 보존적 요법, 비수술적 치료, 수술 등이 있다. 보존적 요법은 중요하며 기본이 되는 치료로 그중 좌욕은 모든 치핵의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며 치료법이다. 

 

치핵은 변비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여 대변의 양을 늘려 변비를 없애야 하며, 일정한 시간, 짧은 시간내에 배변을 마치도록 하여 항문의 상태를 개선시켜야 한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만으로 근본적 치료가 되지 않는다. 

 

비수술적 치료로 적외선 응고법, 고무밴드 결찰술, 전기 소작술, 레이저 소작술 등이 있다.  1기나 2기 치핵 등 초기 내치핵에서 어느 정도 커진 덩어리를 줄이는 치료가 가능하나, 완벽한 제거는 어려워 일시적으로 증상을 호전시켜야 할 필요가 있을 때나 수술의 보조수단으로 사용한다. 

 

수술은 치핵을 확실하게 완치시킬 수 있는 완벽하고 효과적인 치료이다. 충분한 마취 하에  정확하게 치핵 부위를 잘라낼 수 있기 때문에 숙련된 외과의사에 의해 수술을 시행받을 경우 재발이 적다. 배변시마다 돌출되어 밀어 넣어야 하는 3기 이상의 치핵은 수술하는 것이 원칙이다. 

 

항문은 통증에 매우 민감하고 예민한 부분이므로 수술후 통증이 어느 정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의학의 발전으로 통증없이 수술 후 웃으면서 걸어 나갈 수 있게 되었고, 마취나 진통제의 발달로 수술후 통증이 없거나 약간 후끈한 느낌 정도로 심하지 않게 되었으며, 최근 미통 수술법도 있다. 또한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온수로 좌욕하고 잘 씻고 잘 말리면 좋아진다. 

 

비수술적 방법의 재발률은 수술에 비해 높으며, 수술이 잘되었다고 가정한다면 치핵절제술 같은 경우 재발률은 0.5~2% 정도이다. 재발이냐, 완치냐 하는 문제는 수술의사가 병소를 정확하게 잡아내어 치료를 하느냐 안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수술한 후 재발한 경우는 수술부위에 재발하는 것이 아니고, 치질이 잘 생기는 사람은 요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항문 관리를 잘하지 않으면 다른 곳에 다시 생길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항문질환의 예방법] 

 

1. 항상 항문을 청결하게 유지하자.

2. 변비나 설사는 빨리 치료하자 

3. 변의를 참지 말고 해결하자.

4. 배변시 강한 힘을 주지말자.

5. 변을 부드럽게 하는 식품을 많이 섭취하자.

6. 장시간 앉거나 선채로 일하는 것을 피하자

7. 목욕을 자주하자

8. 술, 생강, 겨자 등 자극적 음식물을 피하자.

9. 잘못된 치료는 금물이므로 전문의의 치료를 받자. 

10. 올바른 좌욕을 자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