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백병원 논문

에드몽웰즈 2021. 1. 15. 17:39

알레르기비염 앓는 아이들, 천식 발생 막으려면?
천식발병 ‘비만 6.1배 · 부모 천식병력 6.1배 · 2세 이전 세기관지염 병력 5.8배’ 위험 높여
연구팀 “비만 줄이고, 알르레기비염 치료받아야 천식 위험 낮아져” 

 

 

알레르기비염은 천식으로 연결된다. 알레르기비염을 앓고 있는 소아청소년에서 천식으로 발전하는 비율은 국내에서는 30~40%, 국외에서 15~38% 정도다. 그렇다면 비염이 천식으로 발전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국내 연구진이 알레르기비염에서 천식으로 발전하는 위험 요인을 분석했다. 

국내 연구진이 알레르기비염(12개월 이내 비염 증상이 있으면서 피부단자시험에서 1개 이상 양성)을 가진 343명의 초등학생 1, 2학년을 4년간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비만과 부모의 천식병력, 2세 이전 세기관지염 병력, 시골 거주 등이 천식발병률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Children's Health and Environment Research에 모집된 아동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비만이면 천식발생 위험도가 6.1배, 부모의 천식 병력이 있으면 6.1배 높였다. 대도시와 비교해 시골에 거주할 때도 천식발병 위험도가 5.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세 이전에 세기관지염 병력이 있으면 천식 발병 위험을 5.8배 높였다. 알레르기비염 치료를 받으면 추적 관찰에서 천식 증상의 위험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비염이 있으면서 비만이 없는 경우에는 4년 후 천식 증상의 위험도가 증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비만이 있는 소아의 경우 4년 추적 후 천식 증상의 위험도가 증가했다. 의사들이 알레르기비염 소아를 진료할 때 비만이 동반될 경우 천식 증상 발생 위험을 예측해 체중감량 및 비만 예방 교육을 강조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령이나 성별, 교육수준, 간접흡연은 천식 위험도와 연관성이 없었다. 

 



실제 1990년대 이후부터 천식과 알레르기비염의 서로에 대한 연관성이 알려지면서 두 질환을 하나의 기도질환으로 보고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이후 질환으로의 진행과 악화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의 결과로 볼 때 알레르기비염 소아에서 천식 가족력, 영유아기 세기관지염 병력, 시골 거주, 그리고 비만이 있을 때 천식으로 진행되거나 천식 증상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으며, 적절한 알레르기비염 치료는 천식 증상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며 “따라서 학동기 알레르기비염 소아를 진료할 때, 이후 천식 증상으로의 진행을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인 비염 치료와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기관은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천안단국대병원, 인제대 상계백병원이며, 이번 연구결과는 Allergy Asthma & Respiratory Disease 최근호에 게재됐다. 

글,사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

 

 
 
 

[박물관탐방]박물관은 살아있다

에드몽웰즈 2021. 1. 15. 12:08

[박물관 탐방] 화폐의 모든 것, 화폐금융박물관

 

 

세종대왕,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신사임당의 공통점은? 바로 우리가 매일같이 접하는 화폐의 도안 인물이다. 인간이 생활함에 있어서 절대로 떼려야 뗄 수 없는 돈. 돈의 한평생, 화폐의 모든 것을 알수 있는 곳이 바로 한국은행 화폐금융박물관이다. 

 

화폐금융박물관은 서울백병원에서 아주 가까운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걸어갈 수 있다. 원래 이건물은 한국은행 본관으로 사용되었으나, 2007년 6월 박물관으로 리모델링하여 전시공간과 전시물을 크게 늘렸다.

 

화폐금융박물관에는 우리나라 화폐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화폐가 전시되어 있고, 화폐의 생성부터 폐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 이곳은 돈의 역사뿐 아니라 한국은행의 역사와 돈의 중요성 등등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다.

 

화폐금융박물관 건물은 1907년에 일본 제일은행이 사용하기 위하여 착공하였으나, 1912년부터 조선은행 본점 건물로 사용되었다. 이후 한국은행이 1950년 6월 12일 창립되면서 본점 건물로 이용하였으나 한국전쟁 중 건물이 파손되어 1958년 복구되었다. 1981년 국가중요문화재인 사적 제280호로 지정되었으며, 한국은행은 1987년 건물을 원형대로 복원하는 공사에 착수하여 1989년 완공하였다. 이 건물은 조선총독부청사, 경성우체국, 경성역사, 조선호텔 등과 더불어 일제강점기의 전반부를 대표하는 건축물로서 르네상스 양식을 바탕으로 한 절충식 기법에 의해 만들어졌단다.

 

박물관의 입구에 들어서면 세종대왕을 중심으로 세계의 화폐 도안 인물들을 한 자리에 모여있는데, 대리석으로 꾸며진 고급스러운 내부장식과 높은 천장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박물관 1층에는 기증화폐실, 화폐기기실, 금괴화폐실, 상평아트갤러리, 중앙은행, 화폐의 일생, 화폐광장 등이 있고, 2층에 한은갤러리, 모형금고, 세계의 화폐실, 체험학습실, 기획전시실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화폐로 떠나는 세계의 건축여행’전에 진행 중에 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1층에 위치한‘화폐의 일생’. 화폐의 순환과정을 알기 쉽게 그림으로 설명해 놓았다. 영상물로 전반적인 화폐 제조 과정를 보여주고, 이론적인 설명과 함께 실제 화폐를 직접 살펴볼 수 있다.

 

그런데 사용할 수 없는 화폐는 어떻게 할까? 잘게 자르거나 녹이는 방법으로 폐기한단다. 우리나라에서 한해동안 못쓰게 되어 버리는 돈은 약 9억장. 5톤 트럭 194대 분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지만, 우리나라의 돈은 100% 면섬유로 만들기 때문에 잘게 잘라 건물 바닥재나 자동차의 부품으로 다시 태어난단다. 못쓰는 돈으로 건축용 자제를 만들다니…, 놀랍다.

 

위조지폐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확대해 놓은 코너도있다. 돌출은화, 숨은은선, 홀로그램, 요판잠상, 부분노출등의 버튼을 누르면 지폐에 해당하는 부분에 불이 들어오면서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실제 돈을 투입해 직접진폐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위조지폐식별기를 이용해 볼수 있는데, 지폐를 넣으면 약 3초 뒤에 파란 버튼에 불이 들어오면서‘진짜 돈입니다’라는 글자가 보인다.

 

 

 

2층 세계의 화폐실에서는 우리나라의 시대별 화폐뿐만 아니라 세계 170여개 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화폐를 직접 볼 수있다. 그런데 화폐의 도안은 어떻게 결정될까? 화폐는 단순히 경제생활에 필요한 지급수단을 넘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서 그 나라의 문화 및 사회적 특성을 나타낸다. 따라서 그 나라의 화폐를 살펴보면 해당 국가의 중요 인물이나 유명 동. 식물을 살펴볼 수 있어 세계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U-money 테이블 위에 물줄기처럼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려오는 세계 각국의 화폐의 이미지를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게 만들어놓았는데, 화폐 이미지에 손을 대면 인물 등 화폐 도안에 대한 정보를 함께 볼 수 있다. 또한 모니터를 통하여 그 나라의 대표적인 풍광과 도시전경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국의 화폐단위, 환율 등 주요 경제지표도 볼 수 있다.

 

2층 체험학습실에서는 화폐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에 나타난 퍼즐조각을 맞추어 세계 주요국의 화폐를 완성해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압인기나 탁본 등을 이용하여 화폐모형을 만들거나 탁본을 만들 수도 있다.

 

 

전시실 복도에 흥미로운 디자인의 의자가 있다. 자세히 살펴보니 의자 속에는 만원권 지폐 돈가루 19kg(약 1억 7천만원)이 들어 있다고 적혀있다. 돈의자라…, 못쓰는 돈이지만 이렇게 깔고 앉아 있으니 잠시나마 행복하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화폐, 화폐의 모든것을 전시하고 있는 화폐금융박물관. 서울 한복판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좋고, 아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좋고, 또 무료관람이라 부담도 없다.

돈. 우리 일상에서 필요한 존재이지만 지나치면 화를 불러오기도 하는 무서운 존재이다. 화폐금융박물관은 아이들의 경제지식은 물론, 돈의 가치와 소중함을 함께 고민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글. 사진 : 박창숙, 송낙중 (백병원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