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뷰]백병원 인터뷰

에드몽웰즈 2021. 9. 2. 10:34

[명의를 만나다] 전립선질환·남성건강 명의, 일산백병원 비뇨의학과 조인래 교수

 

선진국일수록 먹는 문화에서 배뇨와 사정 등 배설의 문화로 변화하고, 노년인구가 증가하면서 비뇨기계 질환도 증가했다. 특히, 남성의 경우 방광 바로 밑에 있는 약 20g 정도의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이 증가하고 있다. 또 비뇨기과의 주요 암인 전립선암, 방광암, 신장암은 남성 10대 암에 모두 속해 있고, 60세 이상의 남성에게 흔하다. 특히 전립선암은 PSA(전립선특이항원)검사와 초음파검사로 조기발견이 가능하기에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전립선질환에 대한 꾸준한 연구, 전문클리닉 운영을 통해 남성건강에 대한 체계적인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일산백병원 조인래 교수를 만나보자.

 

 

비뇨기과 의사로 백병원과 인연을 맺다.

 

비뇨기과는 다루는 질환의 종류도 많고 그 수술법도 다양하다. 

조인래 교수는 “비뇨기과의 경우 큰 수술이 많은데,  방광암의 경우도 방광을 제거하고 인공방광을 만들어 기존 요도에 연결해 소변주머니를 차지않아도 생활할 수 있게 한다. 또 신장암이나 전립선암 수술 등 비뇨기과는 중요 진료분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과거에는 환자들이 비뇨기과 치료를 받는 것을 부끄러운 일로 인식하고 끙끙 앓다 혼자 찾아오는 분들이 많았다”며, “비뇨기과를 다들 무슨 성병과인 줄 오해는 하는 사람도 많지만, 배뇨와 남성건강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진료를 위해 비뇨기과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조인래 교수는 연세의대 졸업하고 1995년 서울백병원 비뇨기과를 시작으로 백병원과 인연을 맺어 1999년 일산백병원 개원멤버로 현재 일산백병원 비뇨기과 과장, 비뇨기암센터 및 남성건강센터장을 맡고 있다.

 

 

‘재발 잦은 전립선염’, 정확한 진단 통한 꾸준한 치료 필요

 

조인래 교수의 진료분야는 비뇨기종양과 전립선염을 포함한 요로감염, 남성 성기능장애이다. 특히, 전립선염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고 있는데, 국내 비뇨기과 의사 중에는 처음으로 미국 유니버시티 오브 워싱턴 메디컬센터(시애틀)에서 교환교수로 연수하며 전립선염에 대한 연구 및 다양한 전립선 질환에 대한 수술과 실험을 경험했다. 

 

현재까지 다수의 저서를 포함하여 국내외 유명저널에 100여 편의 논문을 게재하였으며, 국내외 논문 발표 및 강의도 활발하게 하고 있는데, 이런 업적을 인정받아 2010년에는 마르퀴즈 후즈후에 등재되고 여러 학술상도 수상했다. 또한 남성과학회, 대한전립선학회,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초대 발기인이며, 현재는 이사로 국내외 학회 활동과 비뇨기학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전립선염에는 완치라는 개념이 없다는 조인래 교수는 “전립선염의 경우 허위 과장 광고가 많은데, 이에 속아 치료시기를 놓치고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염은 만성질환이며,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한 꾸준히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산백병원 남성건강센터, 비뇨기암센터‥전문적인 통합진료서비스 제공 

 

‘전립선암 200명, 신장암 300명, 방광암 500명’이라는 수술건수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매년 3,000여명 이상의 비뇨기질환 환자들이 조인래 교수를 찾는다. 조인래 교수는 환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립선클리닉, 성클리닉, 배뇨장애클리닉, 소아야뇨클리닉, 여성요실금클리닉 등을 개설했다. 

 

최근 장비와 조직을 강화해 남성건강센터와 비뇨기암센터를 오픈해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전문적인 통합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남성건강센터는 비뇨기과 전문의를 주축으로 산부인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등과 통합진료를 제공해 남성질환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조인래 교수는 “성기능에 대한 관심은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다. 특히 최근 비아그라의 특허가 풀리면서 다양한 형태의 약들이 만들어져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후 복용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친절한 설명, 병을 수시로 돌봐줄 수 있는 의사가 최고의 명의

 

“대부분 ‘비뇨기과’ 하면 남성을 먼저 떠올리지만, 여성의 배뇨와 남성의 전립선이라는 배뇨와 생식기 질환 전반을 치료한다”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인래 교수는 강조한다. 

 

조인래 교수는 “외과 중에서 약물치료를 많이 하는 과가 바로 비뇨기과이다. 나이가 들어 생기는 병들은 약 복용 시 효과는 있지만 병이 완치된 것은 아니기에 관리가 중요하다. 본인은 느끼지 못해도 조금씩 나빠지고 있기에, 당뇨와 고혈압과 같이 비뇨기계 질환도 평생 관리와 치료를 받아야 하는 만성질환이라는 점을 명심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신장암이 간까지 전이되어 다들 기피하던 환자를 이혁상 인제학원 이사장(외과)과 공동으로 수술을 진행해 성공했던 기억에 남는다는 조인래 교수. 하지만 항상 결과가 좋은 것만은 아니기에, 연구와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조인래 교수는 “연세 많으신 어르신이 진료실을 나가며 나에게 건강하라고 얘기한다. 당신이 죽기 전까지 진료를 부탁한다는 뜻이다. 나를 믿어준다는 고마움과 함께 비뇨기과 의사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고 조인래 교수는 말한다. 

 

명의란 언론매체가 아닌 진료받은 환자들이 불러주는 것이 아닐까. 수많은 환자가 조인래 교수를 찾아 누구에게도 밝히기 어려운 ‘아픔과 고민’을 털어 놓는다. 친절한 설명과 함께 병을 수시로 돌봐줄 수 있는 의사가 환자에게는 최고의 명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