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뷰]백병원 인터뷰

에드몽웰즈 2021. 4. 19. 09:34

[명의를 만나다] 환자들의 무릎에 Happy Ending을 선사하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조진호 교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간한 <생활 속 질병통계 100선>를 보면, 인공 무릎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 수는 2012년 5만2천명 대비 2016년 6만5천명으로 4년간 24%가 증가하였다. 특히, 전체 연령대 중 92%가 60대 이상으로 노령층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질병이다. 하지만 최근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20대의 무릎질환 환자의 수 또한 2013년 대비 14.8% 늘어났으며, 20대의 증가율은 최근 4년간 80세 이상(43.2%), 60대(23.1%)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조진호 교수는 2002년부터 무릎 인공관절, 스포츠 외상, 골절 등의 전문진료를 담당하고 있으며, 수많은 연구를 통해 무릎질환 치료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역동적인 술기와 드라마틱한 결과를 가져오는 정형외과의 매력에 빠지다! 

 

조진호 교수에게 정형외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묻자, “인턴·레지던트생활을 하면서 정형외과의 역동적인 술기와 치료법 그리고 치료 전·후에 따라 누워있는 환자를 벌떡 일으켜 세워준다거나, 앉아있는 환자를 걷게 만들어 주는 드라마틱한 순간들에 매력을 느껴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조진호 교수는 상계백병원에서 인턴·레지던트 수료 후 2001년부터 일산백병원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시작했으며, 이후 2004년 오스트리아 그라츠시 Universitatsklinik fur Unfallchirurgie에서 외상학 연수(fellowship), 2008년에는 미국 필라델피아 유펜(UPENN) presbyterian hospital 인공관절센터 교환 교수로 역임 후 현재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과장으로 재임 중이다.

 

무릎질환,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골든타임이 중요하다! 

 

조진호 교수는 무릎질환에 있어 치료시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릎질환은 진찰 및 영상학적 자료를 토대로 정확한 상태(초기·중기·말기 등)를 진단하는 것과, 시기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낮은 연령대(60세 이하)의 무릎질환 환자 증가에 대해서는 남성은 스포츠 활동, 그리고 여성에 대해서는 퇴행성관절염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조진호 교수는 “60세 이하 환자의 경우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인공관절 수술을 최대한 하지 않고, ‘절골술’ 또는 관절경 수술을 통한 봉합술을 시행한다. 그 이유는 인공관절의 수명은 약 20년으로 볼 수 있는데,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젊은 나이에 수술을 받으면 결국 재수술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조진호 교수는 “생활 방식의 변화, 운동 및 활동량의 조절, 체중 감량 등 손상된 관절에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경우 환자의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고, 질환의 경과를 늦출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실한 마음, 그리고 환자와 함께 쓰는 해피엔딩(Happy Ending) 

 

조진호 교수에게 ‘진실함’이란 어렵고도 힘든 단어이다. 의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아픈 환자들에게 진실하게 다가가면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때론 그 단어로 환자를 힘들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진호 교수는 한결같이 자신의 진료철학을 지켜오고 있다. 환자에게 자신의 상태 를 꾸밈없이 얘기해주고, 또 들어주고, 지지하고, 그렇게 환자의 삶의 일부에 함께하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한다. 또 진실함에는 환자를 위해 늘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는 노력하는 의사 조진호도 있다. 진료와 수술 외에도 시간을 내 10년째 근로복지공단 상시 및 수시 자문의로 활동하고 있는 것도 그 이유에서다. 

 

우물 안에 개구리가 큰 세상을 못 보듯이, 자신을 찾는 환자에게 덜 고통스럽게 힘들지 않은 치료법을 찾기 위해 타 병원 의료인들과 함께 논의하고, 치료 외적인 부분에서도 도움을 주기 위해 늘 바쁘게 움직인다. 조진호 교수는 마지막으로 “무릎질환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는 것이 다. 통증이 있거나 이상 증상이 있을 시, 반드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그의 책임감과 진실함을 느낄 수 있었다. 무릎에 생기는 각종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조진호 교수와 함께 무릎의 해피엔딩이 되길 기대한다.

 

 

 

 
 
 

[닥터뷰]백병원 인터뷰

에드몽웰즈 2021. 4. 1. 09:43

[명의를 만나다] ‘간암·담도암·췌장암’ 수술의 차세대 주자, 일산백병원 외과 정성원 교수 

 

 

정성원 교수, 환자에게 ‘새 삶’의 선물하는 외과의사의 삶 선택

15년간 ‘간암·담도암·췌장암’ 환자 수술 

 

정성원 교수는 외과의사다. 인제의대를 졸업하고 일산백병원 전공의 시절, 간·담도·췌장을 세부전공으로 정했다. 암과 종양을 떼어내고 새 삶을 선사하는 ‘외과의사’의 매력에 고된 수술은 큰 장애가 되지 않았다. 당시 일산백병원 외과 과장이던 김철남 교수와 세계적인 간이식 수술의 명의인 이승규 박사의 삶도 전공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그 이후 정성원 교수는 국내 굴지의 대학병원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 및 간담도외과에서 전임의생활을 하며, 간이식 경험을 쌓았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임상교수와 국립중앙의료원 외과 중증외상센터 외상중환자실장을 맡아 많은 환자의 생명을 살렸다. 그 시절, 21편(SCI급 14편) 간이식 관련 주요 연구 논문들도 발표하는 등 임상과 학문적 기반을 다졌다. 모교 병원에 기회가 주워져 2018년 일산백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했다. 

 

정성원 교수는 지금까지 15년간 간암, 담도암, 췌장암, 담낭염, 간경화 환자를 수술해 오고 있다. 정성원 교수는 “간이식과 간담췌외과는 환자의 위중도와 수술 난이도가 높아 환자를 진료하고 수술하는데 긴장의 끈을 항상 늦추지 않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때로는 좌절에 빠지기도 하지만, 반대로 환자가 무사히 퇴원했을 때는 ‘생명을 살린 의사’라는 직업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성원 교수, 최근 간이식 환자 수술 ‘성공’… 인프라·협진체계 뛰어나  

일산백병원, 2005년 ‘뇌사판정대상자관리전문기관’ 지정, 최상위 ‘장기이식’ 전문기관 공인

 

우리나라 간이식 수술의 역사에서 백병원을 빼놓을 수 없다. 1992년 서울백병원 외과 이혁상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성인 간암 환자 간이식에 성공했다. 불가능했던 간경변과 간암 환자 치료에 새 지평을 열었다. 이식수술은 ‘현대의학의 꽃’으로 불릴 만큼 수술 난이도가 높고 병원 시스템이 모두 갖춰줘야 가능하다. 

 

1999년 개원한 일산백병원도 2001년 신장이식, 2006년 간이식을 시작으로 꾸준히 이식수술을 진행해 오고 있다. 2005년 경기북부지역에서 최초로 ‘뇌사판정대상자관리전문기관(HOPO)’으로 지정받아 뇌사판정과 장기적출·이식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장기이식 분야의 최상위 전문기관으로서 공인받았다. 

 

최근 정성원 교수의 집도로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0시간이 넘는 수술시간. 의사 10여 명과 간호사 20여 명이 긴장 속에서 수술을 진행했다. 이식수술은 외과의사만 있어서는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병원의 모든 과가 유기적으로 협업이 있어 가능하다. 한 곳이라도 역량이 안 되면 실패할 수 있는 것이 이식수술이기 때문이다. 

 

정성원 교수는 “일산백병원은 개원 초기부터 신장이식수술을 활발하게 해 왔었고, 그래서 관련 인프라와 협업이 아주 튼튼하게 갖춰져 있다. 이는 간이식 수술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간이식수술 프로그램이 신장이식 수술에 비해 늦은 출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순조롭게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일산백병원 간이식전담팀은 간담췌외과, 소화기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장기이식센터 등 긴밀한 협진 체계가 구축되어 있으며, 환자별 맞춤 상담과 관리를 전담하는 장기이식 코디네이터가 상주하고 있다.

 

 

정성원 교수, 외과 굿닥터 “확인하기 전까지 짐작하지 말고, 직접행하라!” 

 

간담췌외과 특성상 환자들이 나이가 많고, 수술 난이도가 높다. 그래서 회복 과정도 힘들고, 재발률도 높다. 외과의사는 몸이 힘든 것보다 힘들어 하는 환자들을 보는 것이 더 괴롭다. ‘외과 의사’의 숙명이라고 할까? 정성원 교수도 이런 경험이 많지만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다. 

 

정성원 교수는 “부모님 같은 어르신들이 수술 받고, 무사히 퇴원했을 때 안도와 보람을 느끼다가도 외래에서 몇 년 만에 재발이나 전이를 확인하고 환자나 보호자에게 알려야만 할 때 힘이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대의학이 많이 발전해 과거에 치료가 불가능했던 병들이 정복되고 있어, 정성원 교수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정성원 교수는 “저는 간이식 외과의사지만, 앞으로 의학이 더 발전하여 더 이상 간이식이라는 치료법이 필요 없는 세상이 오기를 희망한다. 그런 세상이 오기 전까지는 제가 간이식 외과의사로 제게 오는 환자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원 교수는 좋은 외과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도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 짐작하거나 남의 말을 맹신하지 말고, 직접 행하라(Assume nothing! Trust nobody! Do it yourself!)’를 기억해야 한다”며 “좋은 외과의사가 되기 위해선 항상 잊지 않아야 할 점이라고 생각해 전공의들에게 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

 
 
 

[닥터뷰]백병원 인터뷰

에드몽웰즈 2021. 3. 10. 10:30

[명의를 만나다] 당뇨병 치료의 ‘페이스메이커’ 

김미경 해운대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당뇨병 치료는 ‘마라톤’과 비슷하다. 기본기를 충실히 다져야 오랫동안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 체력을 키우고, 호흡법을 익히고, 인내력을 길러야 하는 것처럼, 당뇨병을 이겨내기 위해선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익히고, 합병증을 관리하고 적절한 약물로 혈당을 조절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꼼수는 없다. 내가 노력한 만큼 치료가 된다. 

 

20년 이상 당뇨병 환자를 치료해 오고 있는 김미경 교수는 당뇨병 환자들의 ‘페이스메이커’다. 정확한 기본기를 알려주고, 환자들이 지치고 힘들 때 앞에서 이끌고 함께 달리며 응원한다. 

 

김미경 교수는 “당뇨병 관리와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기본을 충실히 하는 것입니다. 가장 쉽고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앞으로 평생을 같이 가야 할 병이기에 마라톤과 같이 오히려 천천히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 나가면서 적응을 할 수 있게 도와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김미경 교수, ‘당뇨 연구’ 백병원과 인연으로 이어져

 

김미경 교수는 전공의 시절, ‘내분비내과’ 전문의가 되기로 결심했다. 전공의 2년 차 때 ‘쉬한증후군’ 환자를 치료한 게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김미경 교수는 “원인을 찾다 보니 쉬한증후군이 의심돼 환자에게 필요한 호르몬을 투약하자 드라마틱하게 환자 상태가 좋아졌다. 이후 공부를 하다 보니 내분비내과 분야 질환이 진단은 어렵지만 진단 과정이 흥미롭고, 어떤 실마리로 진단을 잘해서 적확한 치료를 하면 놀라울 정도로 환자가 좋아지는 데 매력을 느껴 이 분야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의대를 졸업한 김미경 교수는 세브란스병원 전임의를 거쳐 부산 메리놀 병원에서 내분비내과 전문의 생활을 처음 시작했다. 전임의 때는 골다공증과 갑상선 치료를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이후 당뇨병의 기전과 치료법을 연구했다. 

 

백병원과의 인연도 학술적 교류에서 시작됐다. 현재 백중앙의료원 원장인 이병두 교수와 부산백병원 내분비내과 박정현 교수가 김미경 교수의 연구를 지도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김미경 교수는 “미국 유타대학 연수에서 당뇨병에서 가장 중요한 호르몬인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췌장 베타세포에 관한 연구를 하게 됐고, 이후 부산백병원 실험실에서 베타세포를 살리는 연구를 계속하게 됐다. 그러한 인연으로 진료와 연구, 교육을 함께 할 수 있는 해운대백병원으로 옮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정직한 병 ‘당뇨’, 나의 노력이 곧 ‘최고의 치료법’

김미경 교수, 좋은 약도 ‘운동·식사요법’ 능가 못 해

 

김미경 교수는 ‘당뇨병’ 치료 전문의다. 23년간 당뇨병 환자를 치료해 오고 있다. 연구 성과도 뛰어나다. 당뇨병 연구로 대한내분비학회, 대한당뇨병학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다. 김미경 교수는 대외적으로도 활동이 왕성하다. 대한내분비학회 진료지침위원회이사, 대한당뇨병학회간행·학술·윤리위원, 대한당뇨병학회 혈관연구회간사, 영호남내분비학회 섭외이사, 부·울·경내분비학회 총무이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김미경 교수는 수많은 연구와 치료 경험이 있지만, 당뇨병은 결국 ‘자신의 노력’이 최고의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옆에서 더 효율적이고 정확한 방법이 되도록 돕고, 동기를 유발하는 역할이 당뇨병 치료 전문의라는 것. 김미경 교수는 “요즘에는 부작용과 합병증은 적고 혈당 조절도 잘되는 좋은 약제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어떤 좋은 약도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능가할 수는 없다. 약물이 잠시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시간이 갈수록 약이 늘어나고 결국 인슐린 주사를 맞아도 혈당 조절이 안 되는 상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 교수는 “당뇨병은 처음에는 약물 요법을 같이 하면서 식사와 운동을 제대로 하면 당뇨병 약제는 끊을 수 있는 분들이 꽤 있다. 이걸 오해해 미리 약을 끊고 음식조절과 운동을 하려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운동요법, 음식조절, 약물요법 등을 같이 하면서 잘 관리되면 약제를 하나씩 줄여나가는 게 제일 현명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또 좋은 약이라고 해서 누구에게나 모두 좋은 약이 아니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환자분 특성에 맞춰서 개별적인 처방 돼야 한다고 김미경 교수는 강조했다.

 

 

당뇨병 치료의 좋은의사 ‘끊임없이 공부하는 따뜻한 사람’

 

‘당뇨병’ 환자는 계속 늘고 있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7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다. 인구수로 환산하면 494만 명 정도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 1970년대만 해도 당뇨병 환자는 약 1%. 그간 10배 이상 유병률이 증가했다. 여러 매체를 통해 국민들의 당뇨병 인식이 높아졌지만, 당뇨병 환자의 증가를 막는 것은 역부족이다. 

 

김미경 교수는 “현대생활의 폐해로 인한 비만과 스트레스의 증가 및 노년 인구 증가로 당뇨병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약제와 의학기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관리하지 않고 당뇨병을 치료하는 것은 앞으로도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당뇨병 치료는 인생과 많이 닮았다. 고통 없이 얻어지는 것이 없다는 것. 바꿔 생각하면 고통을 잘 이겨내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 된다. 김미경 교수는 “많은 환자가 당뇨병에 좋다는 검증되지 않은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음식조절이 어렵고 운동하기 귀찮아 쉬운 방법으로 당뇨병을 치료하고자, 이런 유혹에 넘어가는 것이다”며 자신이 노력해서 차근차근 조절한 혈당과 체중은 쉽게 나빠지지 않지만 이런 꼼수로 인한 것은 효과도 의문이지만, 오히려 혈당이 올라가거나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미경 교수가 생각하는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의사란 ‘끊임없이 공부하는 따뜻한 사람’이다. 김미경 교수는 “의학의 발전이 최근 들어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새롭고 좋은 약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항상 모두에게 다 좋은 것이 아니라서 개별화가 꼭 필요하다. 즉 환자를 하나의 질병이 아니라 한 사람으로 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사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

 

 

 
 
 

[닥터뷰]백병원 인터뷰

에드몽웰즈 2021. 2. 4. 10:30

[명의를 만나다] ‘비뇨기종양·요로결석·전립선비대증’ 치료 전문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비뇨의학과 유지형 교수

 

 

“환자와의 소통, 정확한 치료의 첫걸음”

 

유지형 교수는 환자와의 ‘소통’을 중요시한다. 환자의 생활습관을 알면, 치료에 해답을 더 빠르고 정확히 찾을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유지형 교수는 초진환자 진료에 신경을 많이 쓴다. 환자가 직접 증상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해, 자신의 문제를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준다. 

 

유지형 교수는 “실제로 환자가 직접 작성한 초진 기록지를 보면 ‘이분이 무엇을 저에게 말씀하고 싶어하는지, 제가 어떤 방향으로 검사를 해야 하는지, 어떤 치료가 도움이 될지’ 추론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유지형 교수는 재진환자의 진료 준비도 철저하다. 진료 전 환자 차트와 검사영상 등을 꼼꼼히 살핀다. 환자의 몸 상태와 치료방향을 미리 파악하기 위해서다. 유지형 교수는 “아무리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완벽할 수는 없다”라며 “같은 문제라도 여러 번 환자 기록을 보게 되면 처음에 놓쳤던 문제를 찾게 되는 경우가 많아, 환자 기록을 여러 번 보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형 교수는 비뇨생식기 종양과 요로결석, 전립선비대증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비뇨의학과 전문의다. 1998년 인제의대를 졸업하고 상계백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수련을 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전임의를 마치고, 2007년 상계백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했다. 수련과정을 합치면 상계백병원 역사와 함께 한지도 벌써 18년. 현재 상계백병원 책임교수를 맡아 ‘비뇨의학과’를 이끌고 있다. 

 

유지형 교수는 “비뇨의학과는 내과적인 약물치료와 외과적인 수술적 치료를 함께 할 수 있는 진료과다. 환자의 증상도 드라마틱하게 좋아지는 경우도 많아 충분히 매력있는 전문과이다. 또 나이가 들면 누구나 발생할 수 있는 분야로 환자들이 요구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전망도 밝다”며 비뇨의학과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유지형 교수는 비뇨의학과 관련 학회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대한비뇨의학회 재단사무차장과 동북비뇨기학술연구회 정보이사, 대한비뇨국소치료연구회 이사, 요로생식기손상재건연구회 윤리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최신 치료법 습득과 연구에도 매진 중이다.    

 

 

말 못할 고민 ‘배뇨장애’, 전문의 상담 통해 통증도 줄이고 조기암 발견도 가능

 

중년이 되면 말 못 할 고민이 ‘하나’ 추가된다. 소변이 원활하지 않아 일상생활을 하는데 개운치가 않다. 전립선비대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중년남성이면 한번쯤 경험한다. 전립선비대증뿐만 아니라 전립선암이나 방광암, 신경인성 방광 등의 질환도 증상이 유사하다. 

 

대표적으로 배뇨시 통증부터 ▲소변을 자주 보는 ‘주간빈뇨’ ▲밤중에 소변을 자주 보는 ‘야간빈뇨’ ▲소변이 약하게 나오는 ‘세뇨’ ▲소변이 처음부터 시원하게 잘 나오지 않고 한참을 기다려야 나오는 ‘주저뇨’ ▲소변을 보고 나서도 남아있는 느낌이 드는 ‘잔뇨감’ ▲소변에서 혈이 섞여서 나오는 ‘혈뇨’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유지형 교수는 “나이가 들면 이런 증상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 노화로 치부하거나 전립선에 좋다는 검증되지 않은 약물을 먹지 말고,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찾아가라”고 강조했다. 유지형 교수는 “혈뇨가 있거나 소변이 잘 안 나오지 않아 소위 이뇨작용이 있다고 알려진 옥수수수염차나 맥주 등 술을 수시로 복용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뇨작용이란 소변의 생성을 더 촉진해주는 것으로 절대로 혈뇨나 배뇨장애를 개선시켜주지는 못한다. 혈뇨 및 배뇨장애시 반드시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찾아서 원인을 찾고 그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 배뇨장애가 더 악화될 수 있다. 배뇨는 배뇨근의 수축과 전립선 및 골반괄약근의 이환의 조화로 조절되는데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에는 이러한 조절에 많은 장애를 받게 된다. 유지형 교수는 “젊을 때는 모르지만 고령이거나 기존에 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갑자기 더 악화되어 응급실로 실려오는 경우도 아주 흔하다. 평소에 한번이라도 배뇨장애가 발생했다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고통도 줄이고, 암이나 종양 등 악성질환도 조기에 발견해 수명도 연장시킬 수 있으므로 고령의 남성분들이라면 꼭 비뇨의학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계백병원 비뇨의학과 5명의 교수진 포진, 원스톱 진료 시행 

유지형 교수, ‘조기 종양 발견 · 최선의 맞춤 치료법 연구’ 매진 

 

상계백병원에는 실력있는 비뇨의학과 5명의 교수진이 포진해 있다. 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뿐만 아니라 신장암, 신우암, 요관암, 고환암, 요실금, 방광염 등 생식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찾아내 치료한다.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를 목표로 당일 진료, 검사, 수술까지 원스톱 진료가 되도록 노력 중이다.

 

최소절개 수술인 복경경 수술을 시행, 회복속도와 환자 만족도 높이고 있다. 2년 전 새로 교체 도입된 체외충격파쇄석기, 경성 및 연성내시경을 이용한 요로결석수술, 경피적 신절석술, 각종 비뇨생식기종양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각종 비뇨생식기계 결석, 혈뇨검진 및 전립선암검진 및 치료에도 특화돼있다. 

 

유지형 교수는 요즘 4가지 분야의 치료와 연구에 매진 중이다. ▲전립선초음파와 직장수지검사 등 전립선검진으로 조기에 종양을 발견하기 위한 노력 ▲혈뇨 증상이 있는 환자들에게서 선별검사를 통한 종양의 조기발견 ▲요로결석 환자들의 최적화된 개인별 맞춤치료 전략 ▲지병이 있는 고령환자의 효과적인 배뇨장애 치료 등이다. 

 

유지형 교수는 “위의 4가지 관심분야가 제가 주로 진료하고 환자분들이며, 이 분야의 연구를 주로 시행하고 있다”며 “조기에 암을 발견하고 환자마다 가장 좋은 치료가 무엇인지 찾으려고 항상 고민하고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지형 교수가 생각하는 좋은 의사란 “신이 아닌 이상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수는 없다. 그래서 제가 해결할 수 있는 범위와 할 수 없는 범위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의사에게는 중요한 용기이자 덕목이라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 각각의 환자에게 맞는 최선의 치료방법을 찾아내고 신속히 결정해 치료해주는 것. 그러나 나의 능력 밖이라면 그 분야에 가장 훌륭한 의료진을 소개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

 



 
 
 

[닥터뷰]백병원 인터뷰

에드몽웰즈 2021. 1. 20. 10:10

[닥터인터뷰, 굿닥터] 마음이 따뜻한 ‘훈남 의사’ 안과 이동익 교수

“치료는 기본입니다. 환자가 병원에 오기 위해 쓰는 시간과 비용보다 큰 만족감을 드리는 것이 좋은 의사죠.”

 

“교수님 설명을 들으니 속이 후련해졌어요” 서울백병원 안과 진료실에서 하루에도 몇번씩 들리는 말이다. 이동익 교수는 ‘환자 만족도’가 진료에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동익 교수는 “치료는 기본입니다. 환자가 병원에 오기 위해 쓰는 시간과 비용보다 큰 만족감을 드리는 것이 좋은 의사”라며 “대학병원 특성상 긴 대기 시간이라는 단점이 필연적이지만, 환자 한분, 한분께 본인의 질환과 치료 방향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시켜드린다면 대기시간 이상의 만족감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것. 이것이 이동익 교수가 생각하는 ‘좋은 의사(Good Doctor)’의 덕목이다. 


이동익 교수는 한양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임상강사를 거쳐 2019년 서울백병원에 부임한 신진 교수지만 ‘진료에 대한 열정’과 ‘환자에 대한 친절’로 짧은 기간 내원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냈다. 훈훈한 외모만큼이나 환자에 대한 애정도 넘쳐 부임한 지 1년 만에 안과 진료실적이 드라마틱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동익 교수는 “박정현 교수님과 안과 팀원들이 합심해서 짧은 기간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진료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열정과 친절, 겸손함을 잃지 않는 의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익 교수의 꼼꼼함과 성실함은 수상 이력에서도 잘 드러난다. 공중보건의 시절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육군훈련소 교육대장 표창 등 맡은 업무에 모범이 돼야 받을 수 있는 상을 여러 차례 받았다. 이동익 교수는 “어떤 조직이든 사람들로 구성되어있고,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개선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근무했던 모든 곳에서 좋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음에 항상 감사하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학회활동도 열정적이다. 대한안과학회, 한국망막학회, 미국 시과학학회에서도 최신 지견 공부와 연구 활동에 정진하고 있다. 

 


2가지 검사로, 10분만 투자해 눈 건강 확인하세요! 
서울백병원 안과, 당일진료·당일검사 시행… 친절한 설명 더해져 “환자만족도 높아”

대부분의 안과 질환은 초기에 무증상으로, 악화된 후에 진료를 받는 환자가 많다. 특히 대학병원 안과는 유독 긴 대기시간과 짧은 진료시간으로 환자 만족도가 낮다. 눈이 크게 불편하지 않으면, 안과 진료를 꺼리는 이유다. 하지만 이동익 교수는 10분만 투자해 2가지 검사를 받으라고 조언했다. 

 

이동익 교수는 “광각안저촬영과 OCT 검사만 받아도 안과의 대표적 질환인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에 대한 파악이 가능하다”며 “두꺼운 안경을 끼고 있는 고도근시라면 20대부터, 눈에 대해 불편감 없이 사셨던 분들이라면 늦어도 50대부터, 당뇨가 있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증상이 없더라도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시력 회복 가능성도 높아지고 치료 결과도 더 좋을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서울백병원 안과도 무산동 광각안저촬영기인 ‘데이토나’ 모델을 도입했다. 데이토나는 오랜 시간 불편하게 검사하던 망막 질환을 짧은 시간 내에 불편함 없이 촬영할 수 있다. 망막상태를 실제 3D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바쁜 직장인들도 간편한 검사로 황반변성이나 망막질환 등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게 됐다.

 

 

이동익 교수 “환자 특성 고려해 ‘치료방향’ 결정, 불안감 줄이기 위해 노력” 

이동익 교수는 환자에 대한 애정이 넘친다. 진료 후 불안해하는 환자를 위해 직접 전화해서 상태를 확인하기도 한다. 의사와 환자관계가 아닌 인간관계로써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많은 환자가 감동한다. 이동익 교수는 “환자분들은 의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불안해하는 연약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특히 안과 환자분들은 시력이 회복될 때까지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아 더 많이 신경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익 교수는 ‘역지사지’ 마음을 갖고 진료에 임한다. 환자의 질환, 나이, 개인적인 상황들도 고려해 “만약 나라면 어떤 치료를 선택할까?” 고민하고 진료에 임하고 있다. 자신의 눈이라고 생각하면 과잉치료의 위험도 없고 비교적 명확하고 간결하게 진료의 정답에 가까워질 수 있을 거라 이동익 교수는 말한다. 


또한 ‘서울백병원 안과’ 성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동익 교수는 “서울백병원 안과는 발전 할 수밖에 없다. 서울백병원은 제게 훌륭한 플랫폼을 제공해주고, 저는 더 많은 환자를 잘 치료해드리면 된다. 병원은 억지로 키우는 게 아니라, 더 많은 환자를 만족시켜드릴 수 있다면 병원이 저절로 성장한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동익 교수는 “서울백병원은 도심 한가운데, 사무실 밀집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들을 위한 안과 당일 진단과 짧은 수술 대기 시스템, 전문적인 진료와 친절하고 충분한 설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

 

 
 
 

[닥터뷰]백병원 인터뷰

에드몽웰즈 2020. 12. 24. 09:35

[인터뷰] 박상현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소장  

 



Q.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어떻게 시작됐나요?

해운대백병원은 2010년 3월 개원 초부터 로봇수술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부산 · 울산 · 경남지역에서 다빈치로봇시스템을 도입해 최첨단 의학 시대를 열었습니다.
해운대백병원 첫 로봇수술은 2010년 6월 25일 저와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안한종·송채린 교수와 함께 전립선암 수술을 시행하였습니다. 서병조 외과 교수가 초대 센터장으로서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를 발족했습니다. 2016년 7월부터는 제가 2대 로봇수술센터장으로 임명되어, 현재까지 센터를 이끌어오고 있습니다.  

Q.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은 어느 질환에 어느 정도 시행됐나요?

지난 다빈치S 장비를 통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971건으로 연평균 100건에 가까운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6월 Xi 도입 이후에는 10월까지 약 100일 만에 약 100건의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비뇨의학과뿐 만 아니라 외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행한 결과, 개원 이후 10년 만에 1,000건이 넘는 수술을 할 수 있었습니다.

Q.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올해 다빈치 Xi기기 도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다빈치 Xi와 자동 연동되는 인공지능 자동수술 테이블(Integrated Table Motion, ITM) 도입으로 로봇수술 시간과 합병증이 더 줄어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외국인 환자들에게도 최신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해운대백병원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로봇수술센터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글, 사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

 
 
 

[닥터뷰]백병원 인터뷰

에드몽웰즈 2020. 12. 8. 09:41

[명의를 만나다] 20년간 '3,000여명 유방암 수술' 부산지역 유방암 수술 치료 명의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유방외과 김태현 교수


“유방외과 의사, 유방암 치료뿐만 아니라, 환자의 육체·정신건강도 살펴야!”

김태현 교수는 20년간 3,000여 명의 ‘유방암’ 환자를 수술해 온 ‘유방외과’ 전문의다. 매월 20~30 명의 유방암 수술을 집도한다. 외래에서도 월 600명의 환자를 진료한다. 수술 성과도 뛰어나다. 부산백병원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6.1%. 우리나라 국가암센터에서 조사한 전국 평균인 92.7%(미국 91.1%, 캐나다 87.0%, 일본 91.1%)보다 우수하다. 하지만 김태현 교수는 단지 수술로 암을 떼어내는 외과의사로만 비춰지길 거부한다. 유방외과 의사는 여성성을 이해하는 섬세함도 갖춰야 한다는 것. 김태현 교수는 “유방외과 의사는 유방암 자체의 치료뿐만 아니라 육체적·정신 건강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포괄적 관리(Total Care)가 요구됩니다. 생명을 구하고, 유방을 보존하며, 가족과 직장을 지켜내도록 하는 것이 저의 사명입니다”라고 밝혔다.    

 


수술·교육·연구성과 ‘3박자’ 모두 갖춘 부산지역 ‘유방암 명의’

김태현 교수는 인제의대 졸업 후 부산백병원 외과 전공의 시절, 유방암 환자들의 두려움과 상실감을 공감해 유방외과 전문의가 되기로 결심했다. 또 환자에게 검진부터 진단, 치료, 치료 후 관리까지 의사 역량에 따라 환자를 도울 수 있는 분야라 판단했다. 

김태현 교수는 부산일보가 선정한 ‘의사가 추천하는 부산 명의’에 꼽힐 만큼 이력이 화려하다. 부산·울산 유방암연구회 회장, 한국유방암학회 재무이사, 국제위원회 이사를 역임했다. 또 부산유방암포럼을 창설, 매년 전국 유방암 관련 연구자가 모여 강론하는 장을 만들었다.

 

유방암학회에서 발간하는 유방암 교과서와 유전성유방암 교과서 공동 필진으로도 참여했다. 2006년 미국 버지니아대학에서 연수하면서 ▲에스트로겐 효소계(CYP1B1) 억제물질 투여 후 유방암 예방효과 입증 ▲여성호르몬 수용체(ERβ) 발현에 따른 재발 위험 분석 등 학문적 성과도 냈다. 2015년에는 국제유방암학회에서 수여하는 최우수 학술상도 받았다.  2020년도에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되어 ‘국산 수술용 초음파 절삭기(다이실러)의 품질 평가 및 성능 개선 연구’로 3년 동안(연구비 5억) 의료기기 임상시험에 대한 연구도 시행하고 있다. 

 

김태현 교수는 수술과 연구, 교육 ‘3박자’를 모두 갖춘 명실상부 부산의 유방암 명의로 꼽힐 만하다. 


유방암, 초기증상 없어 정기검진 중요 ‘조기발견하면 생존율 98%’
“표적치료·면역치료·유전자 치료 등 치료법 획기적으로 발전” 생존율 향상

유방암은 여성암 1위다. 여성 10만명당 85명 정도 발생하며, 매년 2만명 이상 새로운 유방암 환자가 생긴다. 하지만 치료시 90% 이상 생존율을 보여 ‘착한 암’으로 불린다. 발병 원인은 노화, 유전, 환경, 여성 호르몬 정도로 알려져 있다. 특히 초기 유방암은 증상이 없어 정기검진이 필수다. 맘모그라피(유방촬영검사)는 유방을 압착해 검사하는 방법으로, 조기암을 발견하는 중요한 검사다. 조기발견(유방암 0기)하면 98% 이상 생존율이 올라간다. 다른 장기로 전이된 4기 암 생존율은 35% 정도로 급격히 낮아진다. 

김태현 교수는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다른 증상으로는 유두 함몰이나 습진, 피부변색, 유두의 혈성분비, 액와부 종괴, 유방통 등이 있지만 이는 대부분 진행이 되어야 나타난다”며 “초기에는 통증이 없고 만져지지 않는 작은 멍울, 즉 환자에게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방암 치료방법도 획기적으로 발전했다. 김태현 교수는 “20년 전만 해도 유방전절제 후 유방 재건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현재는 유방보존수술과 동시에 종양성형수술을 시행한다. 유방전절제수술 후에 재건수술도 2015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보편화 됐다. 또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 방사선치료, BRCA돌연변이를 치료하는 PARP억제제 치료까지 도입돼 생존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부산백병원 유방암센터, 15년 이상 ‘환자 증례 미팅’ 최적치료법 제시 
유방암 분야 굿닥터, 늘 학습하는 자세 · 환자의 마음 살피는 의사 

김태현 교수가 이끄는 부산백병원 유방센터는 다학제 진료가 일찍부터 정착했다. 유방외과, 유방재건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등 최고의 전문의가 포진해 있다. 매주 갖는 환자 증례 미팅은 15년 이상 이어져 오고 있다. 미팅을 통해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 찾는다. 외래진료도 멈추지 않는다. 평일 언제든 유방외과 전문의 진료가 가능하다. 조직검사가 필요하면 당일 검사가 시행, 다른 대학병원보다 빨리 결과를 볼 수 있다. 김태현 교수는 “유방암 수술은 환자마다 유방암의 완치에 목적을 두고 근치적인 수술을 시행하면서도  여성들의 상실감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 시행하고 있다. 유방을 보존하지 못하는 경우, 전절제 후 성형외과와 협진으로 재건수술을 시행해 환자의 여성성을 보존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면역치료제를 시행,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부산백병원 유방센터에서는 전 세계 치료권고안에 따른 표준치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최신 지견을 즉시 도입해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태현 교수는 “유방암 환자에게 좋은 의사란 늘 학습해 새롭고 향상된 진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고, 환자의 육체를 치료할 뿐만 아니라 마음도 어루만질 수 있는 의사의 여유와 강건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

 

 
 
 

[닥터뷰]백병원 인터뷰

에드몽웰즈 2020. 11. 23. 09:36

[명의를 만나다] 성 의학·배뇨장애 치료 '비뇨기과' 명의, 부산백병원 비뇨의학과 민권식 교수 

대다수의 여성들은 비뇨기에 문제가 발생하면 산부인과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비뇨의학과는 남성 질환만 치료한다는 편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뇨의학과는 남성의 생식계통은 물론 여성의 신장이나 방광, 요실금 등 요로계 질환을 모두 치료하고 연구한다. 비뇨기는 남녀 모두가 가지고 있는 중요 신체기관이므로 생식계통과 요로계통, 그리고 성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면 망설이지 말고 비뇨의학과를 찾아야 한다.

 

남성·여성 성기능장애를 비롯해 여성비뇨기, 배뇨장애를 아우르는 부산백병원 비뇨의학과 민권식 교수는 환자 절반이 여성 환자일 만큼 성별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환자들의 말 못할 고민을 해결하고 있다.

 

좋아서 시작한 성 의학, 열정으로 걸어오다!

비뇨의학과를 선택하기로 마음먹을 때부터 성 의학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민권식 교수는 전공의 시절 사비로 실험용 토끼를 사서 연구할 만큼 푹 빠져있었다. 민권식 교수는 "당시 80년대에는 교수님들도 남성학(andrology)이라는 단어를 모르실 만큼 생소한 분야였다. 비뇨의학과 전공의로서 일반적으로 배우게 되는 질병을 다다루면서 틈틈이 학회를 참석하고, 논문을 찾아보며 공부했다"고 밝혔다. 좋아서 시작한 분야였기에 열정을 가질 수 있었다는 민권식 교수이지만, 되돌아보면 쉬운 길은 아니었다. 환자를 앞에 두고 성(性)이라는 주제를 먼저 꺼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다가 여성 성기능장애도 함께 다루기에 자칫 잘못 받아들여지면 오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민권식 교수는 “주위에서 종종 시끄러운 일을 겪는 것들을 봐왔지만, 농담조가 섞이지 않은 덤덤한 말투 탓인지 한번도 그런 일이 없었다”라며 “성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면 망설이지 말고 비뇨의학과를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료는 수술도, 약도 아닌 라포(rapport)에서 시작된다!

환자들이 민권식 교수를 믿고 따라 갈 수 있었던 것은 라포(rapport) 형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환자들은 스스로 자가진단을 내리고, 심지어 치료 계획을 세워오기도 한다. 막상 의사로부터 원하는 대답이 나오지 않으면, 그때부터 토론이 시작된다. 민권식 교수는 “심인성 빈뇨나 과민성 방광은 약을 쓰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소변을 참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300cc까지는 참는 것이 좋은데 이를 이해를 못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미디어에서는 ‘참는 것은 좋지 않다. 물은 많이 마셔야 좋다’고 강조하기 때문이다. 차분히 설명을 드리고 생각과 배뇨습관을 바꾸어야 한다고 이해할 때까지 말씀드리면 처음엔 의심하다가도 조금씩 믿어주시고 결국엔 인정하신다”라며 “심지어 그냥 들어주기만 하는데도 속이 후련해지고 마음이 편해졌다며 잘 따라와 주고, 그렇게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말을 하루 열번 이상 들어도 지겹지 않다며, 의사하길 잘했다고 웃어 보이는 부산백병원 비뇨의학과 민권식 교수는 “대단한 약을 쓰는 것이 아니다. 그저 진료실에서 시간을 함께 할 뿐이다”고 말했다.


정확한 지식, 환자와의 공감, 그리고 선택의 존중이 좋은 의사의 덕목

 

민권식 교수는 같은 비뇨의학과라도 종양파트 의사와 환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고 말한다. 민권식 교수는 “과거에는 교과서적인 지식만이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환자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따라가되 잘못된 방향이라면 바꾸어주는 것이 의사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며 "비록 조금 불편한 길을 선택하더라도 환자가 감수하겠다고 한다면 그것 역시 하나의 방법이고 존중해줘야 한다. 우리도 종종 정답을 알지만 미루고 싶거나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각자의 사정이나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방광암과 같이 생사를 넘나드는 문제가 아닌 삶의 질과 연결된 분야이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민권식 교수는 “의사로서의 역할을 환자에게 미룬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환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정확한 지식을 갖고 환자와 공감하는 것은 좋은 의사의 덕목이지만 정말 환자를 ‘위해서’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