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건강 정보

에드몽웰즈 2021. 2. 24. 09:33

요실금, 남몰래 '쉬쉬' 하지 말고 ‘이 근육’ 단련하세요!

“치골미골근 강화하면, 소변조절 괄약근 회복해 요실금 예방할 수 있어”

치골미골근은 어디? 치골미골근 운동법 소개

 

글: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비뇨의학과 여정균 교수

 

고령화로 요실금 환자가 늘고 있다. 요실금은 대부분 50대 이상 여성에서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요실금으로 13만 명 이상 진료를 받았다. 그중 여성이 90%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우리나라보다 노인 인구가 많은 일본에서는 노인성 요실금으로 인한 성인 기저귀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 이를 처리하는 환경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다. 실제 일본위생재료공업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성인 기저귀 생산량이 2007년 45억 장에서 2017년 78억 장으로 10년 새 73% 이상 증가했다. 의학적 문제를 넘어 환경문제로 확장되고 있다.

 

요실금은 괄약근 기능저하 또는 방광의 조절기능이상으로 발생한다. 크게 방광 밖의 압력에 반응하는 ‘복압성 요실금’과 방광근 이상수축이나 감각이상으로 인한 방광 내 압력에 반응하는 ‘절박성 요실금’으로 나눌 수 있다. 증상 정도와 원인에 따라 약물치료 및 수술치료로 요실금을 치료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요실금은 어떻게 예방할까? 다양한 예방법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 실천해 효과를 얻었다는 환자는 많지 않다. 하지만 요령을 잘 파악하고 꾸준히 실천하면 그 효과를 올리고 노년에 기저귀 차는 서러움을 늦춰 볼 수 있다.  

 

우선 골반저근훈련을 알아야 한다. 일종의 근육강화운동으로 꾸준히 반복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한 가지 문제점은 어떤 근육을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정확히 모르고 유튜브나 인터넷에 올라온 운동을 따라 한다는 것이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비뇨의학과 여정균 교수는 “골반저근운동은 요도, 질, 직장을 감싸고 있는 ‘치골미골근’의 반복적인 수축과 이완을 통해서 근육을 강화하면 방광과 요도에 있는 소변조절 괄약근을 회복하여 요실금을 예방 할 수 있다”며 “골반 안쪽 근육인 치골미골근은 밖에서 직접 만질 수 없는 위치에 있어 간접적으로 질근육의 수축과 이완되는 느낌을 알고 운동을 해야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치골미골근’을 간접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선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검지에 윤활 역할을 할 크림을 바른 뒤 검지 두 마디 만큼 질 내로 삽입하고 힘을 줘 검지에 질근육의 조임을 느꼈다면 바로 ‘치골미골근’의 수축을 느낀 것이다. 이 느낌을 기억하고 아래 운동법을 시작해 보자.

 


<운동법 1>

1. 바로 누운 자세에서 양다리를 약간 벌린다. 

2. 골반저근육(항문, 질, 요도 부근의 근육)을 수축시킨 후 약 6-8초간 지속한다.

3. 천천히 풀어준 뒤 6-8초간 휴식한다. 

4. 이 과정을 3회 반복한다.  

 

<운동법 2>

1. 바닥에 무릎을 대고 쿠션 위에 양 팔꿈치를 올려놓는다. 

2. 골반저근육을 수축시킨 후 6-8초간 지속한다.

3. 천천히 풀어준 뒤 6-8초간 휴식한다.  

4. 이 과정을 3회 반복한다.

 

<운동법 3>

1. 의자에 앉아 등을 바로 세우고 발끝을 45도 벌린다. 

2. 양 허벅지를 바짝 붙인 후 엉덩이를 조이는 느낌으로 골반저근육을 수축시킨다.  

3. 천천히 풀어준 뒤 6-8초간 휴식한다. 

4. 이 과정을 3회 반복한다. 

 

<운동법 4>

1. 양 다리를 어깨넓이로 벌린 후 양손을 책상 위에 놓는다. 

2. 골반저근육을 수축시킨 후 약 3초간 지속한다. 

3. 천천히 풀어준 뒤 6-8초간 휴식한다. 

4. 이 과정을 3회 반복한다. 

 

<운동법 5>

1. 바로 누운 자세에서 양 무릎을 가볍게 구부린다. 

2. 골반저근육을 수축시킨 채 엉덩이 등을 천천히 들어올렸다가 천천히 내린다.  

3. 이 과정을 3회 반복한다.  

 

<운동법 6>

1. 바로 누운 자세에서 양 무릎을 가볍게 구부린다.  

2. 골반근육을 수축시킨 채 얼굴을 무릎과 같은 높이가 될 때까지  일으켜 세운 후 약 5초간 지속한다.  

3. 천천히 제자리로 돌아간다.  

4. 이 과정을 3회 반복한다.  

 

※1세트: 6~8초간 수축(기억한 느낌이 나야 한다.) 하고 6~8초간 휴식한다. 하루 다섯 번 8~12 세트 시행한다. 최소 3~6개월 반복하면 소변 자제 느낌이 달라지고 요실금도 예방될 수 있다. 보너스로 질근육 강화도 이루어진다.


위의 동작 중 수축 느낌이 잘 나는 동작위주로 시행한다. 주의점은 질근육의 조임을 느끼지 못 하는 동작은 엉뚱한 근육의 운동에 도움을 줄 뿐이다. 기억을 잊었다면 다시 확인하고 시행한다. 

 

그 밖에 요실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배뇨습관 갖기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 피하기(알콜, 카페인은 이뇨작용이 강해 방광을 자극한다. 술, 기능성 드링크제, 초콜릿, 커피, 콜라 등) ▲변비를 예방하고 필요하다면 치료하기 ▲금연하기 ▲체중 줄이기 등이 있다.  

 

 

 

 

 
 
 

[정보]건강 정보

에드몽웰즈 2021. 2. 10. 09:59

[대학병원 의사가 알려주는 건강정보] 고도비만 얼마나 위험한가?

 

만병의 근원, 비만

고도비만 얼마나 더 위험한가?

 

글: 부산백병원 비만대사수술협진팀

    가정의학과 이가영 교수, 외과 김광희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문정준 교수

 

사진: 백병원 홍보팀 송낙중 

 

비만은 그 자체로도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OECD 자료에 따르면 비만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수명이 10% 감소할 뿐만 아니라, 소득이 18% 적었고 건강관리비용은 25% 증가했다. WHO는 2020년 비만으로 유발된 암·당뇨병·심혈관질환 등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전체 사망자의 73%에 달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더욱이 일반적인 비만보다 고도비만의 경우 합병증의 위험이 더 크다고 알려져 있다. 

 

코로나19로 생긴 신조어 ‘확찐자’라는 우스갯소리에 마냥 웃을 수 없는 고도비만. 비만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비만과 고도비만의 위험성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작년부터 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급여화 된 비만대사수술과 수술 후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비만 < 고도비만 < 초고도비만

비만은 체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된 상태로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인종이나 성별과 관계없이 체질량지수(BMI, 체중을 키(미터)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25kg/m²(이하 단위 생략) 이상이면 과체중, 30이상이면 비만으로 정의한다. 하지만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들은 25이하에서도 당뇨병 및 심혈관계질환 위험이 증가하고, 동일한 체질량지수에서 서양인에 비해 복부지방과 체지방률이 높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는 비만의 수준을 3단계로 구분한다. 성인 기준 체질량지수가 25이상이면 비만(1단계 비만)으로 진단하고, 30이상은 고도비만(2단계 비만), 35이상은 초고도비만(3단계 비만)으로 분류한다. 또한 허리둘레가 남자90cm, 여자85cm 이상일 때 복부비만으로 진단한다. 이러한 분류는 비만의 수준이 높고 복부비만을 동반한 경우 비만 관련 합병증의 발생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근육량이 부족하면 체질량지수는 비만 기준 아니지만 체지방이 과다할 수 있어 근육소실형 비만(마른 비만)이 될 수 있다. 또한 체성분 측정에서 팔다리 근육량과 체중의 비율 또는 키 제곱값의 비율, 체질량지수의 비율이 근육소실인 상태이고, 체질량지수가 25인 경우에는 근육소실형 비만으로 진단한다. 노인에서 근육소실형 비만은 단순한 비만보다 대사증후군, 심혈관계질환 위험성, 인슐린저항성 위험이 증가하므로 특히 중요하다.

 

2.  합병증이 무서운 비만

비만과 관련된 대표적 합병증은 제2형 당뇨병이다.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은 정상 체중을 지닌 경우보다 체질량지수가 27~30이면 약 2배 증가하고 이보다 높으면 약 3배 증가한다. 또한, 심혈관계질환은 비만일 때 고혈압 위험이 2.5~4배,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1.5배, 심혈관계질환에 의한 사망위험도가 1.5배 증가한다. 고도비만일 경우 이러한 합병증의 위험이 더 높아진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39세 청장년층을 9년간 추적한 결과 초고도비만(3단계 비만)인 경우 정상체중을 지닌 경우에 비해 당뇨병의 발생 위험이 43배, 고혈압의 발생위험이 9배, 심근경색의 발생 위험이 4배, 뇌졸중의 발생위험이 4.4배 증가했다.

 

사진: 백병원 홍보팀 송낙중 

 

3. 스스로 관리가 어려운 고도비만, 수술로 치료한다!

 

비만대사수술 Bariatric Surgery

비만대사수술은 다음과 같은 경우이면서 건강보험 적용대상이 되고 다른 방법이 없다고 판단될 때 고려한다. 첫째,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 노력을 하지만 본인의 의지가 약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수많은 다이어트 시도로 요요현상을 야기해 체중감량을 포기한 경우. 둘째, 당뇨, 고혈압, 수면장애 등의 비만 관련 동반질환으로 여러 비용이 발생하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경우. 셋째,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증과 같은 섭식 장애 등이 유발되는 경우가 해당된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경우가 고려될 수 있다.

 

비만대사수술은 비만 환자의 생활 습관(나이, 담배력, 음주력, 폭식장애 정도 등)과 환경(가족력, 경제 상황, 일상생활 정도 등) 등을 고려하여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이 충분히 상의하여 환자에게 최선이라고 판단되어지는 방법으로 결정한다. 수술 방법에는 위밴드수술, 위소매절제술, 루와이우회술 등 다양한 비만대사수술이 있다. 신해철씨 사건 이전의 대표적인 비만대사 수술이었던 위밴드수술은 더 이상 시행하지 않고 최근에는 위소매절제술과 루와이 위 우회술을 주로 시행하고 있다.

 

사진: 백병원 홍보팀 송낙중 

 

 

4. 비만대사수술 후 관리도 중요!

 

수술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비만대사수술 후 약 3개월간은 식사 관련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으며, 수술의 후기 합병증으로는 소화흡수 장애로 인한 철분, 비타민 B12, 엽산, 지용성 비타민 결핍이 발생할 수 있다. 임신을 엽산원하는 경우 수술 후 일반적으로 체중 감소가 급속하게 일어나는 시기인 수술 후 1년까지는 권하지 않는다.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수술 후에 올 수 있는 철, 칼슘, 엽산, 비타민 B12, 단백질 및 지용성 비타민에 대해서 일반 수술 환자들보다 더 충분한 양의 보충이 필요하다. 

 

수술 후 임신할 경우 구토, 위장관 출혈, 빈혈, 자궁내 성장 억제, 비타민과 무기질의 결핍증 등이 초래될 수 있어 수술 후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비만 대사수술을 받은 경우 골절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를 고려할 때 칼슘과 비타민D 보충 (구연산칼슘 보충제 1200~1500mg, 비타민D 매일 3000IU)이 중요하다.

 

수술 후 효과적이고 안전한 관리를 위해서는 다학제 진료가 중요하다. 수술 후 초기부터 전문영양사에 의한 단계적 식사계획과 식사 진행과정에 대한 영양교육이 필요하다. 영양소 결핍 예방을 위해 매일 하루 필요량의 100%를 함유하는 고역가 종합비타민 무기질제제를 섭취해야 하고, 복합탄수화물을 가급적으로 섭취하고 정제된 당은 체중 증가, 덤핑증후군, 및 고혈당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제한해야 한다. 1일 1000~1400 칼로리의 저지방 저열량식사를 하면서 필수지방산 섭취를 병행해야 한다. 단백질 섭취는 1일 60~80g이 필요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주 5회의 유산소 운동을 1주에 150~300분 유지하고 걷기와 같은 저충격 운동을 하면서 근력운동을 주 2회 병행해야 한다. 

 

5. 수술 후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필요, 왜?

 

비만대사 수술을 받으러 오시는 분이 정신건강의학과 협진을 받으러 오면 ‘내가 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는 봐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갖는 경우가 많다.

 

비만의 경우 폭식이나 과식이 그 원인인 경우가 많고, 폭식장애로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이 사실을 모른 채로 수술을 받으러 오는 경우도 있다. 폭식이나 구토의 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수술을 받게 되면, 수술 후 체중 감소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치료는 필수적이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비만대사수술을 받는 환자의 식습관과 이상섭식행동을 조사하여 이에 대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비만한 사람에서 우울, 불안이 더 높은 수준으로 발생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체질량지수가 40이 넘는 사람들을 조사했더니 70%가 불안을, 84%가 우울을 호소했다는 보고도 있다. 이러한 경우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 심리치료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정신건강의학적 치료가 비만대사 수술 후의 체중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수술 후 시간이 많이 경과한 후 다시 체중이 증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질병의 심각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치료적 방법이 달라져야 합니다. 고도비만을 가진 환자에게 비만대사수술은 치료적 선택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비만이 장기간의 에너지 과잉 상태로 인한 체지방 과다상태라면 비만대사수술은 장기간 에너지 부족상태를 유도해서 과잉 체지방 상태를 정상 체지방 상태로 전환하는 과정이고, 이로 인해 비만과 동반된 신체적·정신적 문제들도 수술에 의해 완화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만대사수술로 인해 2차적으로 고려해야 할 영양문제와 수술 관련 합병증, 비만을 조장하는 생활습관의 개선은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므로 수술의 장·단점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하세요

 
 
 

[정보]건강 정보

에드몽웰즈 2021. 2. 3. 09:41

[대학병원 의사가 알려주는 건강정보] 당 조절이 안 되고 복통 있다면 ‘췌장암’ 의심을

 

도움말: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소화기내과 박태영 교수,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외과,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혈액종양내과 윤병우 교수,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최혜란 교수

 

 

 

● 췌장암의 증상과 위험인자

 

췌장암은 조기 진단이 어려워 발견해도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2015년 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의하면 췌장암은 인구 10만 명당 6,342명이 발생한다. 국내에서 8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하지만 원격 전이 상태에서 췌장암을 진단받은 환자 비율이 45.7%로, 이 경우 5년 생존율이 2.0%에 불과하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10대 암 중 가장 예후가 좋지 않아 ‘절망의 암’이라 불리기도 한다.

 

췌장암은 복통과 황달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또한 갑자기 생긴 당뇨병이나 당뇨병 환자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도 췌장암을 의심해야 한다. 하지만 모두가 그렇진 않다. 건강검진을 위해 시행한 복부 초음파 혹은 복부 컴퓨터 단층 촬영에서 발견되는 무증상의 췌장암도 있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췌장암을 진단하기는 어렵다. 

 

췌장암의 위험인자는 아직 정확하게 정립되어 있지 않지만, 흡연, 당뇨병, 만성췌장염, 60세 이상, 남성, 비만, 과도한 음주 등이 췌장암의 발생과 연관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흡연은 현재까지 알려진 췌장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이며, 당뇨병도 췌장암의 원인이자 결과일 수 있어 연관성이 있다. 만성췌장염 또한 췌장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만성췌장염 환자는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 췌장암의 진단

 

현재까지 췌장암의 선별검사로 확립된 검사가 없어 조기진단이 어려운 암이다.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선택적으로 종양표지자, 복부 초음파, 복부 컴퓨터 단층 촬영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명확한 지침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진단방법에는 ▲혈액검사 ▲복부 초음파 ▲CT ▲MRI ▲내시경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 ▲내시경 초음파 ▲PET 등이 사용된다. 

 

1) 혈액검사: 췌장암의 진단에 직접적으로 이용되는 혈액검사는 없지만, 췌장암이 췌장의 머리에 있는 경우 원위부 총담관을 침범하거나 압박하여 폐쇄성 황달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에 혈액검사에서 빌리루빈, 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전달효소(AST), 알라닌 아미노전달효소(ALT), 알칼린 포스파타제(ALP), 감마 글루타밀전달효소(r-GT) 수치가 증가될 수 있다. 췌장암의 종양표지자로 알려진 혈청 탄수화물항원은 단독으로 췌장암 진단에는 제한적이고 영상검사에서 췌장암을 의심할 만한 췌장 종괴가 발견된 경우 감별진단에 중요한 정보로 사용된다.

 

2) 복부 초음파: 복부 초음파는 CT와 달리 조영제,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아 최근 건강검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검사자의 경험에 따른 의존도가 있고, 조기 췌장암의 경우 췌장의 병변을 놓칠 수 있으며, 췌장 꼬리 부분의 병변은 장내 공기로 인해 면밀할 평가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3) CT(컴퓨터 단층촬영): CT는 췌장암의 진단과 병기 평가에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검사이다. 췌장암의 원발 병변의 크기와 주위 침윤 정도를 파악할 수 있고 복강내 림프절 전이, 간 전이, 복막 전이 등 췌장암의 초기 확산 평가에 유용하다. 또한, 주간문맥, 총간동맥, 상장간막혈관, 복강동맥 등 주요 혈관 침윤을 파악할 수 있어 췌장암의 수술적 절제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CT는 췌장암의 임상적 병기 설정과 그에 따른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기본이 되는 검사이다.

 

4) MRI(자기공명영상): 췌장 고형 병변의 감별진단이 필요하여 추가 정보가 필요하거나 폐쇄성 황달이 있는 경우 담도 배액을 위한 치료 내시경 전에 췌관과 총담관의 삼차원 영상을 얻기 위해 시행할 수 있다. 

 

5) 내시경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 췌장암이 췌장 머리에 생기면 종괴의 총담관 침윤으로 폐쇄성 황달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내시경적으로 접근하여 침윤된 총담관의 조직 혹은 세포를 채취해 조직학적 혹은 세포학적 진단을 시도할 수 있다. 또한, 췌장암에 의해 침윤되어 발생한 총담관 협착이 상방으로 내시경 역행성 담즙배액술이나 내시경 경비적 담즙배액술을 삽입하여 폐쇄성 황달을 호전시킬 수 있어 췌장암의 진단 및 대증 치료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6) 내시경초음파: 종양에 의한 주요 간문맥이나 총간동맥의 직접적인 침범이나 전이성 림프절병증의 복강동맥, 총간동맥 침범 여부를 평가해 수술적 절제가능성을 판단한다. 또한, 선형 주사 내시경초음파는 내시경초음파 유도하 세침 흡인검사가 가능해 췌장암 종괴나 전이성 임파선 종대의 조직 채취로 병리적 확진이 가능하다. 이는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췌장암의 경우 전신 항암요법과 방사선 치료요법을 고려하여 세포학적 확진이 필요할 때 사용된다.

 

7) PET(양전자 단층 촬영): PET은 췌장암의 원격전이를 평가하여 병기 설정에 표준화된 검사이고 췌장암 원발 병변 평가에도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소화기내과 박태영 교수는 “췌장암은 조기 진단이 어려워 완전한 치료가 어려운 암이지만, 항암제와 수술방법의 발달, 그리고 통증조절을 위한 다양한 완호요법이 개발되고 있어 치료 효과가 점점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췌장암 치료법

 

췌장암의 완치를 위해서는 근치적 수술 절제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수술적 절제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1) 췌장 외 전이가 없으며 2) 상장간막정맥과 간문맥 연결 부위의 침윤이 없고 3) 복강동맥이나 상장간막동맥으로의 침범이 없으며 4) 췌장암 주변부 절제가 가능해야 한다. 이렇게 췌장암의 근치적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췌장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20%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수술방법은 췌장의 머리 부분에 암이 있는 경우 ‘췌두부 십이지장 절제술’이나 ‘유문 보존 췌두부 십이지장 절제술’을 시행한다. 췌장 몸통이나 꼬리에 암이 있는 경우, ‘췌미부 절제술’을 시행하게 되며, 췌장 전반에 암이 있으면, 때에 따라 췌장 전체를 절제하는 ‘췌전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수술 후 합병증으로는 단기적으로 소화장애, 수술부위 문합부 누출, 출혈, 감염, 염증 및 설사 등이 있다. 장기적으로는 당뇨 등의 내분비 기능 장애, 가스가 자주 차고 방귀가 자주 나오며 속이 부글거리는 등의 외분비 기능 장애, 체중감소 및 문합부 합병증으로 생기는 위궤양, 췌장관 및 담도관의 협착 등이 있다. 

 

췌장암 수술 후 사망률은 1~3%,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은 10~20%로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수술 후에는 대개 보조항암요법을 시행해 췌장암의 미세 전이를 최대한 억제하게 된다. 

 

● 췌장암의 병기별 항암요법

 

췌장암은 다른 암과 달리 1기라도 항암 치료를 받게 된다. 또한, 3기는 수술이 가능한 경우와 수술이 처음부터 어려운 경우로 구분되고 치료가 다르다. 췌장암은 진행 속도가 빠르고, 증세가 발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려워 더욱 치명적이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항암제 개발 및 통증관리의 방법 등 암의 전이로 인한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시술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 

 

 

 

 

1) 1~2기, 3기(수술 가능)

1~2기는 국소 췌장암으로 수술적 절제가 용이해 수술을 먼저 하고, 수술 후 보조 항암 치료를 하게 된다. 

 

 

 

 

2) 3기(수술 불가한 국소 췌장암)

3기 췌장암 중 수술이 어려운 경우 먼저 선행항암요법을 하고 수술 후 보조 항암치료를 한다. 하지만 선행항암요법을 하더라도 췌장암이 악화하는 경우는 4기로 간주하여 수술이 어렵다.

 

 

 

 

 

 

 

 

3) 4기(전이성 췌장암)

4기는 췌장을 벗어난 장기에 침범하는 경우로 암의 전이로 인한 기능의 저하 혹은 상실을 최소화하고, 여명을 늘리기 위해서 항암치료만 하게 된다. 제일 처음 하는 항암을 ‘1차 항암 요법’, 이후 항암제가 바뀌는 경우 ‘2차 항암요법’, 또 바뀌면 ‘이후 항암 요법’이라 한다. 4기인 경우 항암치료를 바로 시작한다. 

 

 

 

 

 

1차 항암 요법은 두 가지가 있으며, GEMABRA (젬시타빈+납-파클리탁셀, 납=나노 알부민 입자) 혹은 FOLFIRINOX (플로우로우라실+이리노테칸+옥살리플라틴) 중에서 선택한다. 70세 이후의 고령이거나 일상적인 활동이 어려운 경우 GEMABRA를 선호하게 된다. 항암 치료가 시작되면, 항암제 부작용 혹은 종양이 영상학적으로 악화되지 않았을 때까지 동일한 항암제가 투여되며, 위의 두 가지 중 하나라도 일어나면 후속 항암 치료제를 받게 된다. 

 

항암 치료의 목표는 1년 이상 재발 안하고 암의 합병증을 최대한 막아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이 목표이다. 투여되는 항암제는 항상 가장 좋은 항암제를 가장 처음에, 그리고 가장 안전한 항암제를 쓴다. 후속 항암제들이 효과가 입증되면 1차 항암제로 자리 잡게 된다. 나노좀이리노테칸, 면역 항암제와 같은 후속 항암들이 속속 개발됨에 따라 재발해도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점점 많아지고 있으며, 췌장암 치료제의 임상시험들도 많이 진행되고 있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혈액종양내과 윤병우 교수는 “다른 암보다 치료가 힘든 췌장암이지만 효과적인 항암제가 지속적으로 개발되어 치료의 효과도 좋아지고 무병생존기간, 평균생존률 모두 증가하고 있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치료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췌장암 항암 치료 Q&A

 

Q 항암제의 부작용?

A 사람마다 항암제에 따른 부작용과 그 정도가 각각 다릅니다. 췌장암에서 사용하는 항암제는 세포 독성 항암제로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백혈구 감소증에 의한 염증, 입 근처가 허는 증상, 오심, 구토가 있으며, 머리카락이 빠질 수 있습니다. 

 

Q 전이가 되면 어떤 증세가 나타나는가요?

A 전이가 어떠한 장기에 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복강신경총을 침범하는 경우 배와 등이 동시에 아플 수 있고, 간에 전이되어 담도를 막을 경우 황달 및 염증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평소와 증상이 다르면 빨리 병원을 내원할 것을 추천합니다. 

 

Q 4기인데 항암 치료를 안 받는 경우와 받는 경우 어떻게 다른가요?

A 4기인데, 항암 치료를 안 받게 되면 여명은 3~6개월이며, 1차 항암 치료를 받게 되면 여명이 10~12개월로 알려졌습니다. 항암 치료를 하면 수명을 단축시킨다고 많이들 생각하지만, 항암 치료를 받지 않아서 중요한 장기의 부전, 특히 담도가 막혀서 담즙이 배출되지 않는 경우 세균이 담즙에 자라서 급성 패혈증으로 급사할 수 있으며, 십이지장 폐색을 일으키면 식사가 어려워 굶는 합병증, 복강신경총 전이 시 통증이 심각합니다. 항암 치료를 받으면 이러한 부작용을 막거나 지연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를 권합니다. 

 

 

● 췌장암의 통증 치료

췌장암은 초기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점차 명치나 배의 통증, 등이나 허리로 뻗치는 통증이 나타난다. 수술이나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로 암세포가 줄어들면 통증도 같이 좋아지기도 하지만 아주 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렵고, 식사나 수면에도 지장이 있다. 이런 경우 주로 강력한 진통효과가 있는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 통증을 조절한다.

 

복강신경총 치료는 췌장암의 통증과 관련된 배 안의 신경절(신경다발)에 마취제나 알코올을 주입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치료법이다. 이가 썩어서 통증이 심할 때 치과에서 치근관의 신경 부분을 마취하고 긁어내는 것을 보통 신경치료라고 부르는데, 복강신경총 치료 시술도 이와  비슷한 개념이다. 

 

일차적으로는 신경차단술을 먼저 진행한다. 시술 시 C자 영상장치를 보면서 복강신경까지 긴 바늘을 넣어 마취제를 주사한다. 복부에 있는 다른 장기들을 상하지 않기 위해서, 환자분이 엎드린 자세를 취하면 등에서부터 비스듬히 주사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주삿바늘이 들어가는 피부에는 국소마취를 하지만 진행과정에서 뻐근한 주사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복강신경총에 마취제가 들어갔을 때, 시술 전보다 통증이 많이 좋아지고 부작용이 거의 없으면, 2차로 신경파괴술을 계획하게 된다.

 

먼저 시행한 신경차단술의 마취효과는 짧으면 하루에서 길게는 몇 주까지 지속된다. 이후 마취가 풀리고 다시 통증이 나타나면 동일한 부위(복강신경총)에 마취제 주사 후 신경을 파괴하는 약물인 알코올을 주입해 더 긴 시간동안 진통효과를 볼 수 있게 한다. 신경 파괴 약물이 다른 곳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시술 후 여섯 시간 정도 엎드린 자세를 유지해야 해 환자들이 시술 과정 중 가장 힘든 부분이다.

 

복강신경총의 위치가 깊고 대동맥이라는 큰 혈관 근처에 있어서 혈액검사에서 출혈 성향이 높은 경우나 다른 질환으로 항응고제 등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가 필요하다. 또한, 차단술이나 파괴술 후 일시적으로 저혈압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 시술 후 입원실에서 혈압 체크를 자주 하면서 필요하면 수액이나 승압제로 혈압을 조절한다. 배앓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드문 합병증이지만 마비, 출혈, 장기손상 등도 생길 수 있어 시술 전에  충분히 설명을 하고, 숙련된 시술자가 조심스럽게 시행해야 한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