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뷰]백병원 인터뷰

에드몽웰즈 2021. 2. 4. 10:30

[명의를 만나다] ‘비뇨기종양·요로결석·전립선비대증’ 치료 전문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비뇨의학과 유지형 교수

 

 

“환자와의 소통, 정확한 치료의 첫걸음”

 

유지형 교수는 환자와의 ‘소통’을 중요시한다. 환자의 생활습관을 알면, 치료에 해답을 더 빠르고 정확히 찾을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유지형 교수는 초진환자 진료에 신경을 많이 쓴다. 환자가 직접 증상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해, 자신의 문제를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준다. 

 

유지형 교수는 “실제로 환자가 직접 작성한 초진 기록지를 보면 ‘이분이 무엇을 저에게 말씀하고 싶어하는지, 제가 어떤 방향으로 검사를 해야 하는지, 어떤 치료가 도움이 될지’ 추론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유지형 교수는 재진환자의 진료 준비도 철저하다. 진료 전 환자 차트와 검사영상 등을 꼼꼼히 살핀다. 환자의 몸 상태와 치료방향을 미리 파악하기 위해서다. 유지형 교수는 “아무리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완벽할 수는 없다”라며 “같은 문제라도 여러 번 환자 기록을 보게 되면 처음에 놓쳤던 문제를 찾게 되는 경우가 많아, 환자 기록을 여러 번 보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형 교수는 비뇨생식기 종양과 요로결석, 전립선비대증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비뇨의학과 전문의다. 1998년 인제의대를 졸업하고 상계백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수련을 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전임의를 마치고, 2007년 상계백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했다. 수련과정을 합치면 상계백병원 역사와 함께 한지도 벌써 18년. 현재 상계백병원 책임교수를 맡아 ‘비뇨의학과’를 이끌고 있다. 

 

유지형 교수는 “비뇨의학과는 내과적인 약물치료와 외과적인 수술적 치료를 함께 할 수 있는 진료과다. 환자의 증상도 드라마틱하게 좋아지는 경우도 많아 충분히 매력있는 전문과이다. 또 나이가 들면 누구나 발생할 수 있는 분야로 환자들이 요구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전망도 밝다”며 비뇨의학과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유지형 교수는 비뇨의학과 관련 학회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대한비뇨의학회 재단사무차장과 동북비뇨기학술연구회 정보이사, 대한비뇨국소치료연구회 이사, 요로생식기손상재건연구회 윤리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최신 치료법 습득과 연구에도 매진 중이다.    

 

 

말 못할 고민 ‘배뇨장애’, 전문의 상담 통해 통증도 줄이고 조기암 발견도 가능

 

중년이 되면 말 못 할 고민이 ‘하나’ 추가된다. 소변이 원활하지 않아 일상생활을 하는데 개운치가 않다. 전립선비대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중년남성이면 한번쯤 경험한다. 전립선비대증뿐만 아니라 전립선암이나 방광암, 신경인성 방광 등의 질환도 증상이 유사하다. 

 

대표적으로 배뇨시 통증부터 ▲소변을 자주 보는 ‘주간빈뇨’ ▲밤중에 소변을 자주 보는 ‘야간빈뇨’ ▲소변이 약하게 나오는 ‘세뇨’ ▲소변이 처음부터 시원하게 잘 나오지 않고 한참을 기다려야 나오는 ‘주저뇨’ ▲소변을 보고 나서도 남아있는 느낌이 드는 ‘잔뇨감’ ▲소변에서 혈이 섞여서 나오는 ‘혈뇨’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유지형 교수는 “나이가 들면 이런 증상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 노화로 치부하거나 전립선에 좋다는 검증되지 않은 약물을 먹지 말고,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찾아가라”고 강조했다. 유지형 교수는 “혈뇨가 있거나 소변이 잘 안 나오지 않아 소위 이뇨작용이 있다고 알려진 옥수수수염차나 맥주 등 술을 수시로 복용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뇨작용이란 소변의 생성을 더 촉진해주는 것으로 절대로 혈뇨나 배뇨장애를 개선시켜주지는 못한다. 혈뇨 및 배뇨장애시 반드시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찾아서 원인을 찾고 그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 배뇨장애가 더 악화될 수 있다. 배뇨는 배뇨근의 수축과 전립선 및 골반괄약근의 이환의 조화로 조절되는데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에는 이러한 조절에 많은 장애를 받게 된다. 유지형 교수는 “젊을 때는 모르지만 고령이거나 기존에 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갑자기 더 악화되어 응급실로 실려오는 경우도 아주 흔하다. 평소에 한번이라도 배뇨장애가 발생했다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고통도 줄이고, 암이나 종양 등 악성질환도 조기에 발견해 수명도 연장시킬 수 있으므로 고령의 남성분들이라면 꼭 비뇨의학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계백병원 비뇨의학과 5명의 교수진 포진, 원스톱 진료 시행 

유지형 교수, ‘조기 종양 발견 · 최선의 맞춤 치료법 연구’ 매진 

 

상계백병원에는 실력있는 비뇨의학과 5명의 교수진이 포진해 있다. 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뿐만 아니라 신장암, 신우암, 요관암, 고환암, 요실금, 방광염 등 생식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찾아내 치료한다.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를 목표로 당일 진료, 검사, 수술까지 원스톱 진료가 되도록 노력 중이다.

 

최소절개 수술인 복경경 수술을 시행, 회복속도와 환자 만족도 높이고 있다. 2년 전 새로 교체 도입된 체외충격파쇄석기, 경성 및 연성내시경을 이용한 요로결석수술, 경피적 신절석술, 각종 비뇨생식기종양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각종 비뇨생식기계 결석, 혈뇨검진 및 전립선암검진 및 치료에도 특화돼있다. 

 

유지형 교수는 요즘 4가지 분야의 치료와 연구에 매진 중이다. ▲전립선초음파와 직장수지검사 등 전립선검진으로 조기에 종양을 발견하기 위한 노력 ▲혈뇨 증상이 있는 환자들에게서 선별검사를 통한 종양의 조기발견 ▲요로결석 환자들의 최적화된 개인별 맞춤치료 전략 ▲지병이 있는 고령환자의 효과적인 배뇨장애 치료 등이다. 

 

유지형 교수는 “위의 4가지 관심분야가 제가 주로 진료하고 환자분들이며, 이 분야의 연구를 주로 시행하고 있다”며 “조기에 암을 발견하고 환자마다 가장 좋은 치료가 무엇인지 찾으려고 항상 고민하고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지형 교수가 생각하는 좋은 의사란 “신이 아닌 이상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수는 없다. 그래서 제가 해결할 수 있는 범위와 할 수 없는 범위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의사에게는 중요한 용기이자 덕목이라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 각각의 환자에게 맞는 최선의 치료방법을 찾아내고 신속히 결정해 치료해주는 것. 그러나 나의 능력 밖이라면 그 분야에 가장 훌륭한 의료진을 소개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

 



 
 
 

[닥터뷰]백병원 인터뷰

에드몽웰즈 2020. 12. 8. 09:41

[명의를 만나다] 20년간 '3,000여명 유방암 수술' 부산지역 유방암 수술 치료 명의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유방외과 김태현 교수


“유방외과 의사, 유방암 치료뿐만 아니라, 환자의 육체·정신건강도 살펴야!”

김태현 교수는 20년간 3,000여 명의 ‘유방암’ 환자를 수술해 온 ‘유방외과’ 전문의다. 매월 20~30 명의 유방암 수술을 집도한다. 외래에서도 월 600명의 환자를 진료한다. 수술 성과도 뛰어나다. 부산백병원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6.1%. 우리나라 국가암센터에서 조사한 전국 평균인 92.7%(미국 91.1%, 캐나다 87.0%, 일본 91.1%)보다 우수하다. 하지만 김태현 교수는 단지 수술로 암을 떼어내는 외과의사로만 비춰지길 거부한다. 유방외과 의사는 여성성을 이해하는 섬세함도 갖춰야 한다는 것. 김태현 교수는 “유방외과 의사는 유방암 자체의 치료뿐만 아니라 육체적·정신 건강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포괄적 관리(Total Care)가 요구됩니다. 생명을 구하고, 유방을 보존하며, 가족과 직장을 지켜내도록 하는 것이 저의 사명입니다”라고 밝혔다.    

 


수술·교육·연구성과 ‘3박자’ 모두 갖춘 부산지역 ‘유방암 명의’

김태현 교수는 인제의대 졸업 후 부산백병원 외과 전공의 시절, 유방암 환자들의 두려움과 상실감을 공감해 유방외과 전문의가 되기로 결심했다. 또 환자에게 검진부터 진단, 치료, 치료 후 관리까지 의사 역량에 따라 환자를 도울 수 있는 분야라 판단했다. 

김태현 교수는 부산일보가 선정한 ‘의사가 추천하는 부산 명의’에 꼽힐 만큼 이력이 화려하다. 부산·울산 유방암연구회 회장, 한국유방암학회 재무이사, 국제위원회 이사를 역임했다. 또 부산유방암포럼을 창설, 매년 전국 유방암 관련 연구자가 모여 강론하는 장을 만들었다.

 

유방암학회에서 발간하는 유방암 교과서와 유전성유방암 교과서 공동 필진으로도 참여했다. 2006년 미국 버지니아대학에서 연수하면서 ▲에스트로겐 효소계(CYP1B1) 억제물질 투여 후 유방암 예방효과 입증 ▲여성호르몬 수용체(ERβ) 발현에 따른 재발 위험 분석 등 학문적 성과도 냈다. 2015년에는 국제유방암학회에서 수여하는 최우수 학술상도 받았다.  2020년도에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되어 ‘국산 수술용 초음파 절삭기(다이실러)의 품질 평가 및 성능 개선 연구’로 3년 동안(연구비 5억) 의료기기 임상시험에 대한 연구도 시행하고 있다. 

 

김태현 교수는 수술과 연구, 교육 ‘3박자’를 모두 갖춘 명실상부 부산의 유방암 명의로 꼽힐 만하다. 


유방암, 초기증상 없어 정기검진 중요 ‘조기발견하면 생존율 98%’
“표적치료·면역치료·유전자 치료 등 치료법 획기적으로 발전” 생존율 향상

유방암은 여성암 1위다. 여성 10만명당 85명 정도 발생하며, 매년 2만명 이상 새로운 유방암 환자가 생긴다. 하지만 치료시 90% 이상 생존율을 보여 ‘착한 암’으로 불린다. 발병 원인은 노화, 유전, 환경, 여성 호르몬 정도로 알려져 있다. 특히 초기 유방암은 증상이 없어 정기검진이 필수다. 맘모그라피(유방촬영검사)는 유방을 압착해 검사하는 방법으로, 조기암을 발견하는 중요한 검사다. 조기발견(유방암 0기)하면 98% 이상 생존율이 올라간다. 다른 장기로 전이된 4기 암 생존율은 35% 정도로 급격히 낮아진다. 

김태현 교수는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다른 증상으로는 유두 함몰이나 습진, 피부변색, 유두의 혈성분비, 액와부 종괴, 유방통 등이 있지만 이는 대부분 진행이 되어야 나타난다”며 “초기에는 통증이 없고 만져지지 않는 작은 멍울, 즉 환자에게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방암 치료방법도 획기적으로 발전했다. 김태현 교수는 “20년 전만 해도 유방전절제 후 유방 재건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현재는 유방보존수술과 동시에 종양성형수술을 시행한다. 유방전절제수술 후에 재건수술도 2015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보편화 됐다. 또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 방사선치료, BRCA돌연변이를 치료하는 PARP억제제 치료까지 도입돼 생존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부산백병원 유방암센터, 15년 이상 ‘환자 증례 미팅’ 최적치료법 제시 
유방암 분야 굿닥터, 늘 학습하는 자세 · 환자의 마음 살피는 의사 

김태현 교수가 이끄는 부산백병원 유방센터는 다학제 진료가 일찍부터 정착했다. 유방외과, 유방재건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등 최고의 전문의가 포진해 있다. 매주 갖는 환자 증례 미팅은 15년 이상 이어져 오고 있다. 미팅을 통해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 찾는다. 외래진료도 멈추지 않는다. 평일 언제든 유방외과 전문의 진료가 가능하다. 조직검사가 필요하면 당일 검사가 시행, 다른 대학병원보다 빨리 결과를 볼 수 있다. 김태현 교수는 “유방암 수술은 환자마다 유방암의 완치에 목적을 두고 근치적인 수술을 시행하면서도  여성들의 상실감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 시행하고 있다. 유방을 보존하지 못하는 경우, 전절제 후 성형외과와 협진으로 재건수술을 시행해 환자의 여성성을 보존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면역치료제를 시행,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부산백병원 유방센터에서는 전 세계 치료권고안에 따른 표준치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최신 지견을 즉시 도입해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태현 교수는 “유방암 환자에게 좋은 의사란 늘 학습해 새롭고 향상된 진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고, 환자의 육체를 치료할 뿐만 아니라 마음도 어루만질 수 있는 의사의 여유와 강건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

 

 
 
 

[닥터뷰]백병원 인터뷰

에드몽웰즈 2020. 11. 23. 09:36

[명의를 만나다] 성 의학·배뇨장애 치료 '비뇨기과' 명의, 부산백병원 비뇨의학과 민권식 교수 

대다수의 여성들은 비뇨기에 문제가 발생하면 산부인과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비뇨의학과는 남성 질환만 치료한다는 편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뇨의학과는 남성의 생식계통은 물론 여성의 신장이나 방광, 요실금 등 요로계 질환을 모두 치료하고 연구한다. 비뇨기는 남녀 모두가 가지고 있는 중요 신체기관이므로 생식계통과 요로계통, 그리고 성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면 망설이지 말고 비뇨의학과를 찾아야 한다.

 

남성·여성 성기능장애를 비롯해 여성비뇨기, 배뇨장애를 아우르는 부산백병원 비뇨의학과 민권식 교수는 환자 절반이 여성 환자일 만큼 성별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환자들의 말 못할 고민을 해결하고 있다.

 

좋아서 시작한 성 의학, 열정으로 걸어오다!

비뇨의학과를 선택하기로 마음먹을 때부터 성 의학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민권식 교수는 전공의 시절 사비로 실험용 토끼를 사서 연구할 만큼 푹 빠져있었다. 민권식 교수는 "당시 80년대에는 교수님들도 남성학(andrology)이라는 단어를 모르실 만큼 생소한 분야였다. 비뇨의학과 전공의로서 일반적으로 배우게 되는 질병을 다다루면서 틈틈이 학회를 참석하고, 논문을 찾아보며 공부했다"고 밝혔다. 좋아서 시작한 분야였기에 열정을 가질 수 있었다는 민권식 교수이지만, 되돌아보면 쉬운 길은 아니었다. 환자를 앞에 두고 성(性)이라는 주제를 먼저 꺼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다가 여성 성기능장애도 함께 다루기에 자칫 잘못 받아들여지면 오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민권식 교수는 “주위에서 종종 시끄러운 일을 겪는 것들을 봐왔지만, 농담조가 섞이지 않은 덤덤한 말투 탓인지 한번도 그런 일이 없었다”라며 “성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면 망설이지 말고 비뇨의학과를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료는 수술도, 약도 아닌 라포(rapport)에서 시작된다!

환자들이 민권식 교수를 믿고 따라 갈 수 있었던 것은 라포(rapport) 형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환자들은 스스로 자가진단을 내리고, 심지어 치료 계획을 세워오기도 한다. 막상 의사로부터 원하는 대답이 나오지 않으면, 그때부터 토론이 시작된다. 민권식 교수는 “심인성 빈뇨나 과민성 방광은 약을 쓰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소변을 참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300cc까지는 참는 것이 좋은데 이를 이해를 못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미디어에서는 ‘참는 것은 좋지 않다. 물은 많이 마셔야 좋다’고 강조하기 때문이다. 차분히 설명을 드리고 생각과 배뇨습관을 바꾸어야 한다고 이해할 때까지 말씀드리면 처음엔 의심하다가도 조금씩 믿어주시고 결국엔 인정하신다”라며 “심지어 그냥 들어주기만 하는데도 속이 후련해지고 마음이 편해졌다며 잘 따라와 주고, 그렇게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말을 하루 열번 이상 들어도 지겹지 않다며, 의사하길 잘했다고 웃어 보이는 부산백병원 비뇨의학과 민권식 교수는 “대단한 약을 쓰는 것이 아니다. 그저 진료실에서 시간을 함께 할 뿐이다”고 말했다.


정확한 지식, 환자와의 공감, 그리고 선택의 존중이 좋은 의사의 덕목

 

민권식 교수는 같은 비뇨의학과라도 종양파트 의사와 환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고 말한다. 민권식 교수는 “과거에는 교과서적인 지식만이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환자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따라가되 잘못된 방향이라면 바꾸어주는 것이 의사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며 "비록 조금 불편한 길을 선택하더라도 환자가 감수하겠다고 한다면 그것 역시 하나의 방법이고 존중해줘야 한다. 우리도 종종 정답을 알지만 미루고 싶거나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각자의 사정이나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방광암과 같이 생사를 넘나드는 문제가 아닌 삶의 질과 연결된 분야이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민권식 교수는 “의사로서의 역할을 환자에게 미룬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환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정확한 지식을 갖고 환자와 공감하는 것은 좋은 의사의 덕목이지만 정말 환자를 ‘위해서’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야한다.”고 말했다.

 
 
 

[닥터뷰]백병원 인터뷰

에드몽웰즈 2020. 11. 12. 14:53

[명의를 만나다] 무릎수술의 차세대 명의,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스포츠메디컬센터 소장) 하정구 교수   

 



하정구 교수는 서울의대 졸업 후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전공의로 수련생활을 했으며 2009년 전임의를 거쳐 현재 무릎 관절 전문의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주요 진료 분야는 무릎 관절 인대손상, 연골손상, 수술 후 재활에 관련 된 치료와 수술을 맡고 있으며 30여편의 SCI급 논문의 주요 저자로 참여해 무릎 반월상 연골 이식술과 전방십자인대 수술 후 기능의 평가 방법, 근력 회복 등에 대한 다양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현재 서울백병원 스포츠메디컬센터 책임 교수도 맡고 있는 하 교수는 스포츠 손상 후 재활 치료에도 관심이 많다. 서울백병원 스포츠메디컬 센터는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정형외과 의료진이 직접 운영하는 스포츠 재활센터로서 수술 후 회복을 위한  재활운동은 물론이며 수술이 필요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운동교육 및 통증치료도 시행하고 있다.

​족부·어깨·척추· 비만전문의로 구성된 스포츠메디컬센터는 ▲근골격계 재활 프로그램 ▲상해예방 프로그램 ▲노인건강증진 프로그램 ▲비만 프로그램 등 전문의가 수술 및 조기 재활부터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운동전문가가 국내에서 가장 업그레이드된 일대일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생활과 스포츠 활동으로 복귀를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정구 교수는 "2006년 개소한 스포츠메디컬센터의 10여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테랑 운동치료사들이 환자들에게 세심한 재활치료를 지도하고 있다"며  "매주 정형외과 교수진들과 운동치료사들은 정기적인 세미나를 통해 환자의 증례에 대해 토의하고 최신 이론들을 습득하여 환자의 맞춤형 재활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정구 교수는“나이 드신 분들도 운동을 해야 한다!”를 기본적인 모토로 노인건강을 위한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에 관절염 교실을 운영하며 캠페인과 관절염환자 운동모임 등을 통해 운동의 필요성을 교육하고 있다.

학창시절 부터 사회참여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하정구 교수는 정형외과 의사로서는 이례적으로 보건학을 공부 중이다. 주 전공으로 하고 있는 정형외과 무릎관절 분야와 보건학의 이론적 틀을 접목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는 하 교수는 현재 박사 논문으로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골관절염 건강행동과의 관계'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 중 이다.

​하 교수는  "의학기술이 발달하여 많은 병들이 정복되고 있고 많은 의료 혜택들로 인해 사람들이 더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그 그늘도 점점 깊어가고 있다"며 "자본주의가 발전 할 수록 사회경제적인 약자들은 의료혜택의 측면에서도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 같아 해소를 위한 사회전반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국민건강 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인식이다"며 보건학을 공부하는 의미를 설명했다.


실제 하정구 교수는 봉사 단체인 '행동하는 의사회' 창립멤버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소득의 10%를 회비로 납부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봉사와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500여명의 회원 및 후원인들이 연간 3억원 가량의 회비를 모아 국내외의 의료소외 지역 및 계층에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부산에는 중증장애인이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치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마라톤 풀코스 7회 완주, 철인 3종 경기 도전, 농구대회 출전 등 다양한 운동을 즐겨하는하정구 교수는 "스포츠 선수들을 이해하고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운동자체를 좋아하고 즐겨야 한다"며 인라인 스케이트, 싸이클, 스노우 보드 등을 배우며 스포츠 사랑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글,사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

 

 
 
 

[닥터뷰]백병원 인터뷰

에드몽웰즈 2020. 10. 28. 11:10

[명의를 만나다] 만성골반통·부인암 치료, 부산지역 명의 '부산백병원 산부인과 이경복 교수' 

만성골반통을 앓고 있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만큼의 통증을 호소하지만, 쉽게 원인을 찾을 수 없다. 그저 생리통의 일부라고 생각하며 진통제로 버티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원인을 한가지로 꼽을 수 없다.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얽혀있어 일반적인 검사로는 밝혀내기도 어렵다. 부산백병원 산부인과 이경복 교수는 잦은 재발과 원인 모를 통증에 시달려온 여성들의 숨겨진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산과로 시작해 부인과로 정착하다
부임암 환자의 완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이경복 교수는 정형외과로 전공을 고민하던 학생시절의 인턴 당시 산부인과에서 분만 장면을 목격 후 마음을 바꿨다. 이경복 교수는 “출산, 인간의 탄생이라는 경이로움에 매료되어 산부인과로 전공을 선택하게 됐다. 이후 알아갈수록 내과와 외과적 요소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그 매력을 더 높게 했다”고 말했다. 

산과로 인해 시작하게 된 산부인과의 길이었지만, 그의 마지막 선택은 부인과였다. 이경복 교수는 “전 공의 시절 수많은 부인암 환자들을 겪으며 세부전공을 부인과로 결정하게 됐다. 1980년대 당시 한국 의료 수준으로는 부인암의 5년 생존율이 현저히 낮은 실정이었다.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부인암을 전공하게 됐다”라고 회상하며, “25년간 암 환자들을 치료해오면서 ‘5년간 재발없이 잘 완치되었습니다!’라고 설명하는 순간, 부인암 전문의로서 매번 큰 기쁨이다”고 말했다.

부인암 환자의 내시경, 자궁경, 로봇수술 등 미세 침습수술에 관심을 갖고 진료했지만, 이경복 교수는 한가지에 안주하지 않는다. 현재 심부자궁내막증과 골반신경에 의한 다양한 만성골반통 분야 역시 다각도의 연 구를 해오고 있다.

가보지 않은 길을 두려워하지 말라 
만성골반통, 질식 단일공내시경, 로봇수술 연구 

만성골반통은 6개월 이상 간헐적으로 골반 주변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생리 주기나 성관계와는 관계가 없다. 약물 또는 수술 등의 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쉽게 원인을 밝혀내지 못해 장기간 통증을 감내하는 경우가 많다. 자궁근종, 선근증, 난소낭종, 경부협착 등 다양한 질병이 원인이 될 수 있고 산모, 청소년, 가임기, 폐경기 여성 등 나이와 상태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여 여성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그간 만성골반통학회 상임이사, 대한비뇨부인과학회 기획위원, 부울경 내시경연구회 회장, 부산산부인과지회 학술이사 등을 역임해온 이경복 교수는 부인암 환자뿐만 아니라 약물요법으로도 쉽게 치료되지 않는 심부자궁내막증 환자들에게 골반신경학적 접근을 통해 동통 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도록 연구해오고 있다. 이경복 교수는 '가보 지 않은 길을 두려워하지 말라. 길이 없으면 길을 찾고, 찾아도 없다면 새로운 길을 만들면 된다’는 생각으로 신경골반학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목표를 삼고 있다. 앞으로는 국내에서 미개척분야인 질식 단 일공내시경 및 로봇수술을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입(口)을 첫 번째로 하는 의사 
따뜻한 대화로 환자의 아픔을 헤아리는 것이 선행돼야 

이경복 교수는 이상적이고 최적화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진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강조하며, ‘일구이족삼약사기(一口二足三藥四技)’를 기억해야한다고 말한다. 이경복 교수는 “최고의 의사는 환자와 대화를 하는 입(口)을 첫번째로 해야 하고, 환자를 찾아가는 발(足)이 두번째, 약을 잘 쓰는 것(藥)과 기술(技)은 각 각 세번째, 네번째로 생각해야한다. 따뜻한 대화로 환자의 아픔을 헤아리는 것이 선행되어야 치료계획도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닥터뷰]백병원 인터뷰

에드몽웰즈 2020. 10. 8. 10:08

 

[명의를 만나다] 최적의 재활치료를 안내한다! 
재활치료의 굿 닥터, 해운대백병원 재활의학과 조근열 교수

 


재활도 수술만큼 중요하다. 재활을 잘하면 삶의 질이 좋아진다. 스스로 식사를 할 수도 있고, 휠체어 등 보조기 도움 없이 걸을 수도 있게 된다. 그렇다고 무작정하는 재활운동은 독이 될 수 있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체력과 운동능력에 맞게 진행해야 한다. 해운대백병원 재활의학과 조근열 교수는 25년간 수많은 환자에게 최적의 재활치료방법을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조근열 교수는 “중추신경계 손상 후 운동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선 반드시 목적이 있는 반복된 훈련이 있어야 한다. 이를 ‘뇌가소성’이라고 한다. 동기 부여가 있을 때 반복적인 훈련이 뇌가소성을 더욱 촉진 시킬 수 있다. 환자마다 가장 좋은 치료방법을 안내하고 재활을 열심히 하도록 동기부여를 높여주는 일, 그것이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근열 교수는 의과대학 학창시절에는 신경외과에 관심이 많았다. 뇌출혈이나 중추신경 손상 환자들을 수술하는 모습을 동경했다. 인턴을 돌며 재활의학과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뇌수술 후 적극적인 치료로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재활의학과’ 의사선생님의 노력에 감명해 이 길로 들어섰다. 조근열 교수는 그로부터 25년간 뇌졸중이나 뇌 손상으로 인한 후유증 환자, 파킨슨병 환자, 보행장애나 인지장애를 가진 환자를 치료해 오고 있다. 또 평발이나 요족, 엄지 변형과 같은 발의 구조적 문제를 찾아내 치료하는 ‘족부교정클리닉’도 운영하고 있다. 


조근열 교수는 치료는 물론 연구활동도 왕성하다. 대한재활의학회 부·울·경지회장, 대한재활의학회 이사, 대한IMS학회 이사를 역임했으며 대한뇌졸중학회, 뇌신경재활학회, 근골격계초음파학회, 근전도학회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해운대백병원 ‘수중치료·다학제 치료’ 다양한 전문 재활치료 프로그램 운영  
조근열 교수, 20개 재활관련 특허 출원 ‘운동·인지기능 회복’ 연구 계획

 

해운대백병원 재활의학과는 다양한 전문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해운대백병원은 ‘전신 욕조풀’과 ‘단독 보행풀’을 갖춘 수중치료실을 갖추고 있어 물을 이용한 수중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물의 부력과 저항, 심리적 안정감 등을 응용해 뇌졸중 환자 재활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수중치료는 물 온도를 34도 정도로 유지해 근육의 긴장을 방지하고 물의 저항을 이용, 근력 강화와 고유수용성 감각 기능, 균형감각능력, 심폐기능 향상 등 많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파킨슨병 환자의 재활을 위해서는 다학제 치료를 시행한다. 재활의학과, 신경과, 신경외과, 비뇨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와 보행분석실의 파킨슨 환자 치료 담당 교수들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환자의 치료와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보행분석실과 함께 파킨슨환자의 보행 양상의 개선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 학술지에 게재하는 성과도 지속해 내고 있다. 


조근열 교수는 20여 개의 재활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이 특허를 이용해 환자 치료에 도움을 주고자 연구 중이다. 조근열 교수는 “쉽진 않겠지만 상품화되거나 연구 지원을 받게 되면 로봇을 이용한 보행치료 연구 및 반복적 경두개자기자극술을 이용한 운동기능 회복뿐만 아니라 인지기능회복에 대한 연구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활의학과 스토리 ‘메디컬드라마’ 주인공보다 따뜻한 ‘가족드라마’
조근열 교수, 물리치료사·작업치료사·언어치료사·심리치료사 등 ‘굿 재활팀’ 이끄는 선장 

재활의학과는 ‘메디컬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기 어렵다. 환자들이 드라마틱하게 회복되지 못한다. 더디지만 조금씩 회복되는 환자의 모습은 따듯한 ‘가족 드라마’와 어울린다. 묵묵히 도움을 주는 의료진, 재활의지를 보이는 환자, 변치 않는 가족의 지지 등이 있어야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조근열 교수는 “재활의학과는 토끼같이 빠른 회복을 보이지 못한다. 그저 거북이같이 계속 제자리인 것 같지만 열심히 재활을 한다면 분명히 호전될 수 있다. 환자의 노력 여하가 가장 중요하다. 기능적 회복은 환자의 노력과 재활치료를 통하여 수년 후까지도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운대백병원 재활의학과는 전문적인 재활 치료사들이 각 파트를 담당한다. 조근열 교수는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심리치료사, 사회사업실 등 재활팀을 이끄는 선장이다. 선장의 목표는 ‘최선의 재활치료’를 향해 닻을 올리고 나아가고 있다. 조근열 교수는 “재활치료는 저 혼자서 환자를 치료하지 못한다. 여러 전문가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이 ‘원팀’이 돼야 좋은 치료 성과를 얻었을 수 있다. 우리 팀은 많은 성과를 냈으며, 다 같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해운대백병원 굿 재활팀은 환자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

 

 
 
 

[닥터뷰]백병원 인터뷰

에드몽웰즈 2020. 9. 23. 12:10

[명의를 만나다] 대장암·항문질환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법을 안내하다!
일산백병원 외과 최평화 교수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 연구소에 따르면 184개국 가운데 한국인의 대장암 발병률이 아시아 1위다. 서구화된 식사와 운동부족 등 생활양식의 변화가 대장암 발생률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 ‘침묵의 암’이라고 불리는 대장암은 전조증상이 없기 때문에 주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산백병원 외과 최평화 교수는 치핵·치루 등 항문질환 및 대장암(결장·직장암)의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환자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연구와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최평화 교수에게 외과 세부전공 중 대장항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묻자 “전공의 시절에는 간담도나 위장관 외과를 하고 싶었으나, 군복무를 마치고 나니 막상 주어진 현실을 생각하게 됐다”며 “당시, 대장항문 외과가 개업하기도 가장 적합하고, 중소병원 취직해서도 많은 환자를 감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대장항문 외과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전공 선택 후 엄하기로 소문난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진천 교수 밑에서 2년간 수련을 받았다. 그는 “김진천 교수님 밑에서 2년간의 수련기간이 쉽지는 않았지만, 대장항문외과 의사로서 갖추어야할 많은 수술 술기와 의사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자질을 갖출 수 있게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최평화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인턴·레지던트·임상강사를 끝내고 2007년부터 일산백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했으며, 이후 2016년 미국 Cleveland Clinic, Department of Colorectal Surgery에서 Research Fellow로 역임 후 현재 일산백병원 외과 과장으로 재임 중이다.

식습관 개선& 운동 &정기적인 대장내시경검사가 중요!

최평화 교수는 최근 ‘고령 환자에 있어 대장 수술의 예후’에 대해 연구 중이다. “고령사회로 진입하면 서 대장질환으로 찾는 환자의 연령대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현재 일산백병원에서 진료 하고 있는 환자들 또한 고령의 환자들이 많아 이러한 환자군의 특성을 살려 초 고령 환자에 있어 대장 수술의 예후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평화 교수는 “대장질환의 경우, 너무 광범위해 각 질병마다 예방법이 다 다르지만 제일 중요한 예방 법은 정기적인 검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대장암 발병률은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 으며, 특히 남성 직장암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일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 되었다. 최평화 교수는 “대장암의 경우 조기에 발견할 경우 다른 장기의 암 보다 후유증 없이 완치가 가능 한 질병이기 때문에 식습관 개선, 주기적인 운동, 그리고 대장 내시경과 같은 정기검진, 이 세 가지만 지킨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환자에게는 최선의 치료법을 제시하는 길라잡이, 후배의사에게는 진정한 멘토로 남고 싶다!

마지막으로 어떤 의사로 남고 싶은지 묻자, 최평화 교수는 “욕심이지만 환자에게는 최선의 치료법을 제 시하는 길라잡이가 되고 싶고, 후배 의사들에게는 진정한 멘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나 어느덧 학문적 소양과 인성을 갖춘 후배나 제자를 양성하는 위치에 서게 되었다. 아직까지 많은 시간 이 남았지만 내가 만났던 선배의사들처럼 언젠가는 이들에게 우리의 자리를 기쁜 마음으로 넘겨주는 것이 바람직한 의사이자 스승의 되리라 생각한다”며 “이들에게 외과의사로서 학문뿐 아니라 인생의 멘 토가 될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평화 교수는 “개인적으로 ‘This, too, shall pass away!’(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구절을 좋아 한다”며 “현재 치료가 힘들다 하더라도, 이 구절을 기억하면서 완치의 희망을 잡고 살아 가셨으면 한 다. 그리고 이러한 희망을 잡을 수 있도록 의사로서 최선의 치료법을 연구하고, 환자가 믿고 따라 올 수 있는 의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최평화 교수의 환자에 대한 책임감과 진실함을 느낄 수 있었다. 대장항문질환 으로 그를 찾는 환자들도 최평화 교수와 함께 ‘완치’라는 희망의 길로 갈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래본다.

 
 
 

[닥터뷰]백병원 인터뷰

에드몽웰즈 2020. 9. 10. 10:27

[명의를 만나다] ‘부정맥 치료’ 명의, 김대경 부산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김대경 교수, 백병원서 ‘부정맥 첫 시술 · 부정맥 진료체계’ 갖춰 
 
김대경 교수는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의대 학생실습 때 ‘심전도’ 그래프를 해석하고 치료하는 전공의 선배들의 모습에 매료됐다. 1990년대 초 만해도 ‘부정맥’ 치료에 대한 교육은 체계적이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김대경 교수는 전공의를 마친 후에도 ‘심전도와 부정맥’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해결되지 않아 심장내과를 지원했다. 그 이후 미국 뉴욕 몬테피오레 메디컬센터에서 '부정맥'을 연수했다. 2001년 부산백병원에 부임한 김대경 교수는 '부정맥 시술'을 처음으로 백병원에 소개했다. 제대로 된 ‘부정맥’ 치료의 진료체계를 백병원에 도입했다. 김대경 교수는 “부임 당시 부정맥 진료를 전공하는 의료진이 없었다”며 “현재는 재단의 모든 백병원에 부정맥을 전공하는 의사들이 있다. 이분들이 학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돌연사의 원인 ‘부정맥’, 맥박이 빨라도·느려도·불규칙해도 문제
심쿵하면 병원 방문해서 ‘부정맥’ 확인해야 

살면서 한 번쯤 심장이 ‘쿵쿵쿵…’ 두근거리거나 ‘덜컹’ 내려앉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맥박이 빨라도, 느려도, 불규칙해도 ‘부정맥’ 의심 신호다. 보통 맥박이 1분에 60~100회면 정상, 50회 이하로 떨어지면 ‘서맥성부정맥’, 100회 이상 빨리 뛰면 ‘빈맥성부정맥’으로 본다. 서맥과 빈맥이 함께 나타나면 ‘심방세동’이다. 맥박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은 뇌졸중, 치매, 심부전 위험이 더 높다. 심방세동에 의해 생긴 뇌졸중은 경색 범위가 커 후유장해가 더 심하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파르르’ 떨리면서 혈전이 잘 생겨 심근경색과 뇌경색 등 ‘경색 위험도’도 5배 이상 높아진다. 


부정맥은 종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가슴 두근거림과 가슴 압박·통증, 현기증, 실신, 심지어 돌연사도 발생한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부정맥 원인을 정확히 진단해 약물치료나, 인공심장박동기, 제세동기 이식을 통해 정상적인 심장 박동을 유지해야 경색과 돌연사를 예방할 수 있다. 김대경 교수는 “부정맥 진단은 어렵지 않다. 병력 청취를 열심히 하고 환자에게 자기 맥을 진맥하는 법을 가르쳐주면 80% 이상 진단이 가능하다”며 “가장 많은 부정맥의 하나인 심방세동은 합병증 위험이 큰 만큼 조기에 진단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최선이다”고 말했다. 

김대경 교수, 20여 년간 부정맥 치료 집중
“부·울·경 지역서 가장 많고 다양한 심장 환자 진료, 완치율이 높고 사망률이 낮다”
 
부산백병원 심장혈관센터는 순환기내과 교수와 간호사, 방사선사가 센터 소속으로 한 몸으로 움직이며, 흉부외과와 협진체계도 잘 갖춰져 있어 언제든지 응급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20년 동안 ‘부정맥’ 치료에 집중해 온 김대경 교수의 노하우가 더해져 완벽한 ‘부정맥’ 치료의 진료체계를 갖췄다. 김대경 교수는 “순환기내과는 응급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협업이 중요하다”며 “부산백병원은 부·울·경에서 오랫동안 가장 많고 다양한 심장 환자를 진료해왔고, 흉부외과와 교류와 신뢰가 다른 어떤 병원보다 높아 완치율이 높고 사망률이 낮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김대경 교수, 부정맥 완치환자 “전공자로서 가장 자부심 느껴” 
‘만성 심방세동’ 표준화 치료법 연구 매진
       
부정맥은 일부 환자에서는 완치가 가능하다. 김대경 교수는 완치 환자를 볼 때 의사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김대경 교수는 “부정맥이 완치되어 환자에게 다시 올 필요가 없다고 설명드릴 때 전공자로서 가지는 자부심은 엄청나다. 외과의사가 느끼는 자부심이 이해된다”고 할 정도다. 김대경 교수는 앞으로 ‘심방세동’에 관한 연구에 더 집중할 생각이다. 김대경 교수는 “발작성 심방세동에는 표준화된 치료가 존재하지만, 지속성·만성 심방세동으로 진행하면 표준화된 치료가 현재까지는 없다. 조기에 환자에게 제대로 된 치료가 적용될 수 있도록 의사들을 교육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좋은의사’를 묻는 말에 김대경 교수는 ‘역지사지’하는 마음을 갖고 진료하는 의사가 좋은의사라고 답했다. 김대경 교수는 “본인이나 가족이 병원에서 시술 혹은 수술받을 때 불편했던 점을 생각해보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대학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시간 동안 많은 환자가 완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