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백병원 뉴스

에드몽웰즈 2019. 1. 2. 18:05

“한국 의료계의 큰 별 지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인제대학교·백병원) 전 이사장 백낙환 박사 타계



올겨울들어 가장 추운 12월 7일 금요일 새벽, 한국 의료계의 큰 별이 졌다. 


인제대학교·백병원 전 이사장 인당(仁堂) 백낙환(白樂晥) 박사가 올해 나이 92세로 서울백병원에서 타계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했다. 그의 타계 소식은 전국 언론에 보도되며 각계각층에서 애도와 조문이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도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다.


유족인 박숙란 여사와 아들 백계형, 도형(숭실대 철학과 교수), 딸 백수경, 진경(인제대 멀티미디어학부 교수), 며느리 엄인경, 김혜경(인제대 인문문화융합학부 교수), 사위 전병철(인제대 나노공학부 교수) 씨와 손주들이 4일간 조문객을 맞았다.


12월 10일 발인아침, 장례예배에는 200여 명의 추모객이 모였다. 안동교회 황영태 목사의 인도로 이효종 장로, 유경재 원로목사, 이본 장로가 그의 명복(冥福)을 빌었다.


장지인 천안공원묘지로 출발에 앞서, 고인이 평생 몸담았던 서울백병원에 들러 노제(路祭)를 지냈다. 서울백병원 전 직원이 나와 백낙환 전 이사장에게 마지막 인사와 함께 그의 생에 경의를 표했다. 


장지에 참석한 150여 명의 하관예배를 끝으로 장례를 마쳤다.



백낙환 박사의 인생은 한마디로 '파란만장' 하다.


1926년 평안북도 정주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5달 만에 어머니를 여의고 할아버지와 할머니 품에서 자랐다. 1939년 서울로 유학해 큰아버지인 백인제 박사의 보살핌을 받았다. 백인제 박사는 백병원 창립자이며 당대 최고의 외과 의사로, 그는 백인제 박사의 뜻에 따라 경성제국대학 예과(서울대 의대 전신)에 진학해 외과 의사의 길을 걸었다.


6·25 전쟁 중 백인제 박사와 아버지 백붕제 변호사가 납북되자 유산처럼 남겨진 백병원 재건을 위해 고인은 1961년 백병원 3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백낙환 박사는 의사와 원무과장, 총무부장으로 1인 3역을 맡아 쇠락의 길을 걷던 병원을 살리고, 병원 재건에 성공했다.


1972년 서울백병원을 재건축해 현대식 종합병원으로 만들었다. 병원 형편이 좋아지면서 1979년 부산백병원, 1989년 상계백병원, 1999년 일산백병원, 2010년에 해운대백병원을 차례로 개원하는데 그가 중심에 있었다. 현재 전국 5개 백병원에서 3500여 병상, 연 450여만 명을 진료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했다.


백낙환 박사는 경영자뿐만 아니라 당대 외과 의사로도 이름을 떨쳤다. 우리나라 최초로 소아 선천성 거대결장에 대한 ‘스완슨 수술법’, ‘골반내장전적출술’을 시행하는 등 의사로서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 또 1984년 대한병원협회 회장(22~23대), 대한외과학회 회장(37대), 한국병원경영학회 초대 회장, 대한소화기병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의료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백낙환 박사는 교육자이기도 했다. 그는 1979년 큰아버지 이름을 딴 인제의과대학을 세워 의료뿐만 아니라 교육 발전에도 앞장섰다. 백병원의 '인술제세(仁術濟世·인술로 세상을 구한다)' 정신에 '인덕제세(仁德濟世·어짊과 덕으로 세상을 구한다)'를 더해 창립 이념으로 삼았다. 80명 정원 의과대학으로 출발한 인제대학은 1989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해 현재는 1만 4천여 명을 교육하고 있다.


그는 돈이 없어 공부를 못 하는 학생을 위해 개인재산을 털어 1989년 '인당장학회'를 설립,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했다. 1990년부터 2015년까지 고교생과 대학생 2400여 명에게 30억 원 넘는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환경운동에 관심이 많았던 고인은 인제대 총장 시절, 1996년 5월 낙동강 하구언 을숙도 광장에서 '인제대학교 환경의 날'을 선포하고 '환경보전을 위한 인제대학교 선언'을 공표했다. 낙동강 살리기 환경정화 운동, 잔반 제로(zero)화 운동, 산림녹화사업 운동 등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로 2009년 제15회 한·일 국제환경상'을 수상했다.


또한, 고인은 통일을 염원했다. 평화통일정책자문위원(1981~87년), 남북정상회담 방북 수행단원을 지냈다. 북한 결핵어린이 돕기, 북한수액공장건립 지원, 개성공단 내 응급의료시설 운영하는 등 남북관계 개선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민족 선각자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자 제2대 서재필선생 기념사업회 회장, 성산 장기려선생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거쳐 2008년 도산 안창호선생 기념사업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복십자후원회 및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의 대표를 맡았다. 민족정신 함양에 공헌한 공로로 1983년 국민훈장 목련장, 2002년 국민훈장 무궁화장, 2010년 보훈문화상과 제14회 부산흥사단 존경받는 인물상 등을 받았다.


백낙환 박사는 1979년부터 1998년까지 백중앙의료원 의료원장, 1989년부터 2000년까지 인제대학교 총장, 2000년부터 2014년까지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사장을 역임하며 인제대학교와 백병원이 오늘에 있기까지 평생을 교육, 의료, 사회봉사에 헌신했다.


그의 생애에 경의(敬意)를 표한다.


글,사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인제대학교 백병원)




 
 
 

[소식]백병원 뉴스

에드몽웰즈 2014. 2. 20. 10:37

인제대·백병원 백낙환 이사장의 끝없는 ‘후학사랑’
-인당장학금 통해 25년간 2,358명에게 27억3천여만원 장학금 지급

 

 

인제대학교 백병원 백낙환 이사장이 2월 17일 서울백병원 인당관 9층 대강당에서 인당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지방학생들은 지난 13일 인제대학교 김해캠퍼스 인정관 대강당에서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고교생, 대학생 등 55명에게 1억 735만 6천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인당장학회는 백 이사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장학회로써 1990년부터 25년간 2,358명에게 27억 3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잔달해오고 있다.

 

장학금 수여대상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수 학생들이거나 우수인력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지니면서 배움의 열정이 가득찬 학생들로 전국 각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선발했다.

 

백낙환 이사장은 “우리주변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청년들이 많다”며 “꿈과 이상을 높이 가지고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인재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백낙환 이사장은 2010년부터 인당장학회를 통해 매년 5개 백병원(서울, 상계, 일산, 부산, 해운대백병원) 전공의들이 기피하는 외과계열 진료과의 수련의들을 대상으로 수련기간 중 석사 과정 학비전액 특별장학금과 수련보조수당을 지원해오고 있다.

 

글,사진: 홍보팀 송낙중

 

 

 

 

 

 

 

 


 

◈ 인당장학회

 ▶ 인당장학회는 현재 인제대학교 명예총장이며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사장으로 있는 인당 백낙환 박사가 백년대계인 교육을 통하여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야겠다는 신념으로 1990년 7월 11일 설립했다.  특히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우수 인재로 성장할 가능성을 지닌 학생들에게 이 장학금을 지급함으로써, 학업 성취의욕을 고취시켜 졸업 후 사회와 국가에 헌신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전적으로 사재를 출연해 인당 장학회를 설립했다. 인당장학학회는 백낙환 박사의 개인 출연금 및 기부금으로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행사]백병원 이벤트

에드몽웰즈 2013. 11. 27. 11:47

사진으로 보는 제3회 인제청년상 시상식 / 2013년 11월 26일

서울 중구 인제대학원 대학교 9층 인당홀

 

 

 

이태수(인제대학교 미래환경연구원장) 인제청년상 위원장 경과보고

 

 

 

서울대 철학과 강상진 인제청년상 심사위원장 심사평

 

 

 

인제청년상 시상식 내빈

 

 

 

인제학원 백낙환 이사장 장려상 시상

 

 

 

인제학원 백낙환 이사장 장려상 시상

 

 

 

인제학원 백낙환 이사장 장려상 시상

 

 

 

인제학원 백낙환 이사장 우수상 시상

김학준(서울대, 29)씨의 ‘차가운 열정: 일베의 감정동학'

 

 

 

 

 

인제학원 백낙환 이사장 우수상 시상

김종학(고려대, 22)씨의 ‘건축과 장소, 잃어버린 '우리'를 이야기하다’

 

 

 

 

 

학교법인 인제학원 백낙환 이사장 축사

 

 

 

 

 

김종학씨 수상자 소감

 

 

 

김학준씨 수상자 소감발표

 

 

 

인제대학교 인문학부 김혜경 교수 / 인제청년상 사회

 

 

 

인제청년상 운영위원, 내빈, 수상자 기념촬영

 

 

 

다과만찬

 

사진: 인제대학교 백병원 홍보팀 송낙중

▲ 클릭 ▲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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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백병원 이벤트

에드몽웰즈 2013. 11. 27. 09:08

사회갈등과 분열극복을 위한 청년들의 열린 생각의 장 마련
-인제대학교 백병원, 인제청년상 시상식 개최

 

 

 

 

 

 

인제대학교 백병원(이사장 백낙환)이 11월 26일 우리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을 글로써 담아낸 청년들을 선정해 시상했다.

 

서울 저동 인제대학원대학교 인당관 9층 인당홀에서 열린 '제3회 인제청년상 시상식'에는 백낙환 이사장, 백수경 부이사장, 인제대 이원로 총장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제대 이혜경 인문학부 교수의 개회로 운영보고, 심사평, 시상 및 격려사, 수상소감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우수상에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일베(일간베스트)' 인터넷 사이트에 나타난 감정사회학적 기제를 분석한 김학준(서울대, 29)씨의 ‘차가운 열정: 일베의 감정동학'과 화해의 매개체로 동대문과 두산타워라는 공간을 반성의 소재로 삼은 김종학(고려대, 22)씨의 ‘건축과 장소, 잃어버린 '우리'를 이야기하다’가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소통과 강화를 통한 사회통합' 최나래(서울대, 25)씨 ▲'아파트의 변화에서 사라진 것들' 김진천(숭실대, 27) ▲'이해, 세계에 편안히 거주하기' 명수민(서울대, 28)씨 등 5명을 선정해 총 1천 6백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강상진 심사위원장(서울대 철학과)은 “이번 투고작 중에는 화해와 조화를 먼곳에서 찾기보다는 일베, 방사능, 촛불집회 등과 같은 현재의 사회현상속에서 문제인식을 찾고 있는 글들이 많았다”며 “조화와 화해의 방법들을 청년들의 참신한 시각과 개인의 체험을 바탕으로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쓴 작품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백낙환 이사장은 “갈등과 대립의 역사에 우리의 미래를 가둘 것이 아니라 서툴고 실패하더라도 청년들의 도전을 격려하고 사회갈등과 분열극복을 위한 치열하고 발랄한 청년들의 열린 생각의 장을 마련했다”며 이 상의 제정 의미를 전했다.

 

인제청년상은 우리사회의 소외된 삶터의 곳곳을 돌아보고 희망의 변화를 고민하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함께 듣기위해 마련한 상으로 이 시대의 희망의 메시지를 참신한 시각으로 담아내는 30세 이하 청년들을 선정해 매년 1회 시상하고 있다.

 

 

글,사진: 홍보실 송낙중 (인제대학교 백병원, 백중앙의료원)

 
 
 

[소식]백병원 뉴스

에드몽웰즈 2013. 11. 25. 11:44

백낙환 이사장, 26일 '제3회 인제청년상 시상식' 개최

 

 

학교법인 인제학원(인제대학교·백병원) 백낙환 이사장은 11월 26일 오후 3시 서울 저동 인제대학원대학교 인당관 9층 인당홀에서 ‘제3회 인제청년상 시상식’ 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에는 김학준(서울대, 29)의 ‘차가운 열정: 일베의 감정동학’과 김종학(고려대, 22) ‘건축과 장소, 잃어버린 '우리'를 이야기하다’ 등 우수상 2편을 포함한 5편을 선정해 시상한다.

 

인제청년상은 2011년 첫 회를 시작으로 인류와 민족의 밝은 미래를 가꾸어 갈 젊은이들을 위해 제정한 상으로 갈등과 대립의 역사 속에서 청년들의 열린 생각과 세대 간의 소통을 통해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참신한 시각으로 전달한 30세 이하의 청년들을 선정해 매년 1회 시상하고 있다.

 

문의: 02-2270-0549

 

 

<수상자 및 수상작>

 

우수상

김종학 /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3학년

건축과 장소, 잃어버린 '우리'를 이야기하다

- 공간이 기억하는 민족의 정체성을 찾아서 -

 

우수상

김학준 /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석사과정

차가운 열광 : 일베의 감정동학

 

장려상

최나래 /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석사과정

소통과 강화를 통한 사회통합

: 노숙인을 위한 사회적 기업 '빅이슈'를 중심으로

 

장려상

김진천 / 숭실대학교 철학과 4학년

아파트의 변화에서 사라진 것들

- 시대별 아파트 간의 가상투신체험 비교를 통하여

 

장려상

명수민 /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석사과정

이해, 세계에 편안히 거주하기

 

 


<인제청년상 운영위원회>

 

위원장  이태수 인제대학교 인간환경미래연구원장, (사)한국학술협의회 이사장
위  원  김광억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문화재위원
위  원  김난도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위  원  김혜경 인제대학교 인문학부 교수
위  원  박경철 (주)지식나눔네트워크 대표이사,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저자
위  원  박명규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장
위  원  박영태 동아대학교 철학과 교수
위  원  백도형 숭실대학교 철학과 교수, (재)인당장학회 이사
위  원  백영서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 창작과비평 주간
위  원  이강래 전남대학교 사학과 교수
위  원  이진애 인제대학교 환경공학부 교수
위  원  정병호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한양대학교 글로벌다문화연구원장
위  원  최윤진 중앙대학교 청소년학과 교수, (사)청소년교육전략21 이사장

 

<인제청년상 심사위원회>

 

위원장  강상진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
위  원  김혜경 인제대학교 인문학부 교수
위  원  백도형 숭실대학교 철학과 교수
위  원  양선이 인제대학교 인간환경미래연구원 교수
위  원  이창우 가톨릭대학교 인문학부 교수
위  원  정명중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교수

 

제3회 인제청년상 심사평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인제청년상은 지원자들의 경험과 사유를 표현하는 소재의 측면에서 상당한 확장을 경험했다. 응모자들은 자신이 관심을 갖는 소재를 화해와 조화라는 인제청년상의 주제에 여러 가지 방식으로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일베, 방사능, NLL 사건, 소년범죄, 사이코패스, 학문후속세대 담론, 힐링 담론, 서울대 본부점거와 촛불집회 등 자신의 체험이나 문제의식에 가깝게 닿아있는 소재를 반성의 출발점으로 삼는 작품이 이전보다 많아졌다. 이러한 소재의 선택은 화해와 조화를 먼 곳에서 찾기보다 우리가 가까이 경험하는 현실에서부터 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체험과 반성을 타인과 깊이 소통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적절히 승화시키지 않으면 공감과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해야 할 것 같다. 물론 1, 2회 수상작의 주제나 형식을 지나치게 의식한 것으로 보이는 작품도 많이 투고되었다. 하나의 문학작품을 분석하면서 생태적 삶이나 타자에 대한 반성을 이끌어가는 방식의 논의나, ‘기억’을 소재로 한 작품, 전형적인 학술논문 형식의 글 등도 꾸준히 투고되고 있다. 기존 수상작과 형식적으로 유사한 글쓰기나 학술논문이라는 형식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의 형식을 지나치게 참고한 나머지 본인이 정작 하고 싶은 말을 하기보다 기존의 틀이 허락하는 수준에 머무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이것은 자신의 체험을 소재로 한 글들이 체험을 담아내기에 적당한 형식을 스스로 찾아가는 경향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약점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작품에서는 전체적으로 지원자가 하고 싶은 말과 할 수 있는 말 사이에 일정한 간격이 있고, 이 간격이 잘 여며지지 못한 채 논의가 마무리된다는 인상을 받았다. 분석을 위해 가져오는 개념적 틀이나 이론을 충분히 소화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정말 하고 싶은 논의와 이론적 분석의 결과가 서로 조금씩 어긋나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짐작한다.

 

심사위원들은 개인의 체험과 반성을 공감할 수 있는 통찰로 끌어올린 우수한 글들을 수상작으로 선정하면서, 안타깝게도 인제청년상 대상이 기대하는 수준의 글은 발견할 수 없어서 이번에는 대상작을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상작을 선정하지 못한 아쉬움이 청년들에게 여전히 큰 기대를 하고 있다는 뜻으로 이해되기를 바랄 뿐이다. 인제청년상이 지원자들에게 기대하는 것이 약간 모순적으로 들릴지도 모르겠다. 인제청년상의 취지에 부합하는 문제의식이나 주제를 적절하게 드러내주는, 가능하면 진부하지 않은 소재를 잡아야 하고, 청년의 열정과 진정성을 보여주는 체험도 들어있으면 좋겠고, 그 체험을 반성적으로 소화해서 공감을 얻을 정도의 보편성을 확보해야 하고, 글쓰기 형식상의 자유를 잘 활용해서 이 모든 것을 진정으로 소화했음을 보여주어야 하니 말이다. 이런 요구들을 적어도 부분적으로 훌륭하게 소화한 글을 우수상 및 장려상으로 선정하였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 좋은 글을 투고했지만 아쉽게 수상하지 못한 많은 청년들에게 이미 그 도전만으로 칭찬받을 만하다고 격려해주고 싶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김종학의 <건축과 장소, 잃어버린 '우리'를 이야기하다>는 건축학도로서 동대문과 두산타워라는 공간을 반성의 소재로 삼고 있는 점이 참신했다. 공간의 정신(genius loci)을 주제로 공간이 단순한 물리적 장소가 아니라 한 집단의 기억과 정신을 담고 있는 담지자임을, 그래서 과거와의 화해를 가능하게 하는 매개체임을 주로 이탈리아의 사례와 비교해서 논의하고 있다. 문제의식이나 자료 조사와 준비, 논의 전반에서 청년다운 패기와 열정을 읽을 수 있었다. 설득력 있는 통찰이 민족의 정체성이라는 담론을 동원하면서 불필요한 오해에 노출되고 있는 점이 아쉽지만, 인제청년상을 제정하게 한 ‘화해’라는 주제가 이 작품이 보여준 폭과 깊이만큼 확장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다른 우수상 선정작인 김학준의 <차가운 열광: 일베의 감정동학>은 최근 사회적 관심의 대상이 된 한 인터넷 사이트의 분석을 통해 후기 근대적 사회의 징후를 읽어내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는 혐오발화 뒤에 있는 감정사회학적 기제가 무엇인지 분석하면서, 이러한 문제가 무시해도 좋을 소수의 일탈이 아니라 진지하게 성찰해야 할 대상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문제의 분석과 진단에 비하면 제안하는 대안이 큰 설득력을 갖추지 못한 것이 약점이지만,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을 하되 학술적 글쓰기의 형식에 매여 있었다면 쉽지 않았을 논의를 비교적 자유로운 에세이 형식 속에서 성공적으로 펼치고 있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장려상으로 선정된 최나래의 <소통과 강화를 통한 사회통합: 노숙인을 위한 사회적 기업 ‘빅이슈’를 중심으로>는 자신의 체험을 중심으로 사회적 기업의 의미를 결사체 민주주의라는 이론적 틀까지 연결시키는 글이다. 노숙인을 도운 체험과 인터뷰 등의 기록은 청년상의 취지에 잘 부합하는 진정성과 열정을 보여준다. 자신의 체험을 이론화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과 분석을 위해 동원하고 있는 개념적 틀 사이의 괴리가 느껴지지만, 사회통합의 문제를 이렇게도 접근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만큼 우리의 시야를 넓혀주는 글임에 틀림없다.

 

다른 장려상 선정작인 명수민의 <이해, 세계에 편안히 거주하기>는 자신의 체험적 전망 안에서 ‘이해’가 부딪히는 다양한 층위의 문제들에 접근하는 글이다. 통계숫자로 증명되는 교육과 연구에 대한 체계적인 생산, 관리가 실존적인 이해에 큰 보탬이 되지 않는 상황을 자기의 목소리로 분석하고 있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논증을 위해 동원한 자료와 이론들이 글의 지향을 잘 담아낼 정도로 적절하게 사용된 것인지, 역으로 정작 하고 싶은 말이 논의를 통해 깊이를 얻기보다 많은 개념과 이론적 틀 속에서 조금씩 희석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의문이 없지 않지만, 자신의 학술적 체험을 보다 넓은 틀에서 소통과 공감의 통찰로 승화시킨 점은 높이 살만하다.

 

또 다른 장려상으로 선정된 김진천의 <아파트의 변화에서 사라진 것들>은 고층 아파트와 투신자살의 상관성을 개인의 체험을 통해 추적한 독특한 형식의 글이다. 공간의 구조와 과거의 흔적, 관리 형태와 같은 요소들이 어떻게 인간의 감정과 소통 구조에 연동되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오랫동안 실제적인 조사와 고민을 한 흔적이 보이는 글이다. 글의 후반부에서 글쓴이의 주관적인 느낌이 논지에 잘 정착되지 못한 약점도 있지만, 진정성을 보여주는 글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쉽게도 수상하지 못했지만 심사위원들 사이에서 토론되었던 작품 중 <착한 음식을 통한 인간 상호 소통의 시작>은 한국 사회를 아우르는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글이다. 글의 바탕을 이루는 소재, 필자의 체험도 참신해서 인제청년상의 주제에 부합하는 논지를 전개하는 방식을 잘 보여주었다. 하지만 사회적 단절과 격리, 소통부재를 보여주는 여러 사회적 현실들을 어떻게 음식이라는 주제와 연결시키는지 조금 더 진지한 노력이 글 안에 녹아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논리적 연결점을 생각하지 않은 채 지나치게 세분해서 병렬해 놓은 단락들이 전체 메시지 전달력을 반감시킨 아쉬움이 있다.

심사위원들이 주목했던 다른 작품으로 <노사간 사회적 대화의 촉진조건과 국가의 역할 - 프랑스, 스웨덴, 독일의 경험을 바탕으로>를 들 수 있다. 노사간 사회적 대화는 다소 진부한 소재로 보일 수 있지만, 각 국의 통계자료와 이해당사자들의 인터뷰 내용들을 적절히 활용해서 상당한 수준의 완성도와 진부하지 않은 결론을 보여주었다. 학술적으로 잘 입증된 결론에 덧붙여 이런 종류의 통찰이 어떤 의미에서 인제청년상의 취지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설명까지 제시되었다면,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을 것이다. 학술적 글쓰기 형식은 보통 정확하지만 메마른 통찰을 제공하고, 인제청년상은 그러한 통찰을 글쓴이가 어떤 관심과 열정으로 안아 들이고 있는지도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청년 여러분의 치열한 도전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우리는 인제청년상을 통해 아직 투박하지만 진지하게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자기의 목소리를 만들어볼 것을 진심으로 권유한다. 지금 당장은 멀리 퍼져 가지 못해도 진실된 목소리는 내가 누구인지 물을 때마다 인제청년상에 도전하면서 이 목소리를 가지게 된 사람이라고 대답해 줄 것이다. 누가 알겠는가, 혹시 그 목소리에 감탄하고 공감하는 사람이 나오게 될지? 오직 도전하는 자만이 그 희망을 품을 수 있다.

 
 
 

[소식]백병원 뉴스

에드몽웰즈 2013. 9. 16. 15:41

 

백병원, 후반기 발전세미나 개최
"의료분쟁 극소화를 위한 체제 방안 구축 마련"

 

 

인제대학교 백병원(이사장 백낙환)이 지난 9월 13일 서울백병원 P동 9층 강당에서 '2013 후반기 발전세미나'를 개최했다. 백낙환 이사장, 백수경 부이사장, 인제대학교 이원로 총장, 박상근 의료원장, 5개 백병원 원장단 및 주요 보직교수 37명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환자 중심의 진료와 환자의 권리신장으로 의료분쟁이 증가함에 따라 의료분쟁 극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바람직한 체제를 구축해 의료 분쟁이 없는 신뢰받는 병원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과제 및 실천방법과 병원경영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효율적 경영체제에 대한 방안도 발표됐다.

 

먼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의료사고감정단 구홍모 선임조사관이 "의료중재원의 의료사고 감정·조정 절차와 의료사고 예방체계 구축"에 대한 강연에서는 의료분쟁 조정신청 사례들을 통해 효율적인 중재방안에 대한 방법을 모색해 보는 자리를 가졌다. 병원별 대응전략으로는 부산백병원 선욱 부원장이 의료분쟁의 요인분석과 함께 RMT(Risk Management Team) 구축을 통한 과학적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했으며 상계백병원 조용균 부원장과 유미라 간호부장은 의료사고 전산체계(Risk Management Report) 구축을 통한 신속한 대응방법과 의료분쟁 예방을 위한 개선활동 등에 대해 발표했다.

 

박상근 의료원장은 "의료사고는 의료행위가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다"며 "의료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의료사고에 대해 환자, 의사, 병원 모두 합리적인 해결방법을 위해 의료분쟁 시스템 마련은 필수적이다. 이번 계기로 각 병원별 대처방법에 대해 심층적 토론을 통해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업무지침을 마련해 각 병원에 적용해 의료분쟁이 최소화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어려운 의료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조직개편, 경영 효율성, 보상체계 마련방안 등 인제학원 백대욱 경영본부장의 "백중앙의료원 경영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부산백병원 이연재 연구부원장은 연구중심병원 진입을 위해 TFT를 구성해 차별적 연구경쟁력, 풍부한 네트워크를 앞세워 연구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았다.

 

이날 참석한 백낙환 이사장은 "의료인은 생명을 다루는 직업인 만큼 실수로 인한 의료사고는 일어나면 안된다"며 "하지만 만약 의료사고가 일어나면 최선을 다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병원이 백년대계를 이어가기 위해선 윤리경영을 통한 투명하고 정직한 경영활동이 가장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정도경영, 윤리경영, 투명경영을 통해 직원과 환자들에게 믿음을 주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전세미나에서는 백병원 창립 100주년을 향해 <VISION PAIK-100>의 구체적인 방안 수립을 위한 방법과 2014 글로벌포럼에 대한 의제를 선정해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글,사진: 홍보실 송낙중 (인제대학교 백병원, 백중앙의료원)

 

 

 

 

 

 

 

 

 

 

 

 

 

 

 

 

 

 

 

 

 
 
 

[소식]백병원 뉴스

에드몽웰즈 2013. 6. 19. 12:42

인제대 백병원, 81주년 창립 기념식 개최
-5개 백병원, 장기근속자 385명 친절모범직원 57명 학술우수자 9명 표창

 

 

 

인제대학교 백병원(이사장 백낙환)은 6월 1일 백병원 창립 81주년을 맞아 장기근속자, 친절직원 및 모범직원, 학술우수자에 대한 표창과 함께 창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5월 29일 부산백병원을 시작으로 6월 4일 일산백병원, 6월 5일 해운대백병원, 6월 10일 서울백병원, 6월 21일 상계백병원에서 각 병원별로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장기근속자 385명과 친절 모범우수직원 57명, 학술우수자 9명에게 상장과 상패와 함께 1억 3천여만원의 부상이 지급됐다.

 

특히 부산백병원에서는 의학에 대한 연구의욕을 고취시키고 연구업적이 뛰어난 우수교원을 발굴하기 위해 제1회 학술상을 제정해 시상했다. 첫 학술상으로는 생리학교실 한진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상패와 함께 상금 400만원이 지급됐다. 학술장려상으로는 약리학교실 김동현 교수, 내과 장재식 교수가 선정됐으며, 미생물학교실 최일환 교수, 안과 양재욱 교수가 최다논문상을 수상했다.

 

백낙환 이사장은 "81년간 백병원이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교직원 여러분의 아낌없는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백병원 창립 100주년의 영광을 함께하기 위해서 교직원 모두 한마음 한뜻을 모아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자신의 소임에 정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백수경 부이사장은 "입고출신(入古出新), 옛 것을 바탕으로 미래의 창조적 성과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며 "백병원도 81년의 풍부한 역사를 기반으로 우리의 열정과 끈기를 보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전했다.

 

한편 인제대학교 개교 34주년을 맡아 5월 30일 인당관에서 백낙환 이사장, 이원로 총장, 총동창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기근속자 60명에게 상장과 부상을 전달하는 개교기념식을 가졌다.  

 

글,사진: 홍보실 송낙중 (인제대학교 백병원, 백중앙의료원)

 

 

■장기근속자 표창
서울백병원 ▲25년 6명 ▲20년 29명 ▲15년 19명 ▲10년 14명
부산백병원 ▲25년 17명 ▲20년 60명 ▲15년 21명 ▲10년 51명
상계백병원 ▲25년 6명 ▲20년 24명 ▲15년 21명 ▲10년 44명
일산백병원 ▲25년 2명 ▲20년 15명 ▲15년 4명 ▲10년 23명
해운대백병원 ▲25년 2명 ▲20년 8명 ▲15년 7명 ▲10년 12명


■친절 모범직원 표창
▲부산백병원 10명 ▲상계백병원 21명 ▲일산백병원 17명 ▲해운대백병원 9명


■학술상 표창
부산백병원 ▲생리학교실 한진 교수 ▲약리학교실 김동현 교수 ▲순환기내과 장재식 교수 ▲미생물학교실 최일환 교수 ▲안과 양재욱 교수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나경욱 교수 ▲내과 윤보영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김솔잎 교수 ▲내과 이준성 교수

 

 

 

 


 

 
 
 

[소식]백병원 뉴스

에드몽웰즈 2013. 6. 18. 10:59

지역병원 의료기술, 수도권 병원에 뒤지지 않는다!
-15일 백병원 글로벌포럼, 지역 최신의료 기술 소개
-수도권 대형병원 쏠림현상, 지역병원 최신 의료기술에서 찾는다
-지역병원도 최소절개 뇌수술·로봇수술·맞춤치료 시대 열어

 

 

교통의 발달로 전국이 일일 생활권에 들면서 지방 환자들이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몰리는 쏠림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다. 특히 정부의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나 원격진료 허용 추진 등의 정책은 세심한 검토 없이 추진할 경우 지역 환자들이 더욱 수도권 병원으로 몰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른바 빅 5로 불리는 상급종합병원이 2012년도 병원 전체 요양급여의 7.7%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과 비교해도 용양급여비의 1/3이 넘는 2조 975억원의 건강보험료가 이들 5개 병원에 지급됐다. 7년만에 1조 2566억원 늘어남 셈이다.

 

이렇게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환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부 전문가들은 쏠림현상이 의료수준의 격차에서 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환자들 역시 지방 병원에서 포기한 질병을 수도권 병원에서 치료 받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하지만 지난 5월 보건사회연구원 토론회에서 연세의대 박은철 교수는 “수도권과 지방 병원 의료서비스의 질에서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 증명된 바 없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4월 부산백병원에서는 뇌사자에게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가 다시 뇌사상태에 빠져 다른 환자에게 장기를 재이식하는 수술이 성공했다. 국내에선 처음이며 세계에서도 세 번째로 기록됐다. 또 2011년에는 초미숙아의 생존한계인 23주보다 1주나 빠른 22주에 태어난 아기를 건강히 퇴원시켰다.

 

해운대백병원에서는 2년여만에 외과, 비뇨기과, 부인과 등 다양한 질환에서 큰 합병증과 사망자 없이 로봇수술 300례를 달성했다. 모두 지방병원에서 이뤄진 수술이다. 수도권 병원에서도 힘든 수술이 지방병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6월 15일 부산 해운대백병원에서 지역병원의 첨단 의료기술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1세기 첨단의료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열린 백중앙의료원 글로벌포럼에서는 내시경 수술, 복강경 수술에서 최신 로봇수술까지 각 진료과별 사례에 따른 장단점에 대한 발표가 있었으며, ‘첨단의료에 있는 디자인의 역할’에 대해 인제대학교 디자인연구소 백진경 소장의 특강이 마련됐다. 또 ‘진화하는 첨단 의료’를 주제로 초저체중 미숙아 관리 및 장기이식, 맞춤치료 등 지역병원의 첨단의료기술 현황도 발표됐다.

 

부산백병원 외과 홍관희 교수는 “복강경 수술 시행 중 심한 폐질환이나 장유착, 종양의 크기 등의 원인으로 개복수술로 전환하는 경우가 서구에는 약 10%, 국내에선 약 5%의 비율이 보고되고 있지만 부산백병원에서는 약 2%만이 개복수술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제3의 물결로 로봇 갑상선수술을 비유한 해운대백병원 외과 배동식 교수는 "로봇수술을 모든 갑상선 수술에 적용할 수는 없지만 수술 후 6개월을 살펴본 결과 합병증의 위험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로봇 수술의 비용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환자에게 큰 만족감을 준다"라고 말했다.

 

부산백병원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장 신종범 교수는 “출생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미숙아 출생 빈도는 증가하는 추세”라며 “부산백병원을 비롯한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들에서 임신 25주 이하의 초극소미숙아의 생존율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유전체 지도의 완성과 함께 맞춤 의료에 대한 전 세계의 기대가 한층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약물 유전체 기술의 적용과 임상적 타당성이 검증된 약물유전체 검사 기술에 대해 인제의대 약리학교실 신재국 교수가 발표했다.

 

이날 참석한 백낙환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첨단의료에 대한 논의를 위해 제7회 글로벌포럼을 준비했다"며 "이번 포럼이 좋은 토론의 장이 되길 바라며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으며 세계 유수의 병원으로 도약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부산시 허남식 시장은 “이번 계기를 통해 첨단의료를 시행하고 있는 백병원과 부산․울산․경남지역 의료계가 함께 발전하고, 지역민들에 그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경수 부산광역시 의사회장도 ‘이런 자리가 지역민들에게 최첨단 의료기술에 대한 소개와 함께 지역 의료계의 발전을 선도하여 지역 환자의 수도권으로의 역외유출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교법인 인제학원 백낙환 이사장을 비롯하여 부산광역시 허남식 시장, 부산의사회 김경수 회장, 해운대구 배덕광 구청장 등 지역 병․의원 관계자 및 일반인, 학생들까지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포럼은 동아대병원 김상범 원장, 고신대병원 이상욱 원장, 前양산부산대병원 최창화 원장, 울산대병원 조홍래 원장 등 각 대학병원 원장들이 좌장을 맡아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지역 의료기관들과 함께 최신 의료정보를 공유하고, 지역에 있는 의료기관의 진료수준이 수도권의 최상급 의료기관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수도권 쏠림 현상이 이번 계기로 조금이나마 해소가 될지는 의문 이지만 지역 병원의 최신 의료기술들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함께 지역환자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주최측은 평가했다.

 

글,사진: 인제대학교 백병원 홍보실 송낙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