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백병원 뉴스

에드몽웰즈 2021. 9. 30. 08:26

[소식] ‘자살시도자, 34.6% 알코올 장애 · 1년 안에 5% 자살 재시도’ 

일산백병원, 생명사랑세미나 개최 ‘알코올 장애·자살 재시도 문제’ 주목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생명사랑팀에서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제12회 생명사랑세미나를 개최했다. 온라인을 개최한 세미나에는 정신건강사회복지사와 의료사회복지사 등 정신건강 유관기관 종사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알코올 중독 자살시도자의 이해와 개입(카프성모병원 박우리 진료과장) ▲자살시도자에 대한 근거기반 개입(동아보건대학교 강호엽 교수) 주제를 발표했다.

 

박우리 과장은 자살시도와 알코올 장애 관계를 주목했다. 자살시도자 중 34.6%가 알코올 사용 장애를 경험했다는 것. 박우리 과장은 “음주 상태에서 자해나 자살을 시도해 입원과 사망에 이른 환자가 2015년 3,176명(39.3%)에 이른다”며 “알코올 사용 장애가 자살관련 행동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자살 예방을 위해선 알코올 장애 문제를 함께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연자인 강호엽 교수는 자살시도자의 재시도 자살문제를 거론했다. 강호엽 교수는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의 5%가 퇴원 후 1년 안에 자살을 다시 시도했다. 그중 1개월 이내에 재시도한 비율이 38.3%로 가장 높다”며 “1개월 이내의 집중적인 사후관리 서비스는 자살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일산백병원 생명사랑 위기대응센터장인 이강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생명사랑팀에서는 응급실로 내원한 자살시도자의 재시도 자살 예방을 위해, 심층상담과 정서적 지원, 자원연계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또 매년 유관기관 실무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세미나를 개최, 이론적 근거를 바탕으로 자살예방 교육과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생명사랑팀은 보건복지부 국고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부터 응급실기반 자살시도자 관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글,사진: 일산백병원 홍보실 송낙중 

 

[사진]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생명사랑팀에서는 9월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정신건강 유관기관 종사자들과 생명사랑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센터장,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강준 교수)

 

 
 
 

[정보]건강 정보

에드몽웰즈 2021. 9. 7. 11:18

[9월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 ‘충고’ 말고 ‘공감’해주세요 

하루 평균 38명 자살, 자살원인 ‘정신질환·경제생활문제’ 가장 높아

우울·불안감 있으면 적극적인 ‘상담·약물 치료’ 필요

 

 

지금 이 시간에도 누군가 목숨을 끊는다. 시간당 1.5명, 하루 평균 38명이 자살한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자료에 따르면, 2019년도 한 달 평균 자살한 사망자 수는 1천 150명, 연간 1만 3,799명이 사망했다.

  

OECD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도 여전히 한국이 갖고 있다. 우리나라는 10만 명당 24.6명이 자살로 사망한다. OECD 평균 사망률(11.0명)보다 2배나 넘는 수치다. 우리나라 다음으로 ▲리투아니아(21.6명) ▲슬로베니아(16.5명) ▲벨기에(15.9명) ▲일본(14.7명) ▲미국(14.5명) 순으로 자살률이 높다.  

 

대부분 정신건강문제(34.7%)나 경제생활문제(26.7%)가 주요 자살 원인이다. 육체적 질병문제(18.8%), 가정문제(8.0%), 직장이나 업무문제(4.5%) 등으로도 자살을 택했다.  

 

 

정신질환자는 8.6배, 만성질환자는 2.6배나 자살 사망 발생률이 높다. 우울장애나, 수면장애, 불안장애에서 자살률이 높아, 이 질환자는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강준 교수는 “우울증은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에 몰입하는 왜곡된 인지를 갖게 한다”며 “자신을 무능하고 열등하며 무가치한 존재로 여겨, 자기비하적인 생각을 하게 되고 결국 자살 생각을 들게 만든다”고 말했다. 

 

또 이강준 교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결핍되면 충동조절이 안되어 자살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심리적인 원인도 중요하지만, 생물학적인 원인도 간과하지 말고 약물학적인 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죽고 싶어” “내가 없는 게 낫겠어” 절망감·자기비하 표현 ‘자살 징후’

평소 행동·표정 달라지면, 주의깊게 살펴야 

 

 “죽고 싶다”는 말을 평소와 다르게 자주하면 자살 징후일 수 있다. “더 이상 사는 것이 의미가 없어”, “유일한 해결방법은 내가 죽는 거야”와 같은 말도 위험하다. “나는 이제 가망이 없어”와 같은 절망감을 표현하기도 하고 “불안하고 초조해서 아무것도 못 하겠어”와 같이 불안초조증을 심하게 나타내기도 한다. 또 “내가 없어지는 것이 훨씬 낫겠어”, “나는 아무짝에도 쓸모없어”와 같은 자기비하도 위험한 자살 징후다.

 

이상 행동 징후도 보인다. ▲평소 아끼던 물건을 주변 사람에게 나눠 준다 ▲다른 사람 몰래 약을 사 모은다 ▲위험한 물건을 감춘다 ▲표정이 없이 우울증상을 보인다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단절하거나 대화를 회피하는 증상도 자살 징후일 수 있다. 

 

이강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오랫동안 침울하던 사람이 뚜렷한 이유 없이 갑자기 평화스럽게 보이거나 즐거워 보이는 등 태도가 변하는 행동도 위험한 징후일 수 있다”며 “자살을 결정하면 오히려 차분해질 수 있어 한번 더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 ‘논쟁·충고’ 피하고 ‘경청·공감’ 자살예방 도움

우울·불안감 있으면 적극적인 ‘상담·약물 치료’ 필요

 

자살 징후를 보일 때 논쟁이나 충고, 훈계는 피해야 한다. “자살 같은 생각은 하지 말아라”, “네 부모님은 생각 안 하니?” 같은 말은 고통스러운 감정을 악화시킬 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살징후를 보이는 사람 말에 경청하고 공감하는 것이 자살 예방에 도움 된다. 듣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자살계획에 대한 정보를 알 수도 있다. 얼마나 위기에 처해있는지도 파악해 도움을 줄 수 있다.  

 

이강준 교수는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얘기해도 소용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을 잘 열지 않는다”며 “그들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자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살 예방을 위해선 평소에 불안과 우울감을 줄이고, 잠을 푹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우울한 기분이 들면 운동, 산책, 일기쓰기, 명상 등이 도움이 된다. 되도록 혼자 있는 시간은 줄인다. 속에 담아둔 힘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친구도 도움이 된다. 불안 우울감이 계속되면 적극적으로 상담이나 약물치료를 받는 게 좋다. 만약 자살 위기가 닥친 위급한 상황이라면 지역에서 운영하는 ‘자살예방센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강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자살은 우울감뿐만 아니라 순간적인 충동으로도 유발되기 때문에, 기분과 충동이 잘 조절되지 않고 괴롭고 힘들다면 혼자 해결하려고만 하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구하거나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와서 상담하고 약물치료를 받는 것을 권유한다”며 “심리적인 스트레스, 성격, 주변 환경뿐만 아니라 생물학적인 이유로도 자살사고가 나타날 수 있음므로 원인을 파악해서 마음을 조절할 수 있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홍보실 송낙중

 
 
 

[닥터뷰]백병원 인터뷰

에드몽웰즈 2021. 7. 1. 09:13

[명의를 만나다] 뇌감정인지기능장애 치료 명의,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승환 교수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와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공통점은 주인공들이 조현병 환자이다. 과거 정신분열증으로 불렸던 조현병은 그 유병율이 총 인구의 1%에 달해 100명 중 1명이 걸릴 수 있는 비교적 흔한 병이다. 또한 공황장애 및 불안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명인들의 뉴스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정신질환들은 모두 뇌감정 인지기능장애로 발생한다. 

 

일산백병원 이승환 교수는 이런 질환을 뇌파를 이용해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 10년 넘게 연구를 지속하고 있는 국내 뇌파 연구의 전문가이다. 1992년 고려의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안암병원 전공의를 거쳐 2000년부터 일산백병원 개원멤버로 정신건강의학에서 진료를 시작했으며, 현재 임상 감정인지기능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뇌파’를 이용한 정신건강의 생물학적 진단의 선도자, 이승환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이승환 교수는 일반적인 면담과 설문 이외에 뇌파를 이용한 뇌감정 인지 기능장애 진단과 치료를 더하여 정신질환의 생물학적 진단에 접근하고 있다. 이승환 교수는“조현병과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는 머리 속이 안개가 낀 것과 같은 상태로 CT나 MRI 등의 일반적인 검사로는 발견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뇌파검사가 진단과 치료에 더 유용하게 이용된다”고 말한다. 

 

이승환 교수가 지금까지 발표한 논문은 SCI급 60여 편을 포함하여 120여 편이 넘는다. 특히, ‘비정형 우울증에서 뇌파 사건유발전위의 임상적 유용성’과 같은 주로 뇌파와 관련된 SCI급 논문을 매년 10여편 발표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뇌를 연구하는 대표자들이 포함된 뇌과학 원천기술개발사업과 중견연구자사업 등 2개의 큰 국책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활발한 연구활동을 인정받아 2014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폴얀 조현병연구자상을 비롯해 2015년 대한불안의학회 학술상, 인제학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대한조현병학회, 대한불안장애학회, 대한수면의학회, 대한정신약물학회 대외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또한 뇌파를 이용한 치매진단, 우울증의 약물치료예측, 정신장애진단분류에 대한 특허 3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승환 교수는 “아직까지는 생소한 분야지만, 뇌파를 이용한 진단법을 개발하여 각종 정신질환 치료에 이용하는 것이 연구의 최종목표이고, 임상 감정인지기능연구소를 통해 임상연구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일산백병원 임상 감정인지기능연구소‥뇌의 작동기전 및 뇌파를 이용한 진단, 치료에 집중

 

일산백병원 임상 감정인지기능연구소는 일반인의 감정 및 인지기능뿐만 아니라 병적 상태에 대한 연구를 통해 뇌의 작동기전을 연구하고 조현병, 치매, 우울증, 불안장애 등 각종 신경정신질환의 치료에 일조하기 위해 2006년에 설립된 비영리 연구기관이다. 

 

이승환 교수는 “현재 14명의 연구원들이 각종 정신질환의 뇌파를 이용한 진단 및 치료에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단순한 지적 인지기능 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연구를 병행해 인간의 뇌 작동기전의 의문을 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 심리학과, 한양대 생체공학과, 울산과기원 등과 긴밀한 연구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정신과 연구교수가 상주해 연구의 제반 업무를 함께하고 있다. 이승환 교수는 “난치성 뇌질환 환자 치료에 직접 도움이 되는 연구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비록 치료 현장에 직접 연결되지 못할지라도 향후 후속 연구를 통해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좋은 의사란, 날카로운 이성과 따뜻한 감성을 지니고 환자의 치료와 성숙을 도와주는 것

 

환자를 병으로만 인식하지 않고 전인격적인 접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신건강의학과의 매력을 느꼈다는 이승환 교수는 최근 약물만으로 하는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대학병원에서는 최초로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사회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도 했다.

 

환자치료에 있어서 환자들의 정신적 증상 뿐 아니라 삶의 태도나 가치관까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승환 교수는 “정신건강의학과 환자는 약으로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병적인 심리적 기전과 갈등 부분을 찾아내고 그 부분에 대해 의사의 경험과 가치관을 총동원해 치료하는 것이다”라며 “치료현장에서 치료적 효과를 발휘하고 환자가 회복될 때 의사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이승환 교수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의사의 역할은 ‘환자의 정신적 성숙을 도와주는 선한 태도를 유지해야하는 것’이라면서, 스캇 펙의 <아직도 가야 할 길>을 인용해 “좋은 의사란 불면증 환자에게 수면제를 주고 우울증환자에게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것만이 아니라 날카로운 이성과 따듯한 감성을 지니고 환자의 치료와 성숙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건강 정보

에드몽웰즈 2021. 4. 27. 09:35

[대학병원 의사가 알려주는 건강정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우리아이 제대로 알기"

 

 글: 김봉석 교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우리나라에서 ‘정신과’하면 기피되어 지는 실정이다. 미국도 역시 병에 대한 편견이 있나보다. 

 

어린이가 감기를 앓으면 소아청소년과를 가는 것이 당연하듯, 정신과에서 다루는 병을 앓기 때문에 정신과 진료를 받는 것인데 ‘미친 사람’ 대하듯 하는 것이 안타깝다. 

 

사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은 꽤 흔한 병이다. 학령기 아동의 3~5%에서 나타나며 어른이 되어서도 증상이 30~70%의 사람에서 여전히 존재하여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 

 

ADHD는 과잉행동(손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고,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지나치게 달리고, 조용히 놀지 못하고, 쉴 새 없이 활동하고, 말이 많다), 충동성(질문이 끝나기 전에 대답하고,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고, 끼어든다)과 부주의함(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지속적인 주의집중을 못하고, 듣지 않는 모습, 심부름을 끝내지 못하고, 체계적으로 조직하지 못하고, 필요한 것을 자주 잃어버리고, 쉽게 주의산만해지고, 자주 잊는다)의 여러 모습을 보인다.

 

사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

 

어려서부터 까다롭고, 활발하며, 잠들지 못하고, 잘 깨고, 식사할 때도 한자리에서 하지 못하고 움직이고, 잘 다치는 모습을 보인다. 또 크면서 자기 뜻대로 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하고 과격하고, 학교에 들어가서는 규칙을 지키지 않고, 친구관계의 문제, 학업의 문제 등을 보여서 병원을 찾게 된다. 또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정신과 질환(학습장애, 불안, 우울, 품행장애, 정동장애)들이 생길 수 있다.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상태로 여러가지 이유로써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적절한 양육, 초기 경험, 사회경제적 여건들은 원인에 미치는 영향이 비교적 적고 뇌의 신경생물학적 요인이 더 결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중금속과의 연관성, 특히 납과의 연관성에 대해서 납에 중독된 대다수의 아동에서 ADHD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동의 상태를 제대로 아는 것이다. 부모들은 우선 아동의 어떤 모습이 문제인지, 어떤 이유로 도움을 찾게 되었는지를 명확히 인식하고 어떻게 접근해야할 지를 알아야 한다. 

증상이 경하거나 주변(가정, 학교, 친구, 사회)과의 문제가 심각하지 않을 때는 약물치료 없이 환경조절, 부모상담과 행동수정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문제가 비교적 중한 경우는 약물치료가 우선적이다. 

 

약물치료는 먼저 부모와 아동에게 약물치료의 필요성과 장기간 치료를 설명하고 아동에게 적절한 약물(각성제와 비각성제를 사용)을 선택하여 정기적으로 치료효과 및 부작용 여부를 평가하면서 진행된다. 

 
 
 

[연구]백병원 논문

에드몽웰즈 2021. 2. 18. 09:39

거식증 여성, “내 몸은 뚱뚱해” 신체왜곡 현상 뚜렷

-김율리 서울백병원 교수팀, ‘20대 거식증 환자 · 마른 여성’ 비교 분석

-거식증 환자, 왜곡된 신체상으로 인한 다이어트 반복 악순환 

-거식증, 정신질환 중 치사율 가장 높아, “조기발견·치료 중요”

 

[사진] 거식증 여성의 경우 마른 여성에 비해 자신의 체형이 더 뚱뚱하다고 인식하는 신체 왜곡 현상이 나타났다.

 

거식증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같은 체중의 마른 여성에 비해 자신의 체형을 더 뚱뚱하게 인식하는 ‘신체 왜곡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섭식장애클리닉) 김율리 교수팀이 신경성식욕부진증(이하 거식증)환자 26명과 유사한 체중의 마른 여성 53명을 비교 분석했다.

 

거식증 여성군의 평균연령은 23.3세, BMI 17.13kg/m², 유병 기간은 평균 6년. 마른 여성군의 평균연령은 22.3세, BMI 16.62kg/m² 이다. 이는 키 160cm에 체중 43kg 정도의 매우 마른 체형이다.   

 

연구팀은 체형 인식 측정 도구인 FRS로 두 그룹의 ‘체형인식’을 분석했다. FRS는 1부터(극도로 마른 체형) 9까지(매우 비만한 체형) 9개 그림으로 구성, 현재 체형과 이상적인 체형을 선택하도록 설계된 평가방법. 분석결과 거식증 여성이 마른 여성에 비해 자신의 현재 체형은 더 뚱뚱하게 인식하고 있었고, 이상적인 체형은 더 마른 몸매를 기준으로 삼았다. 

 

거식증 여성은 왜곡된 신체상으로 인해, 마른 여성보다 다이어트 시도가 더 많았다. 또 거식증 여성이 마른 여성에 비해 식사를 더 제한하고, 감정에 따라 식사가 더 좌우되는 양상을 보였다. 불안, 우울, 스트레스 등도 모두 마른 여성에 비해 높았다. 한편, 거식증 여성과 마른 여성 간에 강박과 완벽주의 성향에는 차이가 없었다.

 

거식증 여성이 마른 여성에 비해 혈당과 갑상선 호르몬이 더 낮아 대사성 질환에 더 취약했다. 

 

김율리 교수는 “신체상 왜곡은 거식증 환자의 핵심적인 문제다. 스스로 살쪘다고 인식해 반복되는 다이어트가 시작되고, 그로인해 정신적·신체적 건강이 손상된다”며 “그로인해 10대, 20대에서 이루어야 할 삶의 과제를 수행할 역량을 잃게 되면, 다시 다이어트에 매달리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특히 청소년이나 젊은 여성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삶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놓치게 될 수 있어 주변에서 병에 대한 각별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김율리 교수는 “이 병은 조기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발병 후 6년이 지나면 만성화에 접어들어 회복률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조기에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팀은 마른 여성의 오소렉시아(orthorexia nervosa) 현상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소렉시아는 건강 식이에 집착하는 현상. 이번 연구결과 마른 여성도 거식증과 유사한 강박적인 성향을 보인 점에서 볼 때 건강 식이에 대한 지나친 강박을 가진 사람이라면 영양적, 기능적 손상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자기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거식증은 10대~20대 여성에서 호발하고 최근에는 남성과 중년 여성에서도 발병이 증가한다고 알려졌다. 이 병은 심각한 저체중에도 불구하고 그 위험성에 대한 인식 결핍으로 인해 다이어트를 지속해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질환이다. 거식증은 모든 정신질환 중 가장 치사율이 높아서 세계보건기구는 거식증을 청소년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질환 중 하나로 권고한 바 있다. 

 

김율리 교수는 “여성 100명 중 1명은 거식증 환자로 추정된다. 건강보험의 거식증 진료인원은 2019년 3,746명으로 빙산의 일각일 뿐이며, 대다수의 경우는 병이 감추어지고 만성화되고 있다”며 “국가에서도 청소년과 젊은 여성들의 건강을 잠식하고 있는 이 병의 조기발견과 치료에 대한 지원이 국가의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 국제학술지 유럽섭식장애리뷰(European Eating Disorders Review, Impact Factor 3.201) 최근호에 게재됐다. 

 

글,사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

 
 
 

[소식]백병원 뉴스

에드몽웰즈 2021. 1. 19. 10:10

국제섭식장애학회지, 1·2월호 아시아 특집 게재  
-서울백병원 김율리 교수, 객원편집위원장 주관 ‘아시아 각국 연구결과 30편 게재’
-세계 인구 과반인 아시아, 섭식장애 유병률 급증에도 그간 국제학술문헌은 극소수 
-김율리 교수 “아시아에 대한 학술적 장벽과 편견을 제거했다는 큰 의의” 

 

 

[사진] 국제섭식장애저널 웹 페이지에서 ‘아시아 섭식 장애 연구’ 웹 세미나을 소개하고 있다.



섭식장애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인 국제섭식장애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ating Disorders, IF 3.668)에서 2021년 1월과 2월호에 걸쳐 '아시아의 섭식장애 (Eating Disorders in Asia)’ 특집을 발행한다. 

아시아 특집을 위해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가 객원편집위원장을, 미국 하버드대학 제니퍼 토마스 교수, 일본 게이오대학 요시우치 나카이 교수가 공동편집위원장을 맡았다. 

국제섭식장애학회지는 해당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학술지(Impact factor 3.668)로서 최근 아시아에서의 섭식장애 급증에 대한 관심을 높여왔다. 비록 편집위원 99명 중 2명만이 아시아인이지만, 2019년도에 아시아 지역의 논문 게재는 16%까지 증가했다. 2021년도 특집에서는 아시아 각국의 섭식장애의 특징과 치료결과 등에 관한 30편의 연구결과를 게재한다. 

김율리 교수는 “아시아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그간 서구의 연구가 대다수였지만, 최근 일본,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활발히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1월과 2월호 특집은 아시아에 대한 학술적 장벽을 허문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특집호 발행을 축하하기 위해 1월 7일 웹 세미나도 예정돼있다. 하버드대학 토마스 교수와 웨즐리대학 와이즈먼 교수 사회로 김율리 교수를 비롯한 아시아 섭식장애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아시아 특집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글: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

 
 
 

[연구]백병원 논문

에드몽웰즈 2020. 12. 14. 09:34

거식증 여성, 입원치료 후 추적결과 “초기 체중 회복 중요”
-김율리 서울백병원 교수팀, 거식증 환자 129명 분석 “입원 초기 체중 회복 속도가 빠를수록 장기 예후 더 좋아”
-퇴원 후에도 전문 의료팀 치료 지속여부 ‘회복 결정’ 중요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섭식장애클리닉) 김율리 교수팀이 신경성식욕부진증(이하 거식증) 환자 129명의 입원치료 추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백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은 모든 거식증 환자를 코호트 분석했다. 환자들의 평균연령은 19세, 평균 이환기간은 3년, 입원 시 BMI는 14kg/m²로 중증 거식증 상태의 환자다.

연구팀은 경구(입) 섭취가 현저히 부족한 환자들은 비위관(코)이나 정맥(혈관)을 통한 인공영양을 경구섭취와 병행했고, 인공영양은 평균 14일 이내로 시행했다. 인공영양 병행군과 경구 식사 단독유지군을 6개월간 비교 추적했다. 

환자들의 평균 입원기간은 22일로, 퇴원 시 몸무게는 평균 3kg 증가했다. 퇴원 후에도 거식증에 전문화된 의료진이 외래에서 치료를 지속한 결과, 3개월 후 7kg 증가, 6개월 후 9kg까지 증가해 정상 체중범위에 도달했다. 

연구결과 입원 초기에 인공 영양공급을 병행해 체중증가 속도를 빨리하는 것이 퇴원 후 체중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입원초기 치료가 지체되지 않는 것이 장기 예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율리 교수는 “거식증 환자에서 인공 영양공급을 병행할 경우 재섭식증후군을 주의해야 하고, 윤리적 측면에서 비위관영양공급을 우선으로 하되, 불가능할 경우에 정맥영양공급을 하는 것이 좋다. 입원 치료를 통해 신체적 위험이 감소하고 체중이 어느 정도 증가했다면, 전문치료팀에 의한 외래에서의 다각적 치료로 연계해 목표체중에 도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율리 교수는 “여성 100명 중 1명은 거식증 환자로 추정된다. 건강보험의 거식증 수진자는 2019년 3,746명으로 빙산의 일각일 뿐이며, 대다수의 경우에서 병이 감추어져 만성화되고 있다. 국가에서도 청소년과 젊은 여성들의 건강을 잠식하고 있는 이 병의 위중함을 인식하고 이 환자들의 치료에 대한 지원이 국가의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고 했다. 

거식증은 체중 증가에 대한 불안으로 영양섭취를 제한하는 정신질환으로 이 병은 심각한 저체중에도 불구하고 그 위험성에 대한 인식 결핍으로 인해 다이어트를 지속해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질환이다. 호발연령은 16-17세로 최근 10년간은 10대 초반에서 발병이 증가하고 있어 세계보건기구는 거식증을 청소년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질환 중 하나로 권고한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글(정리):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

 
 
 

[연구]백병원 논문

에드몽웰즈 2020. 11. 2. 10:22

[연구] 무월경 여성, 비타민D 결핍 주의! ‘다낭성난소증후군’ 발병 위험 증가
- 무월경 원인 ‘다낭성 난소 증후군 · 난소 기능 부전’ 작용
-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 체중감량·월경주기 교정·비타민D 결핍 체크 필요”

 

해운대백병원 정신건강의학 김경미 교수(왼쪽), 산부인과 전균호 교수


이차성 무월경이 있는 여성을 조사한 결과, 비타민D 결핍 시 ‘다낭성 난소 증후군’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차성 무월경은 정상적으로 월경을 하던 여성이 6개월 이상 월경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경미 교수와 산부인과 전균호 교수가 이차성 무월경을 진단받은 63명의 여성을 분석한 결과 비타민D 결핍 그룹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 발병 위험이 최대 7.5배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무월경 원인으로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63.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원인불명 만성무배란 22.2%, 원발성 난소 기능 부전이 14.2%가 무월경 원인으로 작용했다. 

전체 무월경 환자 중 비타민D(20ng/mL 미만) 결핍 여성은 42.9%(27명), 비타민D 수치가 정상인 여성은  57.1%(36명)로 나타났다. 

혈중 비타민D 수치는 난소기능 지표로 사용되는 항 뮬러리안 호르몬 수치(AMH, anti-mullerian hormone)와 난소내 동난포의 수(AFC, antral follicle count)와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비타민D 결핍 여성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나 난소 기능 부전 등의 비정상적 난소 기능을 보이는 질환과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무월경 여성의 평균 연령은 26세, BMI는 22.75kg/m² 이다. 

김경미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 여성의 혈중 비타민D 수치와 난소 기능 관계를 분석한 첫 번째 연구”라며 “비타민D와 난소 기능에는 유의미한 영향은 없었지만, 다른 나라 연구에서는 비타민D가 부족하면 난소기능과 조기폐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연구결과들이 있어 더 많은 인구와 연령에 맞는 대조군을 대상으로 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전균호 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으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현상은 뚜렷했다”며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은 체중 감량과 월경주기를 교정하는 노력과 함께 비타민D가 부족한지 체크해보고 결과에 따라 보충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산부인과 학회지(Obstetrics & Gynecology Science) 최근호에 게재됐다. 

 

글,그래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