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과 하루의 사진여행

사냥에 나선 강가의 왜가리는 몇 시간도 부동이다 미세의 움직임도 죽인 체 순간을 낚아챈다 기다려서 오지 않을 것은 없다

15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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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지극한 경지

멀리 있어도 멀지 않네 때론 가까이 있어도 가깝지 않네 형체 없는 마음 때문이라네 틈이 없어도 연기처럼 들어가고 날개 없이도 나비처럼 날아가네 가라앉히면 욕심도 지우고 부풀리면 오묘의 꿈속도 걸을 수 있네 마음속 당신과 나의 거리는 無무라서 멀리 있어도 멀지 않다네. 도요새/ 나는 먼길 떠나는 고달픈 나그네 날개 펼치면 밤낮 쉼 없이 가지 日, 月이 좌표라네 봄, 가을, 계절이 넘어가면 뻘밭은 여정의 주유소 충전을 위한 휴식처라네 일생의 반은 여기저기 높이 난다고 야망이라고? 멀리 간다고 정복이라고? 그건, 욕망의 잣대 슬플 일도 기쁠 일도 아니네 주어진 길 衰盡쇠진토록 삶을 구현하는 거라네 그저 자연이란 순리를 따라서 나는 거라네.

댓글 바다 2021. 6. 15.

08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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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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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그렇구나

그 봄 이름 모를 산자락마다 눈이 부셨지 아낌없이 뜨겁게 피어 그곳 꽃자리인 줄 알았어 스치는 것은 바람 같아 흘려 보냈지만 만나는 것은 매듭 같아서 타래처럼 곱게 엮고 싶었지 바람은 얌전히 절여두고 고요일랑 밤 새 고아 곰국 같은 뽀얀 호수 찐하게도 우려 놓았네 잎새마다 맺힌 햇살로 잉걸 같은 이글대는 새벽 그렇구나 시작은 뜨겁게 여는 거였구나 차이 나는 것이 만나서 내는 충돌은 크지 불은 뜨겁고 물은 차갑고 부딪쳐 봐야 사달이 나는 거야 낮과 밤 밤과 낮 경계에서 일이 벌어지지 숨어 있던 안개 불처럼 찐하게 다 피워내는 거야 예당호에서

댓글 안개 2021. 5. 11.

04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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