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사진·답사기/서귀포시 서부

도봉산고양이 2019. 4. 6. 03:57



1. 남쪽에서 바라본 약천사
서귀포 서부인 대포동에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현대 사찰인 약천사가 있다. 옛날 이곳에는 건강에 아주 좋다는 돽새미(도

샘)란 약수터가 있었는데, 그로 인해 약천사란 이름을 내세우게 되었다.

1918년 이전부터 조그만 암자가 있었다고 전하나 확실한 것은 없으며 1981년에 혜인이 이 일대를 사들여 크게 절을 세울
계획을 세웠다. 이후 8
6개월의 불사 끝에 1996년 9월 15일 정식으로 문을 열게 되었다.

경내에는 3층 대적광전과 굴법당, 나한전, 삼성각, 범종각, 북각 등 10여 동의 건물이 있으며, 특히 3층 대적광전은 제주
에서 가장 큰 목조건물이다. (단일 법당으로는 동양에서 가장 큰 건물임) 비록 법등의 역사는 매우 짧으나 2006년 4월
목조비로자나불과 목각탱이 서귀
시 지정 향토유형유산 5호로 지정되었으며, 2007년 1월에는 문화관광부로부터 '전통
사찰'의 지위를 받았다.

2009년 12월에는 경내에 중증장애인요양시설인 자광원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절의 대표 수입원인 템플스테이 프로

램을 운영하여 꽤 재미를 보고 있다. 바다가 매우 가까워(경내에서 바다까지 500~600m 거리) 경내에서도 훤히 남해바

다가 시야에 들어오며 경내 주변에는 귤나무가 무성하여 남국 사찰의 풍경을 보여준다. 또한 제주올레길 8코스가 경

가로질러 동/서로 흘러간다.

나는 현대 사찰에는 관심이 적어서 처음에는 통과하려고 했다. 허나 고양이가 생선가게를 그냥 못지나친다고 잠깐 살펴보

려고 들어간 것이 거의 1시간을 머물고 말았다. 그만큼 볼거리도 많고 경내 주변 풍경도 썩 밉지가 않다. 서귀포의 대표 현

대 사찰이자 관광지로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오며 20세기 후반 불교 건축 양식과 불상 양식을 잘보여주고 있어 100

년 이후에는 아마도 불교미술사에서 크게 다뤄질 것이다. 그러니 미리 잘봐두는 것도 좋을듯 싶다.



2. 야자수나무가 마중을 하는 약천사 입구


3. 주황색 감귤이 무성하게 열린 경내 앞 귤나무 숲길
약천사 경내 주변에는 귤나무가 많아 따스한 남국 사찰의 풍경을 진하게 보여준다.  (서귀포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귤 생산
지임)



4. 요사채 앞에서 바라본 남쪽 (야자수 너머로 바다가 바라보임)


5. 길쭉하게 자리한 요사채

경내로 들어서려면 동서로 길쭉하게 자리한 요사채를 지나야 된다. 요사채는 2층 건물로 1층 우측에 공양간으로 쓰이는 후

원이 있고 나머지 공간은 모두 방이다. 법당과 지하로 연결되어 있어 비바람이 심한 날에 요긴하며, 150명 이상 머물 수 있는
달마실과
100명이 머물 수 있는 유마실 등의 큰 방이 있다.

요사채 좌우에는 2층이 더 솟은 건물이 있는데, 이들은 범종루와 법고루이다.


6. 약천사 나한전

약천사에서 가장 먼저 아침 햇살이 비치는 곳에 자리한 건물로 석가불과 그의 열성제자인 500나한이 봉안되어 있다. (2층이

나한전임)


7. 나한전에 봉안된 금동석가불

석가불의 체격이 꽤 늠름하고 당당하다. 그의 좌우와 앞쪽에는 작게 조성된 500나한이 길게 늘어서 그를 호위한다.



8. 나한전 내부 500나한상

우리나라 5,000만 인구처럼 가지각색의 표정과 의상, 제스쳐를 지닌 500나한들



9. 오백나한의 일원들
표정과 자세가 참 여유로워보인다. 저들은 적어도 먹고 살 걱정은 없으니...


10. 약천사 옆을 흐르는 회수천


11. 평화로운 풍경의 대포 해변 (제주올레길8코스에서 만난 풍경)


12. 평화로운 풍경의 대포 해변 (제주올레길8코스에서 만난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