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사진·답사기/제주시 동부

도봉산고양이 2019. 8. 31. 02:32



1. 조천 연북정
조천 포구에는 포구를 관리하고 지키던 조천진(조천진성)이 있다. 조천진 성곽 위에 활짝 열린 모습으로 자리한 연북정은
제주목사 '이옥'이 1590년에 조천진을 중수하면서 조천관을 중창하여 쌍벽정이라 하였다가 1599년 건물을 보수하고 연북
정으로 이름을 갈았다.
'연북'이란 이름은 제주도에 온 관리와 유배자들이 서울에서 기쁜 소식이 날라오기를 기다리면서 북쪽(서울)에 있는 임금
을 사모한다는 뜻에서 지어졌다고 한다. (조선시대 때 제주도는 유배지로 인기가 많았음)

조천진의 망루 역할도 하였으며, 평소에는 관리와 지역 양반들이 여기서 여흥을 즐기거나, 유배를 온 사람들이 바다를 바
라보며 돌아갈 날을 기다렸다.

연북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집으로 14척 성곽 위에 기단을 다지고 정자를 세웠다. 기둥 배열과 건축 재료, 배
열 방법은 제주도 주택과 비슷하며, 제주올레길18코스(조천만세운동~중앙로 간세라운지, 19.8km)가 그 옆구리를 지나간

다.


2. 정면에서 바라본 연북정

연북정 내부까지 접근이 가능하다. 성곽 계단을 오르면 연북정에 이르며, 여기서 바라보는 조망 맛과 해풍 맛이 일품이다.



3. 연북정 현판의 위엄

'北(북녘북)'자가 마치 '址(터지)'처럼 보인다. '戀(사모할연)'은 가운데 '言' 부분이 너무 위로 솟아나서 사모의 마음이 활활

불타오르는 듯한 모습이다.


4. 남쪽에서 바라본 연북정과 조천진성
시커멓게 보이는 성곽 위에 연북정이 자리해 있다. (이날 날씨가 무척 흐렸음)



5. 오늘도 평화로운 조천포구

조천포구는 제주도와 본토를 잇던 포구로 참 바쁘게 살았다. 허나 지금은 제주항에 밀려 조그만 어항으로 물러나있다.


6. 조천진(조천진성) 발굴 현장 (연북정에서 바라본 모습)

조천진은 조천포구에 설치된 성곽으로 고려 때 조성되었다. 제주도 9개 진성의 하나로 1374년 조천관을 세웠으며, 1590년
에 제주목사 '이옥'이 중수하여 둘레 428척, 높이 9척의 성곽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초루, 객사, 청사, 군기고, 포사 등을
두었으며, 조방장 1명, 치종 2명, 성정군 92명, 우적군 103명, 서기 12명, 사후선 1척을 지녔다.
연북정을 제외한 시설은 모두 사라졌으나 성곽은 잘 남아있으며, 2017~2018년에 발굴조사를 벌였다.





7. 조천진터(조천진성) 표석


8. 조천진성 내부로 들어가는 길
조천진성은 동그란 작은 성곽이다. 내가 갔을 때는 한참 발굴조사 중이라 접근을 통제하여 들어가지도 못했다.  


9. 연북정에서 바라본 조천포구
저 멀리 보이는 산이 원당봉(원당오름)이다. 나는 조천비석거리에서 제주올레길을 따라 저 원당봉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소요시간은 2시간 여)



10. 조천진성 앞에 널부러진 발굴조사 안내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