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진·답사기/옹진군(서해바다)

도봉산고양이 2020. 12. 3. 05:43

 

1. 굴업도의 지붕인 덕물산 (덕물산 능선)

2. 밑에서 바라본 덕물산(138.5m)

덕물산은 해가 짧은 관계로 정상까지는 안가고 중간에서 길을 돌렸다. 높이는 낮아도 굴업도의 대표 지붕이다보니 그 길이
생각보다 길었기 때문이다. (그날 일정이 덕물산, 연평산, 개머리능선까지 모두 가는 것이었음)

3. 덕물산을 내려오면서 바라본 목기미해변과 굴업도 서쪽(서섬)

4. 굴업도의 북쪽 지붕인 연평산(129m)

연평산은 덕물산과 더불어 굴업도의 동쪽(동섬)을 지키는 뫼이다. 굴업도에서 2번째로 높은 뫼로 연평도가 보인다고 해서

연평산이란 이름을 지니게 되었는데, 여기서 소연평도까지는 약 50km, 대연평도는 60km 정도 되며, 중간에 시야를 방해하

는 존재들이 없으니 희미하게 보이기는 할 것이다. 

5. 덕물산과 연평산 중간 경작터

덕물산과 연평산 중간 산자락에는 경작을 했던 흔적과 버려진 집들이 있다. 지금은 굴업도에 10가구 남짓이 있지만 예전에

는 수백 명이 살았고, 이제는 완전히 무인 공간이 되버린 동섬에도 마을이 있었다.

굴업도 동섬 마을은 1920년대까지 민어 파시로 번영을 누렸던 곳으로 그때가 되면 수백 척의 배와 어민과 상인 등 수천 명

이 몰렸다고 전한다. 작부와 유흥주점도 많아 관할 부천경찰서에서 왜인 순사가 파견되어 치안을 유지했을 정도였다. (그때

덕적도와 굴업도는 경기도 부천군 관할이었음)

 

허나 이후 엄청난 해일이 몰아치면서 마을은 쑥대밭이 되었고, 민어 어획량마저 급감하자 파시는 사라지고 사람들도 모두
떠나버렸다. 그렇게 버려진 마을과 경작지에는 바람을 타고 날라온 모래들이 수십 년 동안 차곡차곡 쌓였고 마치 사막 같은

황량한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관리하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없으니 사막화는 더욱 심해진 것이다. 

6. 점점 가까워지는 연평산
덕물산은 중간 정도까지는 올라갔지만 연평산은 남쪽 밑도리만 기웃거리고 철수했다. (연평산도 낮은 높이에 비해 가는
이 제법 길었음)

7. 연평산 남쪽에서 바라본 붉은머리해변과 덕물산
붉은머리해변은 연평산과 덕물산 사이에 자리해 있는데, 마치 모래언덕과 같은 모습이다. 이 해변도 그렇고 덕물산과 연평산 중

간 산자락도 바람을 타고 넘어온 모래들이 쌓이고 쌓여 거의 사막 같은 이국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8. 연평산 남쪽에서 바라본 코끼리바위와 목기미해변 (사진 중간의 해안 벼랑이 코끼리바위)

9. 폐허의 현장 같은 덕물산, 연평산 중간 산자락

이 일대는 섬 사람들이 밭을 일구던 곳이었으나 오래전에 버려지면서 이런 우울한 모습이 되었다. 

10. 밑에서 바라본 연평산

연평산은 이 정도로 마무리... 굴업도에서 제대로 정상까지 올라간 뫼는 강아지풀(수크령)로 가득한 개머리언덕이 전부이다.

11. 개간 흔적이 남아있는 연평산 밑부분

12. 연평산 밑에서 바라본 코끼리바위와 목기미해변, 굴업도 서섬(서쪽 섬)

13. 사막처럼 변한 연평산~덕물산 중간 산자락

14. 가까이서 바라본 코끼리바위

대자연이 오랜 세월을 두고 빚은 작품으로 코끼리 엉덩이와 뒷다리 부위를 닮았다. 이 바위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려면 물

이 빠지는 썰물 때 가는 것이 좋다. (이때는 밀물 때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