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사진·답사기/강원 동해·삼척·태백

도봉산고양이 2021. 1. 15. 03:16


1. 삼척 신리 너와마을

미인폭포에서 동쪽으로 7km 정도 떨어진 신리 골짜기에 너와집을 듬뿍 지닌 너와마을이 있다. 너와집은 너와 집이란 뜻

이 아니라 지붕을 이는데 쓰는 '너와'란 목재를 뜻한다. 널빤지를 쓰는 나무너와와 켜가 있는 청석판을 쓰는 청석너와의

2가지가 있는데, 보통은 나무로 만든 것을 너와라 부르며, 강원도 지방에서는 '느에', '능에’라고도 한다.

 

너와는 지름 30㎝ 이상의 나뭇결이 바르고 잘 쪼개지는 적송이나 전나무 등의 나무 줄기에서 밑둥치와 윗부분을 잘라낸

다음 토막을 내서 사용한다. 쪼개는 방향은 생목이 서 있던 향의 동서방향에 평행이 되도록 한다. 

너와의 크기는 일정치 않으나 보통 가로 20∼30㎝, 세로 40∼60㎝, 두께 4∼5㎝ 정도이다. 너와의 수량을 헤아릴 때 70장

을 한동이라고 하는데, 보통 1칸 넓이의 지붕에는 한 동 반 내지 두 동이 소요된다. 지붕을 이을 때는 처마 부분에서 윗방

향으로 서로 포개며 이어 올라간다. 그리고 너와가 바람에 날리는 것을 방지하고자 10∼15㎝ 정도의 무거운 돌을 얹어놓

거나 통나무를 처마와 평행으로 지붕면에 눌러놓기도 하는데 이런 통나무를 ‘너시래’라 부른다. 

 

너와의 수명은 10∼20년 정도이나 이은 지 오래되면 2~3년마다 부식된 너와를 빼고 새 것으로 바꾸어 끼우는 부분적인

교체 작업을 해야 한다. 너와를 언제부터 사용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삼조북맹회편' 권 30에 “목판이나 화피로

지붕을 이었다”라는 기록이 있다. 하여 고려 때 함경도에서 이미 주거형태로 지어진 것으로 보이며, '동국여지승람' 권55

의 '널 이엉이므로 빗소리가 높다' 는 등의 기록을 통해 상당히 이른 시기부터 있던 것으로 여겨진다.

 

너와집은 수목이 울창한 산간지대에서 많이 짓는 집으로 함경도와 개마고원, 평안도 동부 산간지대, 태백산맥을 중심으

로 한 강원도 산골, 울릉도 등에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화전민 분포지역과 비슷하다.

너와집은 집의 유형이나 지붕의 구조, 벽체의 구성재료 등이 각 지역에 따라서 다르다. 같은 지역이라 하더라도 시대 및 

경제적인 여건에 따라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여 평면상으로 보면 홑집. 겹집, 벽체의 구성재료로 보면 귀틀집, 판자

집, 토벽집, 지붕형태로 보면 우진각지붕, 합각지붕, 박공지붕 등 다양한 형태를 볼 수 있다. 너와집의 내부공간은 대개

의 경우 온돌방에만 지붕 밑에 별도로 고물반자를 만들고, 나머지 부분인 봉당, 부엌, 마루 등은 삿갓천장이다. 하여 굴

뚝이나 까치구멍으로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연기는 지붕의 너와 틈 사이로 빠져나오게 되며, 밖에서 보면 집 전체가 자

욱한 연기로 휩싸여 독특한 경관을 보이기도 한다. 이처럼 너와로 이은 지붕은 너와와 너와 사이에 틈이 있어 환기와 배

연이 잘 되며, 단열효과도 크다.

여름에는 자연히 집안이 시원하고 겨울 적설기에 지붕이 눈에 가득 덮이면 내부 온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보온효

과도 크다. 따라서 너와는 한서의 차가 심한 산지기후에 최적화되었다.
허나 너와집 조성에 따른 무분별한 남벌이 문제가 되었고, 그로 인해 정부의 무단 벌채 금지, 새마을사업에 의한 지붕개

량사업 등으로 너와집은 계속 사라졌다. 신리 너와집과 대이리 너와집은 이 땅에서 매우 희귀한 늙은 너와집으로 국가민

속문화재의 지위를 누리고 있으며, 신리가 옛날부터 너와집이 많았고 신리너와집은 오래된 너와집의 대명사로 명성이 자

자해 신리 너와집에서 가까운 427번 지방도(태백~호산)변 신리 221번지에 2002년에 팜스테이용인 너와마을을 닦았다. 


이곳 너와마을은 마을 주민들이 거주하며, 너와체험, 민박, 식당 이용도 가능하다. 또한 공공와이파이도 된다.

2. 신리 너와마을 안내도

3. 태백산맥의 첩첩한 산주름 속에 푹 묻힌 신리너와마을의 평화로운 풍경

원래는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신리의 늙은 너와집을 간만에 보려고 갔으나 엉뚱하게 네비가 너와마을로 인도하여 그

너와집은 못보고 새로 조성된 너와마을을 보게 되었다. (이곳은 호산과 풍곡리, 동활리에서 미인폭포, 통리, 태백으로 가

는 길목임) 여기서 신리 너와집은 약 1km 거리이며, 태백터미널에서 너와마을 경유 호산으로 가는 시외버스가 1일 4회

다닌다. 

4. 신리너와마을 연자방아

돌의 피부색을 보니 조금은 오래된 듯 싶다.

5. 너와마을 민박동

이들 너와집은 관광객 민박, 숙박용으로 쓰인다. 신리너와마을 관련 정보는 아래 링크 참조

☞ neowa.invil.org/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