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사진·답사기/전남 순천·광양·여수

도봉산고양이 2021. 2. 19. 02:42

 

1. 수달피비렁전망대에서 만난 대부산(매봉산)

대부산은 382m의 높은 뫼로 금오도의 북쪽 지붕이자 대표 지붕이다. 비렁길1코스가 바다와 맞닿은 대부산
서쪽 끝자락을 지나가는데, 금오도의 북쪽 관문인 여천항에서 대부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으며 그 길을 통
해 대부산 정상과 옥녀봉까지 접근이 가능하다. 그리고 대부산 정상을 찍고 함구미나 신선대로 내려가면 비
렁길1코스와 바로 연결된다. 

2. 금오도의 서쪽 해안선과 남해바다 (수달피비렁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3. 비렁길1코스 수달피비렁전망대

미역널방과 송광사터 사이에 자리한 해안 전망대로 여기서 바라보는 바다와 조망 맛이 아주 좋다. 

4. 푸른 대숲을 지나는 비렁길1코스 수달피비렁전망대~송광사터 구간

5. 송광사터 뒤쪽 대부산 (대부산 서쪽 끝자락)

6. 금오도 송광사터

비렁길1코스가 지나는 대부산 서쪽 끝자락에 송광사터라 전하는 옛 절터가 있다. 1195년에 보조국사 지눌
이 금오도에 절을 세운 기록이 있어 그 절로 여겨지는데, 믿거나말거나 전설에 따르면 보조국사가 모후산에
올라가 좋은 터를 찾고자 나무로 만든 새 3마리를 날려보내니 1마리는 순천 송광사 국사전 자리에, 다른 1
마리는 금오도에, 나머지 1마리는 고흥군 금산면 송광암에 앉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 송광사를 세웠다
고 하며, 나무새가 내려앉은 곳을 삼송광이라 부른다고 한다.

 

창건 이후 적당한 내력은 전하는 것이 없으며, 외딴 섬에 자리한 탓에 규모는 작았다. 조선 때 이르러 금오

도 전체를 봉산(궁궐을 짓거나 보수할 때 사용할 소나무를 기르고자 백성들의 출입과 주거를 금지했던 산)

으로 정하면서 섬 사람들을 주변 섬이나 돌산도, 여수 본토로 내보냈는데, 그때 절도 사라진 것으로 여겨진

다.
이후 금오도의 소나무들이 관리소홀과 잦은 태풍으로 쓰러지기 바쁘자 1884년 봉산을 해제하고 백성들의
섬 입도를 허용했다. 그때부터 금오도는 다시 유인도가 되었다.

7. 누런 잡초만 가득한 송광사터

건물터 정도만 확인이 되었고 그마저 잡초에 싹 덮여있어 경작지(밭)나 소, 말 등을 방목하는 곳처럼 보인
다. (그렇게 봐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음)

8. 남쪽으로 향하는 비렁길1코스 (송광사터~용두 구간)

8. 깊은 산골 같은 비렁길1코스 (송광사터~용두 구간)

이렇게 보니 강원도나 내륙지역 산골을 거니는 기분이다. 

9. 흙길에서 포장길로 변한 비렁길1코스 (용두 직전)

송광사터를 지난 비렁길은 슬슬 흙길에서 포장길로 변한다. 이 포장길은 함구미 뒷쪽인 용두까지 이어지며,
용두에서 다시 정겨운 흙길이 벼랑을 따라 비렁비렁하게 펼쳐진다. (비렁은 벼랑을 뜻하는 여수 지역 사투

리)

10. 함구미 뒷쪽 용두에서 바라본 함구미마을과 남해바다
함구미에서 시작된 비렁길1코스는 서쪽 해안을 따라 함구미 뒷쪽인 용두로 이어진다. 벌써 1코스의 남쪽 종
점인 두포에 왔나 싶어서 싱글벙글이 되려는 찰라, 자세히 살펴보니 비렁길1코스의 북쪽 기점인 함구미가
북쪽 밑에 펼쳐져 있고, 내가 있는 곳은 함구미 뒤쪽인 용두였다. 정말 많이 온 것 같은데 아직도 함구미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비렁길1코스를 속성으로 거닐고 싶다면 함구미에서 미역널방 방향 비렁길로 들어가지 말고 마을길을 따라
함구미 뒷쪽인 용두로 올라가서 비렁길로 들어서면 된다. 그러면 1코스의 1/3정도는 줄일 수 있다. 하지만 1
코스의 백미가 함구미 서쪽 구간(함구미 우회구간)에 싹 몰려있으니 어지간하면 우회구간도 모두 거
닐기 바
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