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사진·답사기/전남 순천·광양·여수

도봉산고양이 2021. 2. 20. 01:10

 

1. 함구미 뒤쪽 용두에서 바라본 천하

비렁길1코스의 시작점인 함구미 일대와 남해바다에 점점이 찍혀있는 개도, 월호도, 대두라도, 화태도, 그리
고 멀리 돌산도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2. 비렁길1코스 두우고개 구간
'비렁'은 여수 지역 사투리로 벼랑, 절벽을 뜻한다. 비렁길의 상당수가 해안 벼랑길이라 비렁길이란 이름을
지니게 된 것인데, 숲과 바다, 산이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보길이나 벼랑과 각박한 경사지가 많고 안전시
설이 부족하므로 각별히 주의를 하며 거닐기 바란다. 또한 비렁길1코스와 2코스는 마을 간의 거리가 길고
자연 구간이 길어 일몰 전에 나들이를 끝내는 것이 좋다.

3. 잔잔하게 펼쳐지는 비렁길1코스 두우고개 구간

4. 늘 옆에 따라다니는 남해바다
비렁길은 금오도 서북쪽과 서쪽 해안을 따라 펼쳐진 벼랑길이다보니 남해바다 구경은 실컷한다. 허나 함구
미와 두포, 직포, 학동, 심포 등 비렁길이 지나는 해안 마을에서나 바다 앞으로 나가 바닷물을 만져볼 수 있
지 그외 구간은 거의 벼랑이라 해발 고도가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나 바다 접근이 거의 불가능하다. 

5. 자연석이 깔린 비렁길1코스 두우고개 구간

6. 비렁길1코스 두우고개 구간에서 바라본 대부산(382m)

7. 비렁길1코스에서 만난 초분
초분은 남해바다 섬에서 많이 쓰이던 토속 장례법이다. 사람이 죽으면 시신을 바로 묻지 않고 돌이나 통나
무 위에 관을 얹고 이엉과 용마름 등을 이용해 초가 형태의 임시 무덤을 만든다. 그것이 초분이다. 그렇게
2~3년 이상 초분에 두면 시신은 자연분해되어 뼈만 남는데 그 뼈를 수습하여 일반 장례법과 같게 묘에 쓴
다.

이렇게 초분을 만든 것은 초분을 통해 마지막으로 죽음을 확인하는 것이고, 뼈를 깨끗히 씻어 땅에 묻음으
로써 다음 세상에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2000년대까지 초분 풍습이 많이 그런데로 남아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사라졌으며, 옛날 초분이 있던 자리
에 비렁길을 손질하면서 초분을 재현했다.

이 초분은 돌로 주변을 두르고 그 안에 시신을 두어 이엉과 용마름 등으로 덮은 고임초분 형태로 시신을 머
금은 진짜가 아닌 재현된 모조품이다.

8. 앞에서 바라본 초분

마치 귀신이나 괴물이 산발을 한 듯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