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사진·답사기/전남 순천·광양·여수

도봉산고양이 2021. 2. 21. 02:57

 

1. 대부산 옆을 지나는 비렁길1코스 초분~신선대 구간

2. 비렁길1코스에서 만난 이정표

신선대까지 0.4km, 1코스의 남쪽 종점인 두포는 아직도 3.3km나 남았다. 정말 많이 왔다고 생각했는데, 아
직도 1코스의 절반도 오지 못했으니 그야말로 주변만 빙빙 돈 기분이다. 

3. 남쪽으로 계속 이어지는 비렁길1코스

비렁이란 이름은 여수 지역 사투리로 벼랑, 절벽을 뜻한다. 즉 벼랑길이다. (실제로 비렁길의 상당수는 해안
벼랑길임)

4. 푸른 숲속을 가르는 비렁길1코스 (신선대 북쪽)

이런 길은 아무리 길어도 지루하지가 않다. 게다가 인적도 거의 없어(이날은 평일이었음) 하루 무료 전세를
내서 거니는 기분이다. 

5. 비렁길1코스에서 만난 샘터

신선대 북쪽 숲길에 작은 샘터가 있다. 1코스와 2코스에서 유일한 자연산 약수터로 조그만 돌거북이 대부산
이 베푼 물을 조금씩 내뱉고 있는데, 주변에 오염원이 없어 물은 그야말로 청정수를 자랑한다. 샘터이긴 하
나 내가 갔을 때는 바가지가 없어서 속세에서 가져온 패트병에 가득 담아 목구멍이 들이키니 그동안의 갈증

과 마음 속 시름이 싹 가시는 기분이다.
그렇게 물을 섭취하고 무한리필되는 샘물을 한가득 다시 담아 나의 제자리로 돌아갈 때까지 두고두고 마셨
다. 

6. 대부산이 베푼 물을 무한으로 뿜어내는 조그만 샘터 돌거북

7. 샘물을 마시고 다시 길을 향하다 (샘터에서 신선대로 이어지는 비렁길1코스)

8. 삼삼하게 우거진 비렁길1코스 

숲내음이 가득한 이곳에서는 산바람 소리, 바다바람 소리, 이따금씩 들리는 새소리, 나의 혼잣말 소리, 나의
걷는 소리가 소리의 전부이다. 

9. 드디어 이른 신선대

신선대는 미역널방처럼 깎아지른 듯한 해안 벼랑이다. 미역널방은 나무로 닦은 탐방로와 쉼터, 보호난간이
갖추어져 있지만 여기는 벼랑 윗도리에 금줄을 친 것이 전부라 안전에 유의해야 된다.
여기서 바라보는 바다와 조망 맛이 일품이며, 바다바람이 몸에 잠시 피어난 땀방울을 싹 털어간다. 이제 비
렁길1코스도 2/3정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