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사진·답사기/전남 순천·광양·여수

도봉산고양이 2021. 3. 1. 12:37


1. 비렁길2코스 촛대바위~직포 구간
바다 너머로 보이는 곳이 비렁길2코스의 남쪽 종점이자 3코스의 북쪽 시작점인 직포이다. 함구미에서 시작
된 비렁길1, 2코스 나들이도 이제 그 끝에 이르렀다.

2. 비렁길2코스에서 바라본 직포와 매봉(바다 건너 봉우리)

비렁길3코스(직포~학동 3.5km)는 매봉 아랫도리를 지나 학동으로 이어진다.

3. 직포 직전에서 만난 싱그러운 대나무숲길 (비렁길2코스)

대나무들이 강인한 협동심을 보이며 그림 같은 숲길을 자아낸다. 대나무의 성지인 전남 담양과 울산 태화강
10리대숲 못지 않은 싱그러운 모습으로 대숲이 얼마나 무성한지 이곳만큼은 하늘이 대나무 키 정도로 움푹
낮아진 기분이다. 

4. 대나무 숲길을 거닐다

5. 점점 가까워지는 직포

직포는 두포와 더불어 금오도 서쪽 해안에 자리한 작은 어촌이다. 두포보다는 조금 큰 마을로 해변과 포구
를 지니고 있는데, 금오도(남면) 마을버스가 하루에 여러 차례 들어오니 금오도 함구미항이나 여천항 여객
터미널, 돌산도 신기항 여객터미널에서 버스 시간을 미리 확인하기 바란다.

6. 드디어 이른 직포

7. 직포 해변 (비렁길2코스 촛대바위 방향)

인적이 거의 없는 적막한 해변에 자갈과 스킨쉽을 즐기는 바다의 파도소리와 시원하게 불어오는 해풍이 이
곳 소리의 전부이다. 

8. 평화로운 모습의 직포

9. 직포 해송
이 나무는 직포마을의 유일한 문화유산으로 여수시 보호수이다. 추정 나이가 정확하지 않은지 안내문에 수
령(나무 나이) 부분의 백단위가 지워져 있는데, 대략 150~200년 정도 묵은 듯 싶다. 높이는 18m, 나무둘레

2.2m로 나무의 자태가 은근히 곱다. 금오도는 조선시대 때 나라에 필요한 목재를 채취하고 말을 기르는 목

장으로 쓰여 오랫동안 백성들의 출입을 막았는데, 섬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심은 것으로 여겨진다. 

10. 직포 해송 안내문

수령(나무 나이)에 나이 부분이 지워져 있다. 그의 나이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여 지운 것일까? 도대체 해
송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어쨌든 저렇게 백단위가 지워진 보호수 안내문은 처음 본다. 

11. 금오도 여천항과 돌산도 신기항을 이어주는 여객선 (여천 앞바다)

직포에 이르러 더 이상 비렁길을 진행하지 않고 금오도 마을버스를 타고 금오도에 첫 발을 들인 여천항으로
돌아왔다.

 

함구미에서 직포까지 비렁길1,2코스 총 거리 8.5km(1코스 함구미~두포 5km, 2코스 두포~직포 3.5km), 소
요시간은 3시간 반을 잡고 있다. 허나 나는 1코스는 2시간 안에 갔으나 2코스는 중간에 간식 섭취 등으로
2시간이 걸렸다.
원래는 2시간 안에 직포에 도착해 느긋하게 마을버스를 기다리는 것이었는데, 시간이 조

금 지체되면서 아슬아슬하게 마을버스 시간에 도착했다. 그것을 놓치면 2시간 이상 여기 묶여있거나 강제
로 3코스를 진행해 학동까지 가야될 것이다.

3코스를 더 진행하여 학동에서 마을버스를 타면 여천항에서 돌산도로 나가는 마지막 배 시간과 거의 비슷
하나 그때는 2코스
까지만 계획을 잡았을 뿐, 3코스 이상은 시간과 체력 관계로 염두에 두지 않았다.

12. 여천항 주변 풍경

금오도에서 머문 시간은 5시간, 여천항에서 돌산도로 나가는 배를 기다리며 잠시 망중한의 여유를 즐긴다.
비렁길3코스와 4코스도 모두 돌고, 금오도 동남쪽에 붙어있는 안도에도 들어가고 섬에서 1박하고 싶은 마
음 굴뚝 같으나 이번 인연은 여기가 끝이고 그렇게 계획을 잡고 들어온 터라 마음이 다소 아쉽다.  나머지
는 언제가 될지 모를 다음으로 모두 미루고 금오도와의 첫 인연을 이렇게 마무리 짓는다.

13. 점점 멀어지는 금오도 (돌산도 신기항으로 나가는 여객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