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재 신숙선생묘역
북한산둘레길 순례길은 순례길이란 이름에 걸맞게 20세기 초/중반에 활동했던 독립지사와 애국지사의 유
택이 많이 깃들여져 있는데, 2구간 보광사와 백련사입구 구간에 강재 신숙선생의 묘역이 있다. (앞서 언급
했던 사산금표 바로 남쪽임)
강재 신숙(1885,12~1967,11)은 경기도 가평 출신이다. 1911년 매국노인 일진회장 이용구를 처단하려다 실
패했으며, 1919년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를 교정하고 인쇄 및 배포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3.1운동 직
후 대동단에서 활동하면서 중원대륙으로 넘어가 상해임시정부를 만들고 꾸리는데 기여했으며 1921년 북경
군사통일회의를 조직하고, 1923년 상해 국민대표회의 부의장이 되었다.
1930년 북방고토인 만주에서 한국독립당을 만들어 왜를 때려잡고자 결성된 한중연합군의 한국독립군 참모
장으로 활약했으며, 1946년 동북한인교민회 총회장으로 재민동포 귀환의 책임을 맡았다.
1947년 남조선과도입법의회 입법의회 의원에 피임되었으며,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서훈받았다.
신숙의 묘역은 신숙과 부인 최백경(1887,9~1978,2)의 유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부인 최백경은 강원도에
서 활동했던 의병장 최도환의 차녀로 1903년 5월, 2살 연상인 신숙 선생과 혼인을 했다. 이후 남편의 독립
운동을 격려, 지원하고 두 아들(신원균 한국독립군 장군, 신화균 황포군관학교 출신)을 독립군으로 길렀다.
2. 조촐한 모습의 신숙 선생묘역
묘역은 신숙 내외가 묻힌 봉분 2기를 중심으로 지붕돌을 지닌 묘비(묘표)와 상석, 장명등, 망주석 2기, 석양
2기를 지니고 있다. 북한산둘레길 순례길이 지나는 길목에 자리해 있어 찾기는 쉬우며 너무 둘레길에만 열
중하지 말고 애국/독립지사의 묘역도 잠시 둘러보는 여유를 누리기 바란다.
3. 신숙선생 묘역으로 인도하는 벽돌길
둘레길(순례길)에서 묘역까지 벽돌이 입혀진 길과 계단길이 곧게 닦여져 있다. 이 길 외에도 묘역 북쪽에 둘
레길과 바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4. 북한산둘레길 2구간 순례길 (보광사~구천계곡 구간)
북한산둘레길 2구간 순례길은 솔밭근린공원에서 이준열사묘역 입구까지 이어지는 2.3km의 상큼한 숲길이
다. 이 숲길에는 20세기 초~중반에 활약했던 독립지사와 애국지사들의 유택이 많이 깃들여져 있어 이들을
순례하라는 뜻에게 순례길이란 이름을 지니게 되었는데, 둘레길의 난이도는 초급이며, 보광사와 구천계곡,
국립4,19민주묘지, 사산금표 등의 명소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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