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진·답사기/강서구(가양동)·양천구

도봉산고양이 2021. 6. 2. 02:06


1. 개화산 미타사로 인도하는 내촌마을 골목길 (개화동로11길)

개화산 서쪽 자락에 자리한 미타사는 내촌마을 골목길(개화동로11길 또는 개화동로9길)을 따라 들어가면
된다.
내촌마을은 개화산 서쪽에 둥지를 튼 평화로운 전원마을로 마을 뒤쪽(동쪽)에는 강서구의 오랜 지붕인 개
화산이 있고, 서쪽 대로(개화동로) 건너편에는 김포평야가 넓게 펼쳐져 있다. 그리고 마을 북쪽에는 개화동
상사마을이 있고, 남쪽은 방화동, 공항동 시내와 연결되어 있다.

2. 개화산 미타사 직전

개화산에는 약사사와 미타사 등 오래된 절 2곳이 전하고 있다. 개화산 서쪽 자락에 자리해 김포공항과 김포
평야를 바라보고 있는 미타사는 1924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하는데, 조선 후기에 김대공이란 사람이 세웠다
는 이야기도 덧붙여 전한다.
믿거나말거나 창건설화에 따르면 내촌마을 사람들 꿈에 미륵불이 나타나자 그를 봉안하고자 절을 지었다고
하며 그 미륵
불이 이곳의 든든한 후광인 석불입상이 되겠다. 경내에는 법당과 요사 등 4~5동의 건물이 있으
며,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석불입상과 근래 장만한 미륵석불상, 5층석탑 등을 지닌 아주 조촐한 산사이다.
(서울에는 미타사란
이름을 지닌 오래된 절이 3곳 있음, 보문동 미타사, 옥수동 미타사, 그리고 개화산 미타
사)

3. 미타사 법당(대웅전) 석가여래3존상

석가여래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육환장을 든 지장보살과 화려한 보관을 쓴 관세음보살이 자리해 석가3존상
을 이룬다.

4. 법당 지킴이 신중탱 (미타사 법당 내부)

5. 산신탱(왼쪽)과 칠성탱(오른쪽)

미타사는 산신과 칠성을 위한 건물(삼성각, 산신각, 칠성각)을 아직 마련하지 못하여 법당에 모두 봉안하고
있다.

6. 높은 곳에 자리한 미타사 미륵석불상
저 계단의 끝에 큰 바위에 들어앉은 미륵석불이 있다. 저 석불이 경내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곳임.

7. 여염집 모습의 미타사 법당(대웅전)

8. 미타사 석불입상

이 석불은 미타사의 상징이자 이곳의 유일한 문화유산으로 키가 4m에 이른다. 두툼한 돌을 이용해 앞,뒷면
을 모두 조각했는데, 머리에는
반원형의 장식이 올려진 보개형 보관을 쓰고 있고, 보관 아랫부분은 약간의
홈을 파서 석불의 머리 부분과 맞도록 한 것으로 보아
원래부터 보관을 쓰고 있던 것으로 여겨진다. 얼굴은
둥글면서도 평면적으로 눈과 입은 얕게 음각되었으나 코는
오똑하다. 그리고 두 귀는 어깨까지 길게 늘어지
는 등 매우 형식화되었다.


석불 몸통은 평면적으로 조각되었는데, 얼굴에 비해 어깨폭이 좁고 각지게 표현되어 강직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목은
두터우면서도 둔중한데 얕게 삼도를 음각했으며, 몸에는 통견의 법의를 걸쳤으나 왼쪽 어깨 위
에서 오른쪽
겨드랑이 밑으로 사선의 굵은 옷주름이 입체감 있게 표현되어 마치 우견편단처럼 보인다. 그
리고 하체에는 넓은
U자형의 옷주름이 무릎 아래까지 늘어졌고,
뒷면에도 옷주름이 조각되어 있어 신체 전
면에 걸쳐 넓고
입체감 있는 옷주름이 온 몸을 감싸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가슴 앞에는 오른손을 아래에, 왼손을 위로 하여 서로 포개고 있는데, 무엇인가를 쥐었던 것처럼 보이지만
현재는 아무런 지물도 없다. 얼굴과 신체 등이 모두 평면적이면서도 간략하게 조각된데 비하여 손가락은 유
난히 크고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다.

이 석불은 전체적으로 얼굴이 크고 괴체적인 신체표현과 생략화된 세부표현, 옥개형의 보관 등에서 고려
거불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또한 보존상태도 양호하고 서울 지역에 흔치 않은 고려말~조선초기 석불
이라 2008년 3월에
지방문화재의 지위를 얻게 되었다.

9. 옆에서 바라본 미타사 석불입상

석불입상을 받치고 있는 대좌는 근래에 만든 것으로 이전 것은 옆에 놓여져 있다.

10. 미타사에서 바라본 김포국제공항과 인천 계양구 지역

11. 은퇴한 석불입상의 옛 대좌
미타사 석불입상은 이것을 대좌로 삼아 오랫동안 서 있었으나 근래 새 대좌로 갈아탔다. 하여 옛 대좌는 옆
으로 물러나 막연히 허공을 이고 있다.

12. 경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미륵석불상

13. 미타사 석불입상 주변에서 바라본 김포국제공항과 김포평야
김포공항 너머로 인천 계양구 지역이 시야에 들어온다. 

14. 미타사 석불입상 주변에서 바라본 미타사 경내와 김포공항 등

15. 석불입상 주변에 세워진 5층석탑

미타사의 유일한 석탑으로 석탑은 보통 법당이나 경내 중심에 세우기 마련이나 이곳은 특이하게 경내 변두
리 산자락에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