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진·답사기/안산·봉원사(안산자락길)

도봉산고양이 2021. 7. 31. 10:30


1. 안산자락길 무악재 구간에서 만난 바위

마치 거북이가 바위에 웅크리고 앉아 안산이나 하늘을 바라보는 듯한 모습이다. 안산자락길 조성으로 발굴
된 바위로 그에게 붙여진 이름은 아직 없으며 서쪽 건너편에는 흔들바위라 불리는 바위가 큰 암반 위에 누
워있다. 

2. 안산자락길 흔들바위

커다란 암반에 바짝 붙어있는 바위로 흔들바위란 이름을 지니고 있다. 흔들바위의 대명사인 설악산이나 여
수 금오산(향일암 뒷산)의 그것보다는 볼품이 많이 떨어지나 손으로 밀면 조금은 흔들린다. 그러니 흔들바
위의 요건으로 손색은 없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그를 보고 지나칠 뿐, 그를 밀어 흔들바위의 이름값을 해주
는 사람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 바위도 안산자락길 조성으로 발견된 것으로 암반 위에 철썩 붙은 모습이 마치 충주 미륵리절터의 공기돌
바위와 비슷한 폼이다. 

3. 개나리와 벚꽃이 마중하는 너와집쉼터입구
흔들바위에서 안산자락길을 따라 남쪽으로 조금 가면 너와집쉼터를 알리는 이정표가 마중을 한다. 여기서
안산자락길을 내버리고 이정표의 안내에 따라 서쪽으로 조금 오르면 너와집 1채가 떡하니 나타난다.

4. 안산 너와집

이 너와집은 서대문구청에서 안산 수식용으로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 사람이 머무는 살림집처럼 보이나 사
람은 살지 않으며 관리하는 사람이 1주에 몇번씩 찾아와 관리를 하거나 잠깐씩 머문다. 하여 인기척을 느끼

기는 어려우며, 집 내부 구경도 어렵다.
너와집 옆에 있는 정자가 너와집쉼터의 역할을 하는데, 안산자락길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인적은 별로 없
다. 여기서 서쪽 산길을 오르면 안산 정상으로 이어지며, 주변이 숲과 봄꽃에 감싸여 있어 풍경도 달달하다.
이곳이 아무리 산자락이긴 하지만 서울 도심이 바로 코앞이고 강원도나 경북, 함경도 산골에서 많이 보이는
너와집이 이렇게 서울 한복판에 있으니 마치 강원도나 경북, 함경도 산골로 순간이동을 당한 기분이다. (서
울에는 원래부터 너와집이란 존재가 없었음)

5. 너와집쉼터

너와지붕을 지닌 소박한 모습의 네모난 정자로 쉼터의 역할을 한다. 

6. 너와집쉼터에서 바라본 너와집
서울 한복판 산속에 너와집이라.. 그러고보면 서울도 참 넓은 것 같다. 서울의 거의 유일한 너와집인만큼 나
그네를 위한 찻집이나 너와집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7. 너와집쉼터 옆 샘터

안산은 바위산이라 벼랑과 바위가 유난히 많다. 그런 단단한 바위산이지만 부드러운 면도 있어 20개가 넘는
샘터로 속인들의 목구멍을 축여주고 있는데, 이곳 샘터도 그중의 하나이다. 샘터에는 산골마을 스타일에 움
막이 세워져 있고 샘터 앞에는 파란 바가지가 놓여져 나그네의 손길을 원하나 봄가뭄으로 물이 거의 없어
바가지로 뜰 물도 없다. (안산의 많은 약수터들이 환경오염과 가뭄 등으로 적지 않게 부적합 빨간 딱지를 받
고 있음)

8. 가뭄으로 무늬만 남은 너와집쉼터 샘터

9. 안산자락길 너와집쉼터 입구

10. 안산자락길 무악재 구간

무악재 구간은 무악재와 맞닿은 벼랑에 닦여진 길로 나무데크길이 대부분을 이루는데, 경사가 순한 곳은 이
렇게 포장길 비슷한 길을 닦았다. 

11. 안산자락길에서 만난 벚꽃들 

순백 벚꽃과 연분홍 피부를 지닌 벚꽃들이 서로 아름다움을 견준다. 그래봐야 1달은 커녕 반달도 못사는 가
련한 인생들...

12. 다시 나타난 나무데크길 (안산자락길 무악재구간)

13. 시원하게 펼쳐진 안산자락길 무악재 구간 (남쪽 방향)
아직 무악재를 넘지 못했다. 저곳을 지나면 비로소 무악재 중심 구간인 자락길전망대에 이른다.

14. 안산자락길 무악재 구간 (북쪽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