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동물/동물들의 세계

도봉산고양이 2021. 10. 16. 04:55


1. 아산 봉곡사 임시법당에서 만난 고양이

봉곡사의 법당인 대웅전이 벽화 보존처리 작업으로 해체 수리 및 복원에 들어가자(2020년 6월 공사를 시작
, 2020년 12월부터 2월까지는 동절기로 공사 중단했다가 이후 재개, 지금은 마무리 되었을듯) 그 옆에 가건
물을 지어 대웅전 식구들을 옮겨놓고 임시 법당으로 삼았다.

임시 법당으로 들어가니 승려가 예불 때 앉은 황금색 방석에 누런 피부의 조금은 큰 존재가 동그랗게 몸을
말고 자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누런 털을 가진 늙은 고양이이다. 그는 절에서 기르는 고양이로 바깥 날씨
가 쌀쌀하자 법당 안으로 들어와 푹신푹신한 황금색 방석에 자리를 잡고 낮잠을 청하고 있다. 절 사람들이
딱히 간섭을 하지 않는 것을 보니 자주 이러는 듯 싶다.

고양이의 수명은 10~15년 정도로 이곳 고양이는 대략 6~8살 정도 되어보인다. 사람으로 치면 60대쯤 되

는 늙은 고양이라 만사가 귀찮은지 낯선 사람이 들어와 그를 건드려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의 옆에 앉
아서 그를 쓰다듬고 만지니 슬슬 잠에서 깨어나 고양이 특유의 드르렁 소리를 내며 내 주변을 어슬렁거리
다가 내가 밖으로 나가자 더 이상 따라오지 않고 다시 방석에 가서 다시 잠을 청한다. (고양이는 낮에는

잠을 자거나 소극적으로 활동하고 저녁과 밤에 주로 활동을 함)

2. 법당의 명당 자리를 점거하여 잠을 자는 고양이의 위엄
세상에서 가장 평화롭고 편안한 자세(고양이 기준)로 잠을 자고 있다. 

3. 잠에서 꺠어나 다소곳하게 앉은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