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겨울장미 2008. 12. 9. 13:47

꽃을 던지다 

    -나태주 시인의 산문집-

 

          나태주 시인은 1945년 충남 서천 출생으로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시인이 되었다.

          그동안 줄곧 시골 초등학교에서 교직생활하다가 현재는 정년퇴직하여 공주에서 살고 있다.

          시집으로 <대숲 아래서><막동리 소묘> <산촌엽서>등이 있으며

          지난해 병상생활하면서 병상시집<꽃이되어 새가되어>를 출간하다 

 

이 책은 나태주 시인이 2007년도 병상생활을 하면서 99%의 불가능과

1%의 생존 가능성으로 6개월만에 병상에서 일어나서 다시 태어난 기쁨으로

그동안의 삶의 이야기와 남은 인생의 방향 등을 일기 형식으로 서술한 삶의 기록이다.

마치 맑은 시냇물이 흐르듯.. 솔직하고 담담하게 써내려간 그의 글은 읽는 사람에게도 

편안함과  마음의 평화를 느끼게 해 주었다.

작가는 매사에 감사함을 가지고 숨쉬고 있는 것 자체에까지도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간다.

경기가 어렵고 살기가 힘들다는 요즘의 사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의미인지..

 

 

작가는 2007년 8월의 교장 정년퇴임을 앞두고 그해 2월에 쓰러져서 중환자실에서

죽음의 선고를 받고... 병원에서는 최후의 통첩을 한다.

가족들은 장례 절차를 의논하고 김상현 시인이 장례위원장이 되어 장례위원회를 결성하고

빈소는 대학병원, 영결식은 현직교장이니까 장기 초등학교 교정에서 하기로 했다.

시인협회장으로 하되 기독교식을 가미하기로 했다.

학교에서는 영결식 배치도며 추도사,교직원들의 역할 분담까지 모두 마쳤고 영정사진까지 만들었다.

그랬는데 그런 그이가 정말 기적적으로 다시 살아나와 병원을 나오게 되었다.

작가는 1%의 가능성을 인간의 힘이 아닌 신의 선택과 보살핌이었다고 믿는다.

 

 

<나는 오늘 무엇이 기쁜가

생각하면 무엇 하나 기쁘지 않은 게 없다.

나무 한 그루 풀꽃 한 송이 내 앞에 있고 산이나 강과 마주함도 기쁨이다.

뿐더러 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에워싸여 살고 있는가.

내가 이름을 외우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나에게는 기쁨의 씨앗이다.

그들이 보내주는 전화나 문자 메시지, 이메일이 기쁨이고 더러 보내주는 육필편지는 더욱 큰 기쁨이다.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를 사랑해 주고 있는가.

그것을 생각하면 주르르 눈물이 흐른다.

맹자 말씀대로 부모님 아직도 생존해 계시고 흩어져 살고 있지만 형제들 무탈함이 어찌 아니 기쁘랴

오랜 세월 함께 부대끼며 사느라 늙어버린 아내는 나에게 얼마나 든든한 삶의 동지인가.

더하여 우리 아이들 아들아이와 딸아이가 있다는 건 또 얼마나 커다란 마음의 위안이며 축복이겠는가.>

<6개월간 죽음의 터널을 지나오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를 위해 마음 졸이며,

눈물 뿌려 기도를 해 주었던가.. 한 두 사람이 아니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하나님께 통사정하듯 기도를 해 주었다.

그야말로 기도의 강물이었다. 그래서 다시 살아난 것이다.

하나님도 그 많은 사람들의 기도를 외면하실 수 만은 없어 그 기도 마지못해 들어, 응답해주신 것이다.

나에게 잠시 지상에서의 휴가를 주신 것이다.

이 어찌 기쁜 일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세상에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았었구나

그건 확실한 인생의 중간 결산이었다

자기가 타인으로 부터 진정 사랑받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할 때보다 더

인간이 행복하고 기쁜 시간은 없다. 그것도 아무런 사심이 없고 계산 속이 없는 사랑일 때 더욱 그러하다>

                                                               <본문 중에서>

 

 

<병원에 있는 동안 병상에 누워있는 동안 나는 스스로 싸우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다.

우선 나 자신과 내 몸과의 싸움이었다. 물론 그 대상은 구체적으로 질병이었다.

그 다음은 내 영혼과도 싸우고 있다고 생각했다.

내 영혼이 내 맘대로 말을 들어주지 않았던 것이다

말하자면 내 영혼과 내가 타협 같은 것을 끝없이 하고 있었다.

더 나아가 나는 신과도 싸우고 있다고 생각했다.

맞서서 핏대를 올리거나 주먹질하는 그런 싸움이 아니라

떼를 쓰고 매달리고 통사정하는 그런 류의 싸움 말이다.

이제 퇴원하고 집에서 지내면서 여러 날을 넘기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날마다 새로 태어난 어린 아이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무엇이든 새롭고 기쁘게 감사하게 받아들이며 산다는 게 요즘 나의 생활신조다.

하루하루가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

아침에 일어나 기도하고 얼마되지 않아 또다시 저녁기도를 드릴 시간이 찾아오곤 한다.

그래도 나는 그 남은 시간도 잘 살게 해 주십시요 기도한다.

아, 우리네 일생은 참으로 이렇게 아침기도와 저녁기도 사이 어슬어슬 황혼이 내려앉은 시간처럼 빠르구나.

이래저래 부질없고 허무한 인생이란 거 하나 알기 위해서 우리는 이렇게 나이를 먹은 사람이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병원 생활에 대한 글은 2007년이 가기 전에 병원 생활의 느낌이 몸 안에서 빠져 나가기 전에 쓰려고 서둘렀다.

이 책이 나름대로 나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삶의 흔적이 되기를 희망한다.>

                                                                   -책머리에서-

 

<짧지않은 기간이었다. 5개월 20일

반년 가까운 날들을 병원에서 묵고 퇴원했다.

그것도 한 병원이 아니라 두 병원을 거쳤다.

두 병원에서 다같이 의사들은 비관적인 진단을 내 놓았다.

을지대학병원에서는 1주일을 넘기지 못할 거라 했고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암보다 탈출하기 어려운 병이라고 했다.

병명은 급성 췌장염. 쓸개 줄에 생겨난 1.7쎈티미터의 결석이 빌미가 되어 쓸개액이 복강으로 흘러내려

그것이 다시 췌장을 자극하는 바람에 췌장액까지 흘러나와 췌장염을 일으켰고 또 내장 지방을 녹여

온 뱃속을 비누덩이처럼 어석어석하게 혹은 단단하게 만들었다고(비누화 현상) 했다.>

<신은 참으로 아슬아슬한 선에서 나를 선택해주시고 건져 주시었다.

얼마나 감사로운 일인가. 

나에게 주어진 소명은 이렇다.

기뻐하라. 사랑하라. 감사하고 찬미하라. 어른처럼이 아니다.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라

분별없이 기뻐하라. 내일을 걱정하지 말고 오늘에, 오직 오늘의 순간순간의 삶에 열중하라

그것은 나를 다시 살리신 신이 주시는 소명이요. 지상명령이다.

기쁨, 사랑, 감사, 찬미, 그것은 아주 오래 전부터 내 시와 인생의 주제였다.

이미 나는 사로잡힌 영혼이었는데 나만 그것을 모르고 살았던 것이다.

이제라도 알게 되어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 노릇인가!

감사의 홍수, 그 강물이다. >

                                   -책 말미에서-

 

 

 

 

ㅋㅋ.......
먼저 반가움을 전 합니다. 빨리 완쾌 하십시오.
生의 외경 ! 생명의 소중함 !
봄이 하루 하루 다가 오고 있습니다! 겨울장미님 !! ...........헤헤...............
감사합니다
사선을 오가는 그 자리에 있어본 사람은
새로 얻은 생명의 기쁨과
세상을 향한 시선이 얼마나 빛부신지를 누구보다 잘 알지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꽃을 던지다,,,
책 제목 만으로도 시적인데,,그 삶 자체가 감사의 노래였군요,
언니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전화도 하고 싶었는데 아프단 말만 드리게 될 거 같아서 미루었네요,
거의 한 달여를 심하게 앓았네요,
요즘 조금 기운 차려서 글도 쓰네요,,,
많이 아팠군요?.. 그런 줄도 몰랐네.. 내가 좋지않다 보니..
저도 한동안 컴 못했어요.
반가워요 ..
얼른 좋아지시길 바래요
개인적으로 나태주씨의 시를 좋아합니다.
물론 몇번 만나기도 했었구요.

시가 그 사람의 내면일 때, 진정한 시인 아닐까요!
저도 좋아하는데.. 최근에 신간으로 나왔길래..
저분은 꾸밈이 없고 순수하지요?.. 정말 어린아이같은 마음이지요?
기쁨 사랑 감사 찬미
1%의 희망이 현실로,,,
주님께서 감사하는 영혼에게 새생명을 주셨군요

늘 감사하는 삶을 살면
기쁨 사랑 찬미는 자동으로,,,

눈은 좀 어떠신가요?
대림2주간 준비 잘 하시고
아기예수님 기쁘게 맞이하세요 샬롬
좀 좋아진 듯 하지만.... 별 수 없나봐요 이렇게 안고 살아가야하나 봅니다.
그래서 블로그도 예전처럼은 하지 못하구..
그저 이만큼이라도 다행이다 여길 수 밖에요..

감사합니다 늘..
기뻐하라. 감사하라, 찬미하라, 어른처럼이 아니고 아이처럼 즐거워하라....
참으로 가슴에 깊이 와 닿아 내 속 밑바닥에 착 가라앉는 좋은 말이네요.
때때로 내가 그러고 사는 줄로 알았는데 역시나 어른처럼 그랬으니요,
좀더 아이가 되도록 해 봐야겠어요. 이 대림시기만이라도 그렇게........
장미님. 한나님 아프지 마세요.. 빛고을로 가서 두분 뵙는 날이 있어야지요.
판공성사표가 나왔더군요. 지금 냉담중인데...
선생님께서 빛고을을 찾아주신다면 영광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아름답다고 하는거군요.
머리가 숙여지고...
네 그러지요..

겨울장미님~~
오랜만에 와보니 편찮으신 분들이 많으십니다.
병 또한 마음먹기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라 여겼지만 마음과 영환이 따로이기도 하군요.
종교에 대한 생각까지.....

김장은 하셨을지요.
항상 건강하셔야합니다...ㅎㅎ...

생강차 겨울장미님 말씀처럼 담갔는데요?
그 다음에 물에다 넣고서 다시 팔팔 끓여야 하는지 궁금하옵니다.
아니면 끓는 물을 그냥 부어서 마시는 것일지요.
목이 취약지구라......
굿모닝~~~^^*

네 한동안 블로그 쉬었다가.. 눈 때문에요.
지금도 좋지않지만 이 정도라도 다행으로 여겨야지요.
눈이 어리어리해서 컴터 조금 자제하고 있습니다.

먼저 생강차 끓일만큼의 물을 끓입니다. 물이 팔팔 끓으면 생강차를 넣고 다시 한 번
끓입니다. 그래야 맛있게 우러나오더군요.
후후 불어가면서 마시는 따끈한 생강차 목이 시원하구 감기도 예방이 된답니다.
울 큰 딸 생강차 마시면서 아무리 감기가 유행해도 감기 한 번도 걸리질 않는답니다.
그게 모두 엄마표생강차 덕이래요.
평산님도 올 겨울 감기없는 겨울 보내세요.
오랫만에 평산님 반갑습니다.

아하~~~
그렇군요?
생강차가....ㅎㅎ...
다음날에 보니 쪼글쪼글해져서 깜짝 놀랐습니다.
씩씩하게 보였던 생강이요.
맛을 보니 좋더라고요.
향기도 솔솔.....

여전히 눈이 그러시군요.
겨울장미님~~
저도 책을 읽을 때 난시도 있는 것 같아 안과에 다녀오려고 하는데 여태껏 못갔습니다.
퇴근하셔서 푹~~~쉬셔야 하는데 주부시니 또 댁에 가시면 바쁘시지요?
늘 애쓰시는 맏며느님이시니.....

일주일이 지나면 끓여봐야겠습니다.
어느 정도를 덜어서요.
설탕을 넣으니 2kg정도 될 것 같아요.

점심 맛있게 드세요..^^*
이제 모과차도 담궈보셔요.
모과가 얼마나 좋은지 모과에 대한 것은 앞의 글에 올렸답니다.
담구는법은 생강차와 같구요.
기관지 감기에 좋은믄 물론 그 향은 어디에 비할 바 없지요.
1%의 가능과 99%의 불가능이
서로 충돌하였는데
결국
주님의 방법이 승리 하였군요

다시 살아난 행복
주님께 다시 영광 돌리며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길 우리 모두 바라는 마음이네요
네 반갑습니다.
이런기적을 나는 보았습니다 벌써 이십년이지난 내어머니 살아 게실제 산소통을 어머님의 입에서 떼어 내지 못하고 병원문 을 나설때는 우리 형제는 모두 울음을 터트리며 이제 가실 길이니 집으로 모셨지요
그런데 집에 오셔서 하룻 밤을 산소통을 떼어 내시고나서 오히려 가쁜 숨을 편안히 하셨쓰며 한삼년을 더 사시다가 돌아 가셨지요
1퍼센트의 기적 의학으로는 어떻게 표현을 할수가 없겠지요
공감하는글에 마음까지 내려 놓고 갑니다
그러셨군요?..
저 역시나.. 세번째 제왕절개술하면서 병원에서 죽는다고..
임신 초부터 아이 포기하지 않으면 제가 죽는다고..
아이 포기하라고.. 저는 그랬지요 목숨은 하늘에 달려있으니 하늘에 맡기겠다고...
아이는 포기하지 못한다고 제가 얼마나 고집을 부렸는지요..
가족들은 저 죽는다고 수술실 밖에선 초상집 분위기였지요..ㅎㅎ
아이가 미숙아실에 들어가긴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멀쩡하게 아이도 저도 건강하게 살고 있으니 기적이 간혹 있긴 있나 봅니다.
의학적으론 이해 못하는 그런...
감사합니다
섭섭하게도 대문에 빗장을..
나무 한그루 풀꽃 한송이 마주하는 모든것의 소중함은
덤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감사함으로 다가옴이지요.

기뻐하고 감사하고 사랑하고 찬미하라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라.
요즘 재훈이의 해맑은 웃음소리를 들으면서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라란 말이 가슴깊이 다가옵니다.

시인님이 장기초등학교에서 근무하셨다면 친정집에서 그리멀지 않은곳이군요.

눈이 불편하신데도 여전히 책은 가까이 하고 계시군요.

겨울장미님 요즘 하루 하루 떠날날이 다가오시니 마음이 설레시겠군요.
가족과의 좋은시간 아름다운 추억의 시간들이 되실겁니다.

샬롬~~~
정말 영혼이 맑고 순수한 분이세요.
그 분이 충남 분이시거든요. 장기초등학교에서 정년 퇴임을 하셨대요.

책은 움직이지 않는 활자이기에..컴터보단 눈에 덜 영향이 미치나 봐요.
책이 옆에없으면 웬지 허전하고.. 아마 책도 중독인가 봅니다..ㅎ

네 이제 다음주만 지나면..ㅎㅎ
감사합니다.
솔직히 처음 접하는 시인입니다.
그런걸 보면 전 아직도 많이 배워야하는 사람이지요.
기회가 되면 한번 읽어보아야겠군요.

그나저나 어쩌지요?
아직도 그렇게 아프시다니 마음이 아퍼군요.
빨리 쾌차 하셔야 하는데요...
영혼이 맑고 아주 순수한 분이시더라구요.
저도 뵙지는 못했지만.. 그 분의 글에서 그런게 느껴져요.
전 추상적이거나 미사여구만 잔뜩 늘어놓는 그런 글은 좀 그렇더라구요
제가 이해를 못하는지 몰라두요.

감사합니다 양반님! 많이 좋아졌지만..
나이 때문에 어쩌는 수가 없나 봅니다.
그저 안고 살아가야지요.
내년을 위해 올해 액땜을
눈병으로 했다고 생각하세요.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삶이
행복을 불러주니까요....
비밀댓글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몸이 나으셨나요?
눈이 않좋으시다 하셨는데,
블에 오시니 반갑습니다^^

운동에 전도사인 웃는사람입니다.
얼마전 티비의 생로병사에서 방송한 내용인데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운동은 달리기라 하지요?
물런 조깅도 포함되구요.
뇌를 건강하게 하고 심혈관도 좋고 다리가 건강해지고..
젊음으로 되돌릴수는 없지만 많이 늦출수는 있답니다.
겨울이 되면 아무래도 활동량이 떨어져 몸이 좋지 않을수가 있습니다.
건강한 겨울이 되시길 바랍니다.
참 고우신 모습,,,여전히 책을 열어보시니
늘 건강하세요
님...
책속에서 평안을 얻어시는 모습이
초연합니다
한해 한해
마무리하지만
늘 그때마다 느낌이 달랐는데
올해는 별 느낌이 없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이웃들의 한숨소리에
마음도 겨를이 없나 봅니다

님...
몇날 남지 않았지만
날마다 복된 날 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