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겨울장미 2009. 6. 3. 13:33

영원한 내것이란 아무 것도 없다네

           작가 : 윤청광

 

운허 큰스님은 불교의 대중화, 생활화에 큰 걸림돌이 되었던 한자 경전을 한글화하여 우리나라

불교에 새로운 한글시대를 열어주신 분으로, 1892년 평북 정주군에서 태어났다.

1919년 3.1운동 이후 만주와 국내에서 독립운동을 추진하던 스님은 일본 경찰에 쫓기는 몸이 되어

한동안 봉일사에 머물게 되는데 이를 인연으로 1921년 봉일사에서 경송스님을 은사로 삭발 출가

하였다. 출가 후 스님은 만주에서 보성학교의 교장을 맡아 조선의 혼을 일깨우기 위해 우리말과

역사를 가르쳤고, 1946년 나라의 장래와 민족의 번영을 기약하고자 광동중학교를 설립하여 교육에

힘썼다. 후학들에게 경학을 가르치는 한편 큰 스님은 한국불교의 중흥이 한글대장경 편찬에 있다고

확신하여 한문으로 되어있던 불교경전을 우리글로 옮기는 역경사업에 몰두하여 동국역경원을 설립. 운영하였다. 1980년 11월 금생에 다하지 못한 역경(譯經) 포교 사업을 끝맺기 위해 내생에 반드시

이땅에 다시 오겠다시며 남양주 봉선사에서 입적하시니 세수 89세, 법랍 59년 이었다.

                                                                        -표지에서-

 

운허스님은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중 1921년 1월 밀명을 띄고 동지 3명과 함께 국내로

잠입한다. 그러나 신분이 노출이 되고 일본 경찰에 쫓기게 된다.

좇기던 중 피난처로 산으로 들어간다. 강원도의 봉일사로 들어가게 되어 신분을 감추기 위해

머리를 깎게 되지만.. 불경에 심취하게 되면서 스님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그러나 스님이 되어서도 마음엔 늘 독립운동에 대한 염원을 버릴 수 없어 다시 일을 도모하던

중에 일본 경찰에 발각이 되고 일본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다시 만주로 떠난다.

만주에서 조선 동포들이 설립한 조선인 학교인 보성학교의 교장을 맡아 조선의 아이들에게 우리

말과 우리 역사를 가르치며 독립운동 하기 위해 조선혁명당 교육부장을 맡는다.

그러나 일본의 만주 침략으로 다시 일본 경찰의 추격을 받게되고 학교는 문을 닫고 다시 국내로

피신 경기도 양주 봉선사로 들어온다.

거기에서 월초 노스님의 가르침으로 독립운동이란 칼과 총으로만 하는게 아니라는 가르침을

받고 많은 깨우침을 받는다.

1945년 독립이 되지만 세상은 어수선하고 1950년 6.25전쟁의 와중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된다.

불교의 경전이 모두 어려운 한문의 틀 속에서  알기 쉬운 우리말 우리글로 옮겨놓아야 한다는

서원을 달성하기 위해 운허스님은 밤잠조차 아껴가며 역경(譯經)사업에 몰두한다. 

나라가 잘되게 하려면 인재 양성이 첩경이요, 그러려면 불교 경전을 한글로 옮겨서 누구나 쉽게

읽고 쉽게 배워야 한다는 운허스님의 서원이었다.

매일 밤 늦도록 불교 경전을 한글로 옮기는 일에 전념하여 여러권의 불경을 우리말로 번역해서

책으로 펴내고.. 불교 사전을 완성시킨다

어렵사리 불교사전을 완성시켰으나 자금 문제로 출판이 난관에 부딪치고.. 우여곡절 끝에

천이백여페이지에 이르는 한글판 불교사전은 출판이 되어 나오고.. 이제

팔만대장경을 우리말로 번역을 해서 책으로 내 놓는 것을 평생 숙원 사업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저 많은 경전을 한글로 옮긴다는 것은 스님 혼자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운허 스님은 당시 총무원장을 맡고 있던 이청담 스님과 당시 동국대학교 총장이던 김법린

박사를 만나 역경사업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동국대학교에 동국역경원을 설립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 동국역경원을 설립하고 초대 원장에 취임하게 된다

천신만고 끝에 역경원은 설립하였지만.. 첩첩산중 역경사를 양성하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그동안 불교 정화 사업으로 종단은 빚더미에 싸여 재정적 여유가 전혀 없었고..

막대한 운영비와 출판비용을 마련하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었다.

결국은 대통령께 진정서를 제출하게 되고.. 팔만대장경을 번역 출판하는 역경사업은 민족적

문화사업으로 확정이 되어.. 문교부가 예산을 편성해 국회 예산 심의에 회부하기에 이르렀고

국회에서는 무수정 통과 된다.

그리하여 1965년 5월에 한글대장경 첫 권을 발행한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백오십여 권의 한글

대장경을 세상에 내놓게 된 것이라 한다.

 

 

인생살이라고 하는 것은 괴로움의 연속이요. 그 자체가 괴로움의 바다이다.

태어나는 것도 괴로움이요, 늙는 것도 괴로움이요, 병들고 죽는 것도 괴로움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도 괴로움이요, 미워하는 사람과 만나는 것도 괴로움이요,

얻고자 하는 것을 얻지 못함도 괴로움이요, 다섯가지 욕심이 일어나는 것도 괴로움이니

인생살이 자체가 괴로움의 바다니라.

이 괴로움의 바다에서 벗어나려면 모든 것을 구하려하지 말고 버리라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영원한 나의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 육신 이 몸뚱이 마져도 영원한 나의 것이 아니거늘 대체 무엇을 구하려 들고 집착하느냐

너의 것이 아닌 것은 모두 버려라

육신은 너의 것이 아니다, 육신을 믿지 말고 집착하지말라

물질은 영원한 너의 것이 아니다, 그 물질을 버려라,

벼슬은 영원한 너의 것이 아니다, 벼슬을 버려라

감각도 생각도 너의 것이 아니니 그것들을 버려라

애정도 미움도 너의 것이 아니니 그것들을 버려라

진정으로 너의 것이 아닌 것을 다 버렸을 때 너는 영원한 평안을 얻을 것이니라.

 

욕심이 많은 사람은 이익을 구함이 많기 때문에 번뇌도 많고 근심 걱정이 많지만

욕심이 없는 사람은 구함이 없으니 근심 걱정도 없다

또한 욕심이 없는 사람은 마음이 편안해서 아무 걱정과 두려움이 없고 하는 일에

여유로움이 있어서 부족함이 없다. 만일 모든 근심 걱정과 괴로움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만족할 줄을 알아야 한다. 만족할 줄 알면 언제나 부유하고 즐거우며 편안하다.

그런 사람은 비록 맨땅 위에 누워 있더라도 편안하고 즐거울 것이다.

그러나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비록 고대광실에 있을지라도 흡족하지 못하여 늘

불안하고 괴로울 것이다. 어리석은 중생들아! 잊지 말지어다.

영원한 너의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 세상에 영원한 너의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삼대독자를 병으로 잃은 한 여인네가 비탄에 빠져 부처님을 찾아와 슬픔엣 벗어나게

달라고 호소했다. 부처님은 삼대 이상 살아온 집을 찾되 사람이 죽은 일이 없는 집만을

일곱집 찾아내어 쌀 한웅큼씩만 얻어오면 슬픔에서 벗어나는 길을 가르쳐 주겠다고 했다.

이레가 지난 뒤 여인은 돌아와 말했다.

"부처님이시여! 사람이 죽지 아니한 집은 단 한 집도 없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사옵니다."

"착하다 여인이여! 그대는 비로소 지혜의 눈을 뜨게 됐구나! 이 세상 모든 생명있는 것은

반드시 죽는 법. 아비의 죽음을 자식이 대신할 수 없고 자식의 죽음을 아비가 대신할 수

없음이니 이것이 바로 생자필멸의 법이라 할 것이다. 이 세상 모든 만물은 생겨나서 머물고 무너지고 없어지는 법칙에서 벗어날 수 없나니, 그래서 내가 재법무아요, 재행무상이라

일렀느니라"

"고맙습니다, 부처님이시여! 이제야 무상도리를 깨달았사오니 더이상 슬퍼하지 않을 것이옵니다."

 

사람의 이 육신은 네가지 요소로 화합된 것으로 털이며 손톱이며 살이며 뼈는 다 흙으로

돌아갈 것이요.침이나 콧물 피와 눈물은 모두 물로 돌아갈 것이요. 더운 기운은 불로

돌아가고 움직이는 기운은 바람으로 돌아갈 것이니 이 네가지 요소가 인연이 다해 마침내

뿔뿔이 흩어져 버리면 이 허망한 육신은 과연  어느 곳에 있을 것인가! 이 육신은 원래 그

자체가 없었던 것!  지수화풍 네가지가 인연따라 모였다가 인연이 다하여 흩어지면 다시

지수화풍 본래대로 돌아가는 것이니 바로 이것이 부처님이 말씀하신 생사의 법칙,

이 생사의 법칙은 이 세상 어느 왕후 장상도 벗어날 수 없나니, 참으로 육신은 허망한 것이요.

집착할 것이 못된다. 사람의 한평생은 참으로 짧다.

좋은 일만 하기에도 인생이 짧고, 착한 일만 하기에도 인생이 짧고, 즐거운 일만 하기에도

인생이 짧거늘 하물며 어찌 악한 일, 더러운 일, 치사한 일, 간사스러운 일로 시간을 허비할 것인가, 이 세상 모든 중생들을 아끼고, 보살피고, 도와주고, 사랑하기에도 세월이 모자라

거늘 하물며 어찌 미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해칠 생각을 하는가, 마음 하나 곱게 지니면 극락이요, 악하게 가지면 지옥이니 그것을 깨달을지어다.

                                        

                                          -본문 중에서-

 

 

나라를 위해선 투철한 애국자로..

후배를 위해선 훌륭한 교육자로..

자신을 위해선 철저한 수행인으로..

학식에서는 고금을 관통한 지식인이었던 운허 큰 스님은 불교 경전 속에  가득가득 담겨있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날 때마다 참으로 큰 기쁨과 희열을 맛보게 된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더욱 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게 된다.

이 좋은 가르침, 이 훌륭한 교훈, 이 위대한 지혜를 과연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다 같이

읽고 배워서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줄 것인가?..

부처님의 가르침이 그동안 그림 속의 떡처럼, 한문의 감옥 속에 갇혀 있음이라 생각하며 결국은

우리말로 옮겨 불경의 새로운 한글 시대를 활짝 열어주신 운허 큰 스님의 업적은 근대 한국 불교

배출한 커다란 별이었다.

 

스님은 봉선사 경내 대웅전의 현판에도  대웅전이라는 한문 대신

'큰법당'이라고 씌어진 현판을 걸었다고 한다.

 

커다란 슬픔을 당하고 눈에 들어온 책이었는데 많은 위안이 되었던 책 입니다.

 

향기로운 글을 제일 먼저 접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종교를 떠나서
저 또한 스님들의 글을 즐겨 읽습니다
고요한 영혼의 울림
깊은 성찰의 시간을 통해 써내려가신 주옥같은 글들
깨달음을 통한 거듭 태어남

운허스님의 가르침
비우고
버리고
집착하지 말며
탐하지 말라는 말씀

가슴 깊이 새기고 갑니다

겨울장미님,
여전히 안녕하시지요?
네 저도 많은 것을 깨달았답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는 것 같아요.

오늘은 날씨가 꾸무럭하니 좋질 않네요.
그래도 좋은 기분으로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요즘 인생무상을 절로 느끼며 반성하며 삽니다
오랫만에 뵙습니다.
감사합니다
종교를 떠나서 성찰의 삶을 살아가시는
분들이 쓰신 글들은
아침이슬처럼 맑음으로 다가오지요.
저도 법정스님의 글을 가끔씩 접하곤 한답니다.

집착 참으로 무서운 것이지요.
내려놓고
버리고
그리고 하나되는 그런 날들이 오길 소망하네요.


늘 참된 신앙인의 모습으로 모범을 보여주시는 미소님
미소님께도 많이 배운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무소유란 것을 알면서도 어리석게도
탐욕집착 버리지 못하고 무지한 삶을 사는 게
우리네 인생인가 봅니다.
님의 많은 책을 독서 함으로 좋은 글을
올려 주심 정말 존경합니다.
장미의 계절 6월을 맞이하여
많은 독서 하시어 귀감이 되세요.
그래서 어리석은 중생들인가요?..
감사합니다.
세싱에 영원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오늘도 괴로워하는
어리석음을 뉘우처보는 아침입니다.
잘계시지요.장미님
우리들 가슴의 깊이는 한이 없음을 장미님을 통해 실감합니다.
그 많은 독서량을 소화하면서 넓이와 깊이를 더 하시는 심안을
바라 보노라면 심전을 가꾸는 무한한 능력에 고개 숙여집니다.

그 그윽한 사유의 언덕에 파란 하늘을 바라며 우르러 보고 싶습니다.

사람이 산다고 다사는 것은 아닌 것을 보는 밤은 무척 향기롭습니다.
그냥 시간 가는게 아까워.. 짜투리 시간을 이용할 따름이랍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버려라 ! 비워라 ! "
참으로 행하기 어려운 말씀이지요.......
늘 생각하고 뇌까리긴 합니다마는............
늘 건강하세요, 겨울장미님........................헤헤...................
다시 들려
큰스님의 법어를 또 읽고
마음 쓸어 내립니다.
늘 평안하소서 _()_
이 세상에 올 때는 모두 똑같이 오는데..
어떤 분들은 저렇게 큰 가르침을 남기고 가시는지..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시느라 온 몸과 마음을 다 바치고 가신 운허 큰 스님..

감사합니다.
큰법당...
그러한 분이시군요.
영원한 것이 없는 세상인데...영원히 영원하리라는 생각에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좋은 글입니다.
제 블로그 방문 감사드립니다.
늘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영원하다" 라는 그 말만 영원하다지요.
그런가 봅니다.
언제쯤 내려 오실라나요?.. 봄이 다 가버렸습니다.
지금 장미원에 장미도 한창인데..
몇 해 전에 이수성 전총리님께서 팔만대장경 한글 완간 기념으로 팔만대장경 기념사업회
일을 맡으셔서 황금판으로 대장경중 일부를 찍어서 1장에 1백만원에 팔아서 기금을 만드셨지요.
당시 제 형편으로 선뜻 일백만원이 부담스러웠지만 옳은 일이다 싶어 한장 사드렸는데....
옛날 우표. 화폐. 훈장 등과 함께 깊이 치워두었는데...아들들에게 물려 줄 생각입니다.
운허스님이라...기억해 둬야겠습니다. 책벌레님 덕분에 저는 쉽게 공부 합니다.
네 선생님께서 그러셨군요. 선생님께선 늘 앞서가십니다. 선생님 정말 좋은 일 하셨네요.
전 그책을 읽으면서 한글팔만대장경이 어떻게해서 나왔는지 알게 되었답니다.
한글판이 나오게 되기까지의 우여곡절과 그리고 나온 뒤의 판로에 대한 어려움도 엄청 컸는데..
당시의 백만원이란 상당히 큰 돈이었지요?..
그런 과정을 당시에 알았더라면 저도 한 장 샀지 않았을까?.. 싶어요.
잘 간직하셔서 대대로 물려주시면 좋겠어요. 운허스님 속세의 본명은 이학수님
날씨가 꾸무럭하지만..오늘도 좋은 기분으로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무소유로 살라 . 하나 내 진정한 존재의 의미를 깨닫고 존재의 의미가 존재의 가치가 되도록 살아가야 되지 않을까!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영원한 것은
무형밖에 없겠지요
사랑...
봉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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